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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3화

겪어본 사람이라면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짐작할 것이다.

아버지는 바로 물었다. “너! 벌써 그 남자랑 잔 거야?”

민정아의 얼굴은 더 붉어졌다. “아빠......저랑 결혼할 거예요”

“......” 아버지의 얼굴에서 독기가 내비쳤다. 민정아가 수줍어하며 고개를 숙이는 바람에 그 모습을 보지 못했다.

민정아는 붉어진 얼굴로 아버지에게 말했다. “아빠, 구 대표님한테 전화할게요”

“응” 아버지는 고개를 끄덕였다.

민정아는 구서준에게 전화를 걸었다. 구서준은 막 깨여 나 테이블 위에 놓인 빨간 메모지에 적힌 글을 읽고 있었다. ‘남편, 아침밥 사러 갔다 올게요, 메모를 보고 뭐 먹고 싶은거 있으면 전화 줘요’

구서준은 피식 웃었다. 마음이 따뜻해졌다. “요 녀석, 따뜻한 구석이 있네”

이때 전화벨이 울렸다.

“여보세요”

“서준 씨” 아버지의 앞에서 남편이라고 부르기가 쑥스러웠다.

“남편이라고 불러요!” 민정아는 그의 말을 따르지 않았다.

“서준 씨, 할 얘기가 있어요......”

“남편이라고 불러요! 부르지 않으면 돌아와서 혼내줄 거예요!”

구서준이 재촉하자 먼정아는 수줍어하며 작은 목소리로 속삭였다. “남편......”

“그래요, 봐줄게요......”

“남편, 할 말이 있어요, 아침밥을 가져다줄 수 없게 됐어요, 엄마가 아프셔서 집에 가봐야 해요”

“어!” 구서준은 관심을 보였다. “장모님이 아프시다는데 빨리 가봐야죠, 집에 가면 장모님한테 남자가 생겼다고 말씀드려요, 든든한 사위가 있으니 장인 장모님한테 걱정 말고 민정연 그 여자를 집에서 내쫓으라고 해요,

그곳은 정아 씨 집이잖아요.

앞으로 두 분의 노후는 내가 책임질게요

그러니까 정아 씨도 두려워하지 말고 당당하게 말해요!

이렇게 훌륭한 남편을 보고도 큰소리칠까요?!”

“알았어요, 남편......” 민정아는 기분이 좋았다.

민정아는 아버지를 보고 말했다. “아빠, 저 이제 곧 구 대표님하고 결혼할 거예요, 앞으로 잘 호강시켜 드릴게요, 아무리 정연 언니가 좋다 해도 아빠를 모실 사람은 저예요, 정연 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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