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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3화

하지만 구자현은 다섯 살짜리 어린 아이 때문에 일이 이렇게 될 줄은 몰랐다.

그녀가 손에 쥐고 있던 황산의 뚜껑이 열렸다.

마침 땅에 쓰러져 있던 그녀의 등 쪽으로 흘렀다.

아!

유리에 찔렸는데 황산에 또 타다니.

이에 구자현은 귀신 같이 흐느끼며 울부짖기 시작했다.

"경민 오빠… 제발 살려줘… 빨리 구급차 좀 불러줘, 가서 진통제를 맞아야겠어, 날 살려주면, 내가 엄청난 일을 알려줄게…"

구경민은 그제서야 휴대전화를 꺼내 119에 전화를 걸었다.

그 엄청난 일이 뭔지 궁금해서는 아니었다.

그녀가 그의 사촌 여동생인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이 룸에 이렇게 누워있는 상황이 정말 가관이었기 때문이다.

구급차는 곧 도착했고, 그들 몇 사람은 빠르게 구자현을 실어서 나갔다.

사람을 시켜 이곳을 정리한 후에야, 룸 안이 조용해졌다.

"죄송합니다." 신세희가 침착하게 구경민을 바라보며 말했다.

그녀는 부소경의 네 형제 중 이 구경민에게 젤 마음이 갔다.

그녀는 아직도 구경민이 전에 그녀에게 자신의 건축 사업을 계속해 나가라고 말해줬던 것을 기억한다.

그래서 이 순간 신세희는 진심을 다해 말했다. "당신 여동생이 아직도 나를 그렇게 원망하고 있을 줄 몰랐어요. 그리고 그녀가 손에 그런 물건을 들고 있을줄은 더더욱 몰랐고요."

그녀는 어깨를 으쓱하며 자신은 정말 결백하다는 것을 밝혔다.

“신경쓰지 않으셔도 돼요. 자업자득이죠. 그리고 같은 구씨 가족이지만, 저도 그녀와 가까이 지내진 않아요."

구경민이 대답했다.

"감사합니다." 신세희가 대답했다.

"죄송합니다. 우스운 꼴을 보였네요." 그녀는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을 바라보며 사과했다. 이렇게 이어서 두 여자와의 문제를 해결했지만 그녀는 여전히 여유롭고 침착했다.

당황하지도, 놀라지도 않았다.

뿐만 아니라 오늘 오피스룩을 입고 서류가방을 손에 들고 이렇게 노련하게 일을 처리하는 신세희의 모습에 사람들은 감탄을 금치 못했다.

"당신은 많이 변했군요." 정문재가 먼저 입을 열었다.

그는 그가 지난번에 신세희를 만났을 때,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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