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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61화

그녀는 가방에서 주섬주섬 20만원을 꺼내 여자에게 건넸다.

"이건 제가 드리는 보수예요. 여기까지 오시느라 고생하셨을 텐데 빈손으로 보낼 순 없죠"

  "…."

  이렇게 침착하고 여유있어 보이는 아내는 처음 봤다.

  만약에 다른 남자의 아내들이었다면, 그녀가 전에 만났던 그런 여자들이었다면 자신의 이 말을 듣고는 바로 눈이 돌아 머리채를 잡았을 것이었다.

  그런 것이야 말로 재밌는 구경거리이다.

  하지만 이 앞에 있는 아내는 오히려 전혀 화난 기색이 없었다.

  이에 이 여자는 몹시 실망했다.

  그녀는 멋쩍게 돈을 받았다.

  "너무 적나요?" 신세희가 물었다.

  "네?" 이 여자는 자기가 잘못 들은 줄 알았다.

  "아니 돈을 너무 적게 드렸나 해서요." 신세희가 다시 물었다.

  "아뇨… 적지 않아요."

  그럴 리가, 누가 감히 부소경 아내에게 돈을 더 달라고 하겠는가!

  게다가 그녀는 단지 여기에 가만히 서있었을 뿐이었는데 1분만에 20만원을 벌다니, 이보다 더 좋을 순 없었다!

  "20만 원은 적지 않지만 다음에 또 이렇게 대놓고 다른 아내들을 도발하다간 그 여자들이 당신 얼굴에 황산을 부을지도 몰라요. 그렇게 되면 이 20만 원으론 턱도 없겠죠. 괜찮아요, 만약 누가 정말 당신 얼굴에 황산이라도 부어서 성형이 필요하다면 저에게 전화하세요. 제가 도와드릴게요." 신세희는 여전히 담담하게 눈앞의 이 모델처럼 몸매가 잘 빠진 여자에게 말했다.

  "…."

  그녀는 이 말에 놀라 얼굴이 창백해졌고 두 다리에 힘이 풀렸다.

"죄… 죄… 죄송합니다! 부인, 죄송합니다! 다… 다시는 감히 이런 짓 하지 않겠습니다. 이 돈은 안 받겠습니다, 바로 떠날게요, 지금 바로 떠날게요!" 이 여자는 20만 원을 신세희에게 돌려주고는 허둥지둥 떠났다.

  신세희는 시종일관 약간의 미소를 머금고 있어 정말 담담해 보였다.

  그녀의 이 모습에 앉아 있던 4명의 남자와 그리고 그들 옆의 여자들은 모두 깜짝 놀랐다.

  이 사람들은 모두 전에 신세희를 만났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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