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786화

“세희 씨, 말해봐......” 민정아는 울어서 눈이 부어올랐다. “저 사람들 진짜 친부모가 맞아? 난 저 사람들을 사랑해, 이번에 월급 나오면 조금만 남기고 나머지는 다 드리려고 했어, 내 가족이니까, 그런데......”

구사일생으로 살아난 민정아는 어떻게 더 미워해야 할까?

그녀는 가슴이 너무 아팠다.

신세희는 어떻게 위로해야 할지 몰랐다.

신세희도 민정아의 친부모가 아니라는 의심이 들었다.

하지만 그녀가 위로한들 설득력이 있을까?

자신의 친아버지도 끔찍할 정도로 무정하지 않았던가!

신세희는 민정아에게 휴지를 건네며 위로했다. “울지 마, 이렇게 살아남았으니 다 괜찮아질거야, 이젠 어른이 됐으니 아무리 험난해도 끝까지 견지해야지, 앞으로 구 대표님하고 결혼하고 아이까지 나으면 또 새로운 가족이 생기는 거잖아, 아이가 모든 상처를 치유해 줘,

아이에 비하면 다른 일들은 아무것도 아니야”

아이 얘기가 나오자 민정아는 얼굴을 붉혔다. “나......구 대표님의 아이를 가질 수 있을까? 세희 씨, 난 멍청해서 아이를 낳지 못할 것 같아”

신세희는 웃었다. “바보야! 어느 여자가 아이를 못 낳아! 잘할 수 있어! 아이를 낳으면 넌 슈퍼맘이 될 거야”

민정아는 고개를 끄덕였다. “알아, 세희 씨처럼 독립적이고 강한 엄마가 될 거야”

잠시 후, 민정아는 또다시 두려움에 떨었다.

“무슨 일이야?” 신세희가 물었다.

“세희 씨, 나 이렇게 된 거 아무한테도 말하지 마......”

“절대 말하지 않아, 선희 씨한테도 말하지 않을 거야, 물론 구 대표님한테도 말하지 않을 테니 걱정 마”

민정아는 고개를 끄덕였다. “세희 씨는 정말 좋은 사람이야”

“정아 씨도 좋은 사람이야, 내가 제일 힘들 때 도와줬잖아, 내 마음속에서 가장 좋은 사람이야” 신세희는 은혜를 갚을 줄 아는 사람이다.

신세희는 친구가 별로 없었다. 때문에 자신의 친구를 딸처럼 진심으로 대했다.

“가자, 옷 사줄게, 새 옷을 입고 구 대표님 만나러 가, 어느 병원이야?”

사실 민정연이 뿌린 황산으로 인해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