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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0화

고개를 돌리자, 뒤에 서 씨 어르신이 서 있었다.

“할아버지!” 서준명은 자신의 친 할아버지를 살짝 노려보았다. “정말 너무하신 거 아닌가요?”

서 씨 어르신은 매서운 눈빛으로 자신의 손자를 노려보았다. “이 자식! 내가 못 올 데라도 왔어? 이미 집에도 일주일 넘게 안 들어오고, 네 부모 전화는 또 왜 안 받아? 내가 내 손자를 보러 회사에 왔다는데, 무슨 문제 있어?”

서준명은 자신의 할아버지가 임 씨 가족의 도피를 도왔다는 사실을 안 후, 줄곧 집에 들어가지 않고 호텔에서 지냈다.

“그런데 갑자기 왜 세희 씨한테 뭐라하시는 거예요?” 서준명이 말했다.

서 씨 어르신은 소리쳤다. “뭐라하다니! 난 그저 충고했을 뿐이야! 어디 여자가 남자들 사이에서 어깨동무를 할 수 있단 말이냐? 창피한 줄 알아야지!”

신세희는 담담한 표정으로 서 씨 어르신을 바라보았다. “저보다 할아버지의 외손녀분이 더 창피해야 되지 않을까요? 두 달 전에 사람들 앞에서 진상희라는 여자와 머리채를 잡고 싸우고 있더군요.”

그녀는 당당하게 말하였다.

“그리고, 내 남편이 아니었다면, 당신이 지금 여기에 있을 수 있었을까요? 그런 당신이 어떻게 지금 나한테 창피함을 논할 수 있죠?”

서 씨 어르신은 잠시 할 말을 잃었다. ”너…”

신세희가 말했다. “할아버지는 이제 외손녀를 무사히 가성섬에 보냈으니, 두려울 게 없으시죠?”

서 씨 어르신이 말했다. “그래! 기왕 이렇게 된 이상, 나도 참지 않으마. 신세희, 난 절대 내 손녀가 너한테 당하고만 있게 내버려 두지 않을 거야. 절대 네 남편이 그 섬을 점령하지 못하게 할 거라는 소리다!”

신세희가 대답하였다. “그건 저한테 말하실 필요는 없죠. 그런 일은 제 남편하고 상의하세요.”

“너! 이 자식!!!” 서 씨 어르신은 매우 화가 나서 손이 부들부들 떨렸다.

이때, 서준명이 나서서 급히 상황을 정리하려고 하였다. “할아버지, 우선 돌아가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흥!” 서 씨 어르신은 신세희를 매섭게 노려보았다. “난 절대 너를 가만두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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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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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영
세희의어머니가누구인지만알면금방드러날진실인데왜억지만부리고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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