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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1화

하지만 자신의 신분이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을 그녀도 알고 있다.

민정아는 고개를 숙이고 얼굴을 붉히며 어쩔 바를 몰라 했다. 그는 그녀의 턱을 치켜들었다.

남자는 상처 입은 팔로 그녀의 턱을 잡고 고개를 들게 했다. “날 봐요!”

민정아의 얼굴은 더욱 붉어졌다.

남자는 그녀를 놀렸다. “인정하지 않으면 안 돼요, 정아 씨 목숨을 구해줬으니 몸으로 갚아야 해요, 거절할 권리가 없어요, 무조건 저하고 결혼해야 돼요!”

“......” 민정아는 아무 말도 못 했다.

그녀가 미처 반응하기도 전에 남자는 그녀의 허리를 감싸 안고 자기의 품속으로 끌어안았다.

“아......구 대표님,......”민정아는 머릿속이 하얘졌다.

그다음에 발생한 일은 그녀는 모른다.

그녀는 어떻게 구서준에 의해 옷이 벗겨졌고 어떻게 침대에 옮겨졌는지 생각이 안 났다. 깨여났을 때는 이미 구서준의 품속에 안겨있었다.

“구......구 대표님” 민정아는 부끄러워 고개를 들지 못했다. 옷을 입어도 되는지 묻고 싶었다.

구서준은 그녀의 허리를 꽉 껴안고 자기 몸에 바짝 달라붙게 했다. 코끝을 만지며 말했다. “난 이제 정아 씨 남자예요, 팔의 상처도 정아 씨 때문에 났고요, 이제 저를 차버리면 안 돼요!”

“저......저랑 결혼한다면 절대 차버리지 않죠, 결혼하지 않아도 오늘 일은 제가 원해서 한 것이니 절대 귀찮게 하지 않을 거예요, 근심하지 마세요, 구 대표님”

남자는 빨개진 그녀의 볼을 꼬집었다. “뭐라고요? 아직 침대에서 일어나지도 않았는데 벌써 인정하기 싫은 거예요?”

말을 마치고 그는 바로 실천에 옮겼다.

촌스럽고 바보스러운 민정아가 어떻게 훌륭한 구서준 도련님의 상대가 되겠는가! 그녀는 어림도 없었다.

좀 움직였더니 구서준의 팔이 지끈 지끈하게 아파났다.

남자들은 다 똑같다!

흥이 나면 아픔도 잊는다.

상처에서 피가 흘러내렸다. 그제야 뼈에 사무치는 통증을 느꼈다.

구서준이 아파하는 모습을 보고 민정아는 슬퍼하며 울었다.

그녀는 즉시 침대에서 내려와 약과 붕대로 싸매주었다. 침대 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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