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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1화

오랜 시간 서준명은 신세희가 서씨 집안의 외손녀라고 굳게 믿고 있었지만 정작 서씨 집안 어르신은 신세희를 괴롭혀왔다. 신세희가 아니라 다른 누구라도 반감했을 것이다. 더군다나 신세희는 빌붙는 성격이 아니라 서준명은 신세희에게 진심으로 사과했다.

“미안해요.”

신세희는 쿨하게 대답했다.

“서준명 씨 잘못이 아니에요. 좋은 마음으로 그랬다는 거 알고 있으니 이 얘기는 여기서 끝내요. 선희 씨와는 어때요?”

엄선희의 얘기가 나오니 서준명의 얼굴에도 미소가 번졌다.

“재미있는 사람이에요. 밝고 귀엽더라고요.”

“그럼 잘해주세요. 선희 씨 사촌오빠가 소경 씨의 경호원이자 비서니까 선희 씨한테 잘 못하기만 해봐요. 선희 씨 오빠가 가만히 두지 않을걸요.”

서준명은 웃으며 말했다.

“명심하죠, 늘 세희 씨 말을 기억하면서 선희 씨를 공주님처럼 모실게요.”

신세희가 말했다.

“당연히 그래야죠!”

그녀는 멈칫하고는 조의찬을 바라보며 말했다.

“의찬 씨, 돌아가세요. 걱정해 주셔서 고마워요. 제 남편이 알아서 할 테니 개입할 필요 없어요. 의찬 씨한테 안 좋은 영향을 끼칠 수도 있으니 좋은 여자 만나서 행복하길 바랄게요.”

조의찬은 다소 쓸쓸한 말투로 말했다.

“행복해 보여요.”

“그럼요.”

신세희는 쿨하게 인정했다.

“세희 씨 어머니...”

조의찬은 말을 꺼내다 말았다. 최근 들어 조의찬과 서준명은 친하게 지냈다. 게다가 서준명은 엄선희와 열애 중이니 자연스레 신세희 어머니의 소식을 듣게 되었다. 엄마 얘기가 나오자 신세희는 힘없이 입을 벌렸다.

“엄마는... 행방불명 상태에요.”

“듣기로는 임씨 집안에서 감금당했다고요?”

조의찬이 비통한 말투로 물었다.

신세희의 눈빛에 갑자기 독이 올랐다.

“그 집안사람들은 다 사이코에요!”

조의찬은 확고한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보며 말했다.

“그 집안사람은 꼭 천벌을 받을 테니 걱정하지 말아요! 빨리 출근하세요.”

신세희는 조의찬의 말에 숨겨진 의미를 물으려 했지만, 조의찬이 먼저 입을 열었다.

“서준명, 여기서 세희 씨를 만났으니 나는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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