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내 순결을 가져간 남자가 내 남편?: Chapter 741 - Chapter 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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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1화   

아이는 별 생각없이 한 말이었지만, 자리에 있는 사람들은 다 똑똑한 인재들이었다. 그래서 그들은 아이의 말에서 이 흉악한 왕에게 대체 여자가 있는지 없는지 알 수 있었다.  만약 없다면, 그들은 이 사람에게 여자를 줄 생각이었다.  남성시의 왕.  남성과 서울에서 발만 움직여도 지진을 일으킬 수 있는 존재였고, 이런 거물급 사람에게 아첨을 잘 한다면, 당장 내일이라도 신분을 상승할 수 있었다.  이런 아첨하는 모습을 보면서 부소경은 무표정이었고, 그저 무겁고 담담했다.  자리에 있는 사람들은 그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었다.  다들 속으로 매우 조급해하고 있었다.  이 안에서, 제일 급했던 사람은 장송현이었다. 다른 사모님들은 다 도착해서 작은 공주님과 친한 척을 하고 있었지만, 유일하게 그의 아내만 오지 않았다.   이런 나쁜 계집애들!  아내는 평소에는 늘 그의 체면을 세워주었다. 왜냐면 예쁘고, 능력있고, 팔방미인이어서 그의 신분을 상승시켜주는 역할을 했지만, 오늘 이 여자는 아직까지 도착하지 않았다.  장송현은 화장실로 가서 서해리에게 재촉했다. “너 오늘 이 손님의 신분이 얼마나 존귀한지 알아? 우리가 이 분한테 빌붙을 수 있으면, 우리는 현성에서 살지 않아도 될 뿐더러, 다른 도시로 갈 수도 있어. 더 큰 도시로 말이야. 네가 이걸 알기나 해? 빨리 와, 다른 사모님들은 이미 작은 공주님과 다 친해졌어, 너 계속 안 오면 다 늦어버린다고!”  남편의 재촉을 들은 서해리는 바로 말했다. “알겠어요, 바로 갈게요.”  이 순간, 그녀는 정말 신세희를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  하지만 그녀는 신세희를 도망가게 만들 수도 없었다.  그녀는 프론트에 가서 신세희가 어느 방에 있는지 물으려 했고, 그녀는 프론트에 부탁해서 신세희를 감시해 달라고 부탁하고 싶었다. 서해리는 원래 신혜린에게 전화를 걸어, 여기서 신세희를 감시해 달라고 부탁할 생각이었지만 지금 보니 아마 안될 것 같았다.  그녀는 바로 가야 했다.  그냥 남편한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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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2화

서해리는 말을 더듬으며 부소경을 보았다. “대… 대표님… 방금 뭐라고 하셨어요?” 그녀는 혀가 꼬여서 아무리 바로 하려고 해도 바로 할 수 없었다.  부소경은 다시 말했다. “방금 제 아내를 말하신 게 맞냐고요.”   “저… 저….” 서해리는 말을 더듬으며 감히 말을 이어갈 수 없었고, 그녀는 그저 자신의 남편 장송현을 보았고 남편도 이미 놀라서 멍해져 있었다.  뒤에 있던 사람들도 똑같이 놀랐다.  서해리는 또 고개를 돌려 신세희를 보았고, 부소경에게 말했다. “이… 이… 여자가… 아, 아니…그러니까… 저는 아내분이신 줄 몰랐습니다… 그러니까… 이 여자분은, 어렸을 때… 그니까… 자퇴하고 남쪽으로 갔고… 계속… 몸을 파는… 파…”   “이 여자가 제 아내예요.” 부소경은 서해리의 말을 끊었다.  “털썩!” 서해리는 바닥에 꿇어앉았다.  그녀는 눈 앞에 있는 이 남자를 잘 몰랐지만, 그녀는 인스타에서 F그룹의 공식 계정을 봤었었고, 당시에 그녀는 신혜린에게 찾아서 확인을 해봤는데, 신혜린은 다 거짓이라고, 속임수라고 말했었다. 그러나 지금 이 남자의 기세를 보니, 이 남자로 인해 밥벌이를 하는 사람들을 보며, 서해리는 이 남자가 부소경이라는 걸 알았다.  그리고, 신세희도 정말 부소경의 아내였다.  공식 계정에 올라온 소식들은 속임수가 아니라 다 사실이었다.  서해리의 이마에서는 큰 땀방울이 흘러내리고 있었고, 땀방울은 방금 한 그녀의 머리를 적셨다. 그녀의 머리 기름과 헤어 스프레이가 묻은 액체가 얼굴까지 흘러내려서 예쁘게 된 화장과 섞여 있었다.  그 10 몇 초 사이에, 서해리의 얼굴은 망가졌다.  눈가에 아이셰도우와 땀이 같이 흘러내려서 딱 봐도 귀신 같았다.  꼬맹이 신유리는 이제 이런 상황이 이상하지 않아서 입술을 내밀고 한 마디 했다. “아빠, 이 세상에는 왜 이렇게 귀신들이 많아?”  부소경은 온화하게 말했다. “왜냐면 너희 엄마가 너무 예뻐서 그래, 엄마가 잠옷을 입고 로비에서 돌아다녀도, 귀신들이 다 질투할 수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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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3화   

하지만, 눈 앞에 이 남자는 자신의 아내에게 봄바람처럼 따뜻했고, 40도를 넘나드는 목욕물과도 같았다.  그 잠깐의 순간, 서해리는 심지어 자신의 생사가 걸려있는 것도 잊고, 자신과 남편도 결혼한지 벌써 7-8년이 되었는데, 남편은 자신에게 한번도 이렇게 대해주지 않았다는 것만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눈 앞에 이 남자는, 정말 사람을 부럽게 만들었다.  이런 남자에게 시집을 가는 사람은, 정말 꿀통에 빠져 살 테다.  서해리만 벙찐 게 아니라, 뒤에 있던 사람들도 벙쪘다.  그들은 부소경과 딸이 대화 나누는 걸 직접 들었고, 남성시 F그룹의 현임 대표 부소경은 정말로 아내를 두려워한다는 이 한 가지를 확실히 여겼다.   인터넷에 올라온 건 절대 헛소문이 아니었다.  이때, 부소경은 신세희 앞으로 다가와서 한 팔로 신세희를 감쌌다. “왜? 사람들 이렇게 많으면 밥도 못 먹어? 우리집 사모님은 늘 담담하고 무서운 게 없지 않았나?”  신세희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먹을 수 있어요, 가요 남편, 우리 들어가서 밥 먹어요.”  “아이고, 제발…” 바닥에 있던 서해리는 애원하는 듯 소리쳤고, 그녀가 말을 더듬는 모습은 방금 전 태도와 확실하게 대조가 되었다.  부소경은 고개를 돌려 서해리를 한번 보고, 또 장송현을 보았다. “장 선생님, 이 분이 사모님이세요?”  장송현:“......”  이 망할 여편네!   그는 떳떳한 대학을 나온 사람이라 원래는 매우 밝은 미래가 있었다. 이러한 그의 승진 속도로 봤을 때, 언젠간은 수도까지 승진할 수 있을지도 몰랐다.  그런데, 이 여자 때문에 완전히 망해버렸다.  장송현은 분노한 표정으로 서해리 앞에 다가가 무섭게 서해리의 배를 발로 찼다. “너 이 망할 여편네!”  “윽…” 서해리는 너무 아파서 거의 기절할 뻔했다.  “장 선생님......” 뒤에 있던 엄선우가 말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사람을 때리는 건 잘못된 것 같습니다. 게다가 이 여사님은 선생님의 아내인데, 남편으로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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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4화

그 소리가 들리자마자, 룸에 사람 두 명이 쳐 들어왔다.귀티가 나는 남자 한 명과 여자 한 명이었다.나이는 둘 다 50살이 넘어 보였다.신세희는 이 남녀를 보고 분노와 경멸이 가득한 표정을 지었다.그랬다.쳐 들어온 사람은 서해리의 아빠 엄마, 서제동과 여현지였다.서제동은 아직 은퇴하지 않았지만, 그의 직위는 이제 예전만큼 중요하지 않았다. 그는 현재 후방근무를 하고 있었고, 그 뿐만 아니라, 그의 작은 도시에서의 인맥과 세력은 따라올 사람이 없었다. 서제동은 이 작은 도시에서 말하는 대로 다 먹혔고, 시내에서도 광역시에 속하는 도시에서는 그의 말이 어느정도 먹혔다.그렇지 않았더라면, 서제동의 딸이 어린 나이에 아이를 3-4번 지우고 중학교도 겨우 졸업했는데도, 어떻게 최고의 직위를 갖을 수 있었을까? 게다가 대학교를 졸업한 대학생에게 시집을 가서 이런 존귀한 지위에 오를 수 있었을까?서제동을 바보라고 생각하는 건가?이런 작은 도시에서는 서제동을 건들일 수 있는 사람이 몇 없다고 볼 수 있었다.그런데 30분 전, 딸의 친구인 그 고등학교 선생님은 서제동에게 사진을 보냈고, 그 사진 안에서 그의 딸 서해리는 다른 사람에게 무릎을 꿇고 있었다.그 고등학교 선생님은 원래 거만한 태도를 하면서 서해리에게 굴복하지 않으려 했으나, 나중에 서해리에게 몇 번 당한 뒤, 서해리가 맘대로 할 수 있는 얌전한 하녀가 되었다. 지금 이 선생님은 겉 보기엔 고등학교 선생님이지만, 뒤에서는 많은 남자들이 갖고 노는 여자 매춘부였고, 자기 딸 곁에 있어주는 개였다.심지어 개만도 못 했다.이 고등학교 선생님은 딸을 향한 충성심이 강했기에, 그녀가 보낸 사진을 보고 서제동 부부는 의심하지 않고 그대로 믿었다.게다가 이 선생님은 서제동에게 말했다. “아저씨, 해리 핸드폰을 누군가 가져 갔어요. 다 외지에서 온 사람들인데, 해리가 여기서 어떤 사람인지 전혀 모르고 있어요. 그러니까 얼른 와서 해리를 구해주세요, 아니면 해리가 이 사람들 따라서 외지에 끌려갈지도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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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5화

서제동은 흉악한 얼굴로 신세희를 향해 차갑게 웃었다. “너 이 나쁜 년! 넌 그동안 밖에서 몸 팔아서 번 돈으로 신분상승이라도 한 줄 아나보지! 내가 말하는데, 해리 친구가 고등학교 선생님이고, 명문대 졸업하고 여기서 학생들 가르치고 있어. 그런데 걔가 거만하게 우리 해리를 무시했지.그래서 어떻게 됐는지 알아?걔도 지금 너처럼 몸 팔고 있어!그것도 몰래.우리 해리가 개한테 누구든지 핥으라고 하면, 걘 그렇게 할 걸?강아지보다 말을 더 잘 들어.너!감히 여기서 우리 해리를 괴롭히다니.너 오늘 내가 절대 가만두지 않을 거야!”그리고 서제동은 바로 신세희에게 다가가서 그녀를 때리려고 했다.그러나, 그가 한 발자국을 움직이기도 전에, 그의 사위가 발을 걸어서 넘어트렸다.서제동은 아주 비참하게 넘어졌다.뒤에 있던 여현지:“......”서제동이 욕을 하고 있을 때, 여현지는 자세히 현장에 있는 사람들을 보았다.여현지는 이 자리에 있는 사람들이 다 명예가 있고 훌륭한 사람들인 걸 발견했다.그들은 충분히 서제동보다 대단한 사람들이었기에, 이 식사자리에 서제동을 초대하지 않았다.솔직히 말하면 서제동은 이미 한 물 갔고, 순위에서 물러났다.그러나 여기에서 서해리가 개처럼 바닥에서 무릎을 꿇고 있는 걸 보고도 아무런 반응을 보이고 있지 않는 사람들은 다 비바람을 불러 일으킬 수 있는 인물들이었다.여현지는 멍해졌다.그런데 자신의 남편은 넘어져서 이가 흔들리고 있었고, 서제동은 수치심에 화가 나서 바로 일어난 다음 무섭게 책상을 내리쳤다. “너희…”그가 말을 끝내기도 전에 여현지가 그의 입을 막았다.“그만해요!” 여현지가 말했다.바닥에 여전히 무릎을 꿇고 있던 서해리도 말을 더듬으며 서제동을 부르고 있었다. “아빠, 지금 저 죽게 만들려고 오신 거예요?”서제동:“......”이 순간, 그제서야 그는 현장에 있는 사람들을 자세히 보았다.이 사람들은 다들 위엄이 대단한 사람들이었지만 아무 말없이 신세희를 보는 눈빛이 다 공손했다.이 사람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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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6화

“아내분이라고요?” 서제동이 물었다.  여현지는 너무 놀라서 멍해졌고, 그녀는 신세희를 가리켰다. “쟤… 쟤가 어떻게 아내죠? 쟤는 엄청 가난하고, 저희 집에서도 살았었는데, 머리에 이도 있고 맨날 구멍 난 신발 신었을 때, 제가 머리도 감겨주고 예쁜 옷도 입혀 줬었는데, 쟤가 우리 집 물건을 훔쳤…”  “남을 너무 심하게 모독하시는 거 아닌가요! 당신들 가족은 죽어도 싸요!” 이때 밖에서 갑자기 날카로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모든 사람들은 밖을 보았다.  밖에 서있던 사람은 그 고등학교 선생님이었다.  “너…” 이때, 바닥에 엎드려 있던 서해리는 문 쪽을 보았다. “허소진, 네가 감히 이럴 때 나를 밟으려고 해?”  허소진은 표독스럽게 웃었다. “퉤! 서해리, 난 널 당장이라도 산 채로 잡아먹고 싶어. 내 이번생에 제일 큰 소원이 너네 가족이 다 죽어버리는 거야!”  서해리:“......” 허소진은 갑자기 눈물을 흘렸다. “아저씨, 아줌마, 제가 왜 이 사진을 보냈는지 아세요? 제가 그쪽 따님이 왜 여기서 무릎 꿇고 있는 걸 알게 됐는지 아세요?”  그녀는 뒤를 돌아서 옆에 있던 여직원을 끌어당겼다. “얘가 제 사촌동생이거든요! 동생이 저한테 복수할 기회가 왔다고 사진을 보내서, 제가 다시 두 분께 전달한 거예요. 맞아요, 저는 두 분이 화가 나서 직접 여기에 찾아오길 바랐어요! 저는 두 분이 저한테는 반항할 능력이 없어도, 다른 사람들이 두 분을 혼내 주고 저를 대신해서 정의 구현해 줄 사람들이 있다는 걸 알려드리려고 한 거예요!”  말을 끝낸 뒤, 허소진은 신세희와 부소경을 보았다.  “부 대표님, 세희 아가씨.” 허소진은 눈물을 흘렸다. “저 인터넷에서 두 분 관련된 소식 봤었어요. 대표님께서 정말 좋은 분이시더라고요. 세희 아가씨께서 이렇게 좋은 파트너를 만나셔서 정말 부러워요. 아가씨가 12살 때 있으셨던 일 서해리한테 들었어요.  아가씨는 운이 좋으셨지만, 저는 그렇게 운이 좋지 못 했네요.  저는 중학교 때 해리랑 짝꿍이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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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7화   

“제발 그만 얘기해…” 서제동은 애원하는 눈빛으로 신세희를 보았고, 그는 신세희가 이 말을 뱉으면, 신세희 옆에 있는 남자가 그의 갈비뼈 세 대를 발로 차서 부러트릴까 봐 두려웠다.  신세희는 서제동을 보았다. “그만 하라고요? 아저씨 지금 피하시는 거예요? 아저씨는, 발로차서 제 갈비뼈가 부러진 일이 언급할 가치가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세요?”  “맞아요, 사실 저도 언급할 가치가 없다고 생각해요.”  신세희는 어깨를 들썩이며 아무렇지 않게 웃었다.  그녀의 이 말은 자리에 있는 사람들을 모두 벙찌게 만들었다.  “그때 저는 겨우 12살이었어요, 너무 어려서 반항할 능력도 없었고요. 나중에 제가 점점 크고나서, 그런 과거 일에 대해서는 잊는 걸 선택했어요. 특히 제가 다쳤을 때 말이에요. 갈비뼈 세 대가 부러지고, 머리가 다 잘리고, 머리에 누가 똥을 뭍혔던 모욕적인 사실들을 기억하고 싶은 사람이 있을까요?  저도 싫었어요.  저는 심지어 돌아와서 복수하고 싶은 마음도 없었어요.  그럴 필요도 없고, 가치도 없으니까요.  저는 이번에 돌아와서, 저희 아빠의 유골을 가져가고, 돌아가기 전에 밥이나 먹고 싶었어요.  딱 밥만요!  그런데 아저씨 아줌마 딸이 로비에서 저를 잡고 놓아주지를 않더라고요, 로비가 크니까 사람들도 많고 감시 카메라도 있었겠죠?  그쪽 따님이 저를 뭐라고 욕했는지 직접 보세요.  저렇게 자기 밖에 모르고, 12살 때 제 머리에 똥을 바르던 그 모습이 똑같이 하나도 안 변했더라고요.  어렸을 땐 철이 없다고 치지만 지금은요?  그리고 두 분, 제가 어렸을 때 저를 때리신 건 훈육이라고 볼 수 있지만 지금은요?  아저씨, 아직까지도 저를 나쁜년이라고 부르시고, 도둑이라고 하시는데, 그건 저를 훈육하시는 게 아니라, 진짜 저를 죽이려고 하시는 거예요.  왜냐면, 제가 그쪽 따님 보다 더 잘되는 꼴을 못 보시니까요.  이 고등학교 선생님은 저보다 더 비참하시네요. 이 분이 대학을 붙었다는 이유로, 본인의 능력으로 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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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8화

신세희의 말을 들은 사람들은 헛숨을 들이켰다. 그녀가 왜 사탕을 사 먹으라며 자기 딸을 보냈는지 이해가 되는 순간이었다.다리에 힘이 풀린 서해리는 그대로 주저앉아 오줌을 지렸다. 불쾌한 냄새가 코를 찌르자 신세희는 코를 틀어막으며 부소경에게 말했다.“여보, 나 안 그래도 냄새에 예민한데...”자리에서 일어난 부소경이 사람들을 둘러보며 말했다.“이만하지.”말을 마친 부소경은 신세희를 데리고 이 자리를 벗어나며 부드러운 목소리로 그녀에게 말했다.“배고파? 먹고 싶은 게 있으면 보내달라고 하자.”“배고파요, 여보.”이때, 서해리가 비명을 내질렀다.“신세희, 너 이렇게 악독한 사람이었어?”달콤한 웃음을 지어 보이던 신세희가 싸늘하게 돌아봤다.“내가 악독해? 너랑 네 가족이 저질렀던 일들을 떠올려 봐. 십몇 년 동안 내게 변함없이 내비쳤던 증오, 나를 도둑으로 몰아갔던 일, 내 머리에 똥칠했던 일, 네 부모가 걷어차서 부러졌던 내 갈비뼈... 권력을 휘두르기 위해서 네 동창한테는 또 무슨 짓을 저질렀지? 순수했던 학교 선생님을 남자들에게 던져줘서 죽는 것보다 못한 삶을 살게 만들었잖아. 난 네게 한참 못 미치지. 그리고, 내가 언제 너한테 복수하려고 했니? 먼저 쫓아와서 복수하겠다고 설친 건 너야. 대체 네가 나한테 복수할 게 뭐가 있다고? 설마 평생 너만 높은 자리에 설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거야? 네가 다른 사람을 괴롭히는 건 당연한 거고, 다른 사람이 너를 괴롭히면 악독한 년인 거야?”말문이 막혀 눈만 데굴데굴 굴리던 서해리가 한참 뒤 잠긴 목소리로 물었다.“설마... 진짜 내 눈알을 파버리려는 건 아니지?”“내가 뭐 하러.”그제야 서해리는 한숨 돌릴 수 있었다.“고마워, 자비를 베풀어...”“네가 직접 파야지. 안 그럼 내 손이 더러워지잖아.”신세희의 싸늘한 말에 서해리는 다시 한번 말문이 콱 막혔다. 다시 고개를 돌린 신세희는 이번에는 장송현 쪽으로 무심한 시선을 던졌다. 그러자 장송현이 냉큼 입을 열었다.“부 대표님, 사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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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9화

“고마워요.”신세희와 부소경이 자리를 떠났다. 때마침 사탕을 산 엄선우와 신유리도 두 사람과 합류했다.세 식구와 엄선우가 엘리베이터 문 앞에 도착했을 때 안쪽에서 소란스러운 소리가 들려왔다.“빌어먹을 인간들 같으니라고, 당신들을 찢어 죽여버릴 거야!”“당장 찢어버려!”“다리도 콱 부러뜨려 버리라고!”“소진 씨, 우리가 잡고 있을 테니 마음껏 때려. 천벌 받을 년, 감히 사람을 강제로 몸을 팔게 만들어? 당장 옷을 벗겨서 길거리에 던져버리자고!”“아악!”“살려줘!”문이 닫혔다.신세희와 부소경은 이 호텔에서 벌어진 심각한 사태에 대해 더는 캐묻지 않기로 했다.부소경은 엄선우에게 비행기 티켓을 알아보라고 지시했다. 아이의 수면을 방해하지 않기 위해 그들은 다음날 열두 시 비행기를 타고 돌아가기로 했다.이날 저녁, 호텔 방에서 맛있는 샤브샤브를 먹으며 웃고 떠들다 달콤한 잠을 청한 네 사람은 아침 일곱 시에 일어나 조식을 먹은 뒤 짐과 아버지의 유골함을 챙겼다.엘리베이터에서 내려 로비에 도착했을 때 그들은 호텔 밖에서 한무리 사람들이 공손하게 서서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걸 발견했다.가장 앞에 선 사람이 감격한 얼굴로 말했다.“부 대표님, 저희 공익 프로젝트에 200억이라는 큰돈을 투자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이 은혜를 어찌 갚아야 할지...”부소경이 덤덤하게 대꾸했다.“내 사랑하는 아내의 고향 아닙니까. 앞으로도 도움 필요하면 언제든 우리 F그룹에 투자받으면 됩니다.”“네네, 명심하겠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이윽고 다른 사람이 앞으로 나서며 엄선우에게 무어라 귓속말하자 엄선우가 몇 번 고개를 끄덕였다.그 사람이 떠나자 이번에는 허소진이 다가와 눈물을 글썽이며 말했다.“사모님께서 주신 2억 원은 우리 반의 어려운 아이들을 위해 잘 사용하겠습니다. 어리고 순수한 아이들이 더는 상처받지 않게 최선을 다할게요.”신세희가 고개를 끄덕였다.“앞으로도 도움 필요하면 언제든 내게 말해줘요.”“정말 감사합니다. 아참, 신 영감 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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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0화

부소경도 창밖으로 시선을 돌렸다. 엄선우는 차를 급정거시켰다.“뭐를?”부소경이 부드러운 목소리로 물었다.눈을 비빈 신세희가 머뭇거렸다.“그러니까...”어디 갔지? 왜 사라졌지? 눈 깜짝할 새에 이렇게 감쪽같이 사라진다고?부소경은 그런 신세희를 물끄러미 쳐다보다 그녀를 품에 안고 이마에 애틋하게 입맞춤했다.“무소식이 희소식이라는 말도 있잖아. 당신 어머니는 강한 분이셔. 당신이 아직 아이였던 시절, 당신 아버지마저 편찮으실 때도 그 세월을 모두 버텨내셨잖아. 임지강이 그분을 감금했을 때도 마음 약해진 고용인이 그분을 놓아줄 정도로 따뜻한 분이셨을거야. 그러니 당신 어머니는 절대 쉽게 물러설 분이 아니셔. 당신 성격도 아마 장모님을 닮았을 테지. 당신도 절대 운명에 순응하는 타입이 아니잖아.”신세희가 고개를 끄덕였다.“네,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소경 씨.”부소경의 위로에 신세희는 어느덧 마음이 가벼워졌다. 어쩌면 그의 말대로 무소식이 희소식일 지도 몰랐다.지친 몸을 이끌고 집에 도착한 신세희와 신유리는 간단하게 씻은 후 이내 낮잠에 빠져들었다. 그러나 부소경은 모녀처럼 여유롭지 못했다.잔뜩 밀린 회사 일과 신세희의 일을 처리해야 했다.달콤한 낮잠에 빠져든 두 사람을 쳐다본 부소경은 조용히 위층으로 올라가 엄선우에게 전화를 걸었다.“대표님, 사모님 어머니를 닮았다던 그 노숙자 말입니다, 확실히 최근에 저택 근처를 몇 번 오간 적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하도 신출귀몰해서 저희 사람들이 흔적조차 찾을 수 없었다고 합니다.”“......”한참 침묵하던 부소경이 입을 열었다.“만약 그자가 정말 우리가 찾는 사람이라면, 절대 보통내기는 아닐 테지. 임씨 집안에서도 도망칠 수 있었던 여인이니 우리가 찾지 못하는 것도 당연해. 급해하지 말고 침착하게 움직여. 딸아이와 손녀가 보고 싶은 거라면, 분명 다시 찾아올 거야.”“알겠습니다, 대표님.”잠깐 뜸을 들인 엄선우가 다시 입을 열었다.“그 현장에 있던 사람이 전하길, 서해리네 가족에게 앙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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