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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89화

민정아는 오히려 웃었다.

민정아가 웃는 모습을 보고 그제야 마음이 놓였다. 이날은 회사에 다시 돌아갈 시간이 모자라 직접 유치원으로 가서 신유리를 데리고 집으로 향했다.

주택단지에 도착했을 때 신세희는 무의식적으로 주위를 둘러보았다.

그 두 눈동자를 찾고 싶었다.

주위를 한참이나 살펴보았지만 찾지 못했다.

신세희는 쓸쓸한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왔다.

식사 후, 신유리와 함께 놀고 있어도 마음은 딴 데 팔려 있었다. 집에 돌아온 부소경은 신세희의 모습을 보고 물었다. “어디 불편해?”

“소경 씨, 우리 엄마......아직 살아계시겠죠?”

“......”

그는 답변을 해줄 수 없었다. 아직 확신이 안 갔다.

때문에 그녀한테 아무것도 약속할 수 없다.

그는 그녀를 가슴에 꼭 껴안았고, 이날 밤도 그들은 한 몸이 되였다.

매번 그녀가 주동적이었다.

게다가 그녀는 아이를 간절히 갖고 싶었다.

매번마다 부소경에게 물었다. “우리 둘 같이 지낸 지 몇 달이 됐는데 왜 아직 아무런 소식이 없죠?”

그는 그녀의 코를 쿡 찔렀다. “이렇게 급히 배부른 마누라가 되고 싶어?”

“그렇죠” 그녀는 자랑스럽게 말했다. “유리를 임신했을 때 정말 예뻤어요, 아쉽게도 소경씨는 그 모습을 보지 못했네요”

“......” 솔직히 부소경은 신세희의 배부른 모습을 보고 싶었다.

그는 분만실 밖에서 신생아가 태어나는 순간을 기다리고 싶었다.

그 시각은 설렘이 가득 찬 순간일 것이다.

이런 생각을 하면서 그는 다시 한번 그녀를 가슴에 품었다.

그녀도 이 행복을 한껏 만끽하고 있었다.

다음날 깨어났을 때 부소경은 이미 자리에 없었다. 그는 하루 종일 가성 섬을 공략하는 일에 정력을 퍼부었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신세희도 덩달아 긴박감을 느꼈다.

부소경의 침착한 모습을 보면서 신세희는 이 남자와 모든 일을 함께 하리라 생각했다.

자신도 혼자서 해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잠에서 깨어난 후, 신세희는 베란다에 놓인 화분에 물을 주었다. 인터넷에서 주문한 화분이 하루 만에 도착했다. 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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