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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96화

민정연은 소리를 따라 가보니, 문 앞에서 들어온 사람은 신세희와 부소경이었다.

  그리고 그 뒤에는 엄선우와 손을 잡고 있는 꼬맹이 신유리가 있었다.

  저들이 어떻게 온 거지?

  서씨 집안 어르신은 오늘 단순히 민정연과 구서준이 알아갈 기회를 주고 싶었던 거였기에, 어르신은 다른 사람을 초대할 생각이 전혀 없었었다.

  신세희와 부소경이 온 걸 보고, 서씨 집안 어르신은 딱 봐도 불쾌한 표정이었다.

  하지만, 신세희는 신경쓰지 않았다.

  그녀는 그저 자신의 남편에게 팔짱을 끼고, 서서히 민정연 앞으로 와서 정색하며 말했다. “민정연 씨, 문 앞에 누가 서있는지 봤어요?”

  민정연은 뒤돌아서 문 앞에 서 있는 여자를 보았다.

  그 여자는 대충 40대 정도 되어 보였고, 머리는 굵은 웨이브를 넣은 모습에 세월이 느껴졌다.

  그 여자가!

  그 지하 여관의 여사장이었다.

  민정연은 애써 침착하며 신세희에게 물었다. “저 여자는 여기 왜 데려온 건데?”

  “돈 받으려고요!”신세희는 아무런 망설임 없이 대답했다.

  “무슨 뜻이야?” 민정연이 물었다.

  “민정연 씨, 지금 입은 드레스 1억이 넘어 보이고, 가방도 몇 천만원 하는 것 같은데, 이 돈이 다 어디서 난 거예요?” 신세희가 물었다.

  “어디서 났냐고요!” 신세희는 매우 무서운 기세로 민정연에게 질문했다.

  민정연은 매우 놀랐다.

  서준명의 엄마는 마음이 아파서 신세희에게 호통쳤다. “사모님! 정연이가 돈이 어디서 났는지 그쪽이랑 무슨 상관이죠? 부소경씨 아내라고 해서 저희 서가네에서 함부로 행동해도 된다고 생각하시나요?”

  서준명 엄마의 말이 끝나자 서씨 집안 어르신도 신세희에게 호통을 쳤다. “우리 서가네는 너를 손님으로 부른 적이 없어! 근데 네가 뭔데 여기까기 와서 소란을 피워? 네 이년, 역시 내가 널 잘못 보지 않았어, 넌 확실하게 못 됐다고! 네가 저번에 날 부씨 가문에서 궁지에 몰리게 했다고 해서, 네가 뭐라도 됐다고 생각하는 거야?

  그래서 오늘 감히 우리 집에 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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