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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4화

부소경이 다급한 말투로 물었다.

“어떻게 움직이는데?”

전화기 저편에서 부소경의 심복이 상황 보고를 했다.

“가성섬의 군주 반서하가 사람들 앞에서 남성의 침략을 막아야 한다는 내용으로 강연하고 있어요!”

부소경은 차가운 표정으로 코웃음을 쳤다.

“허! 침략? 자기가 뭐가 대단한 인물이라고.”

심복이 물었다.

“대표님, 어떻게 할까요?”

부소경은 또다시 코웃음을 치고 말했다.

“남성의 침략을 막아야 한다고? 그럼 반서하의 능력 좀 보게 사람을 더 고용하라고해.”

“그렇게 할게요, 대표님.”

부소경의 심복이 공손하게 말했다.

“늦은밤에 실례가 많았어요. 그럼, 이만 끊을게요.”

“그래.”

부소경이 통화를 종료했을 때, 신세희는 이미 침대에서 일어나 앉았다. 그녀는 부소경을 뚫어지게 바라보다가 물었다.

“오늘 일이 많았던 건 나랑 고향에 가느라 밀린 일을 했던 것이 아니라 가성섬을 점령하기 위한 것이었어요?”

부소경은 머리를 끄덕였다.

“그래.”

신세희가 물었다.

“위험해요?”

“없어.”

부소경은 바로 대답했다.

“나한테 뭐 숨기는 거 있죠?”

신세희는 부소경의 얼굴을 두 손으로 받쳐 들고 두 눈을 바라보며 물었다.

“위험이 없는 전쟁은 없어요. 그런데 아니라고요?”

부소경은 눈썹을 치켜세우며 말했다.

“당신 남자가 못 겪어 본 일이 있어? 내가 가성섬을 가지려고 했을 때부터 이미 모든 배치는 끝났어. 그동안 하나하나 계획하고 배치한 거야. 더군다나 요즘 누가 무력으로 일을 해결해? 무력은 가장 우매한 방식이야.”

신세희가 답했다.

“지... 진짜죠?”

“모든 게 완벽하게 준비됐어.”

“걱정할 필요 없는 거죠?”

“당연하지!”

“같이 싸워주려고 했는데. 당신 와이프가 이렇게 여리여리해도 전투력이 얼마나 강한데요.”

“당신 전투력은 나도 알고 있어. 당신 배짱 큰 것도 알아. 그러니까 필요할 때면 당신도 나와 같이 가성섬에 가야 해.”

“그래요, 난 당신과 함께 할 거예요. 당신이 필요하면 누구든지 물어뜯을 수 있어요. 죽을 때까지 물고 놓지 않아요.”

부소경은 신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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