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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2화

서해리는 말을 더듬으며 부소경을 보았다. “대… 대표님… 방금 뭐라고 하셨어요?” 그녀는 혀가 꼬여서 아무리 바로 하려고 해도 바로 할 수 없었다.

  부소경은 다시 말했다. “방금 제 아내를 말하신 게 맞냐고요.”

   “저… 저….” 서해리는 말을 더듬으며 감히 말을 이어갈 수 없었고, 그녀는 그저 자신의 남편 장송현을 보았고 남편도 이미 놀라서 멍해져 있었다.

  뒤에 있던 사람들도 똑같이 놀랐다.

  서해리는 또 고개를 돌려 신세희를 보았고, 부소경에게 말했다. “이… 이… 여자가… 아, 아니…그러니까… 저는 아내분이신 줄 몰랐습니다… 그러니까… 이 여자분은, 어렸을 때… 그니까… 자퇴하고 남쪽으로 갔고… 계속… 몸을 파는… 파…”

  “이 여자가 제 아내예요.” 부소경은 서해리의 말을 끊었다.

  “털썩!” 서해리는 바닥에 꿇어앉았다.

  그녀는 눈 앞에 있는 이 남자를 잘 몰랐지만, 그녀는 인스타에서 F그룹의 공식 계정을 봤었었고, 당시에 그녀는 신혜린에게 찾아서 확인을 해봤는데, 신혜린은 다 거짓이라고, 속임수라고 말했었다. 그러나 지금 이 남자의 기세를 보니, 이 남자로 인해 밥벌이를 하는 사람들을 보며, 서해리는 이 남자가 부소경이라는 걸 알았다.

  그리고, 신세희도 정말 부소경의 아내였다.

  공식 계정에 올라온 소식들은 속임수가 아니라 다 사실이었다.

  서해리의 이마에서는 큰 땀방울이 흘러내리고 있었고, 땀방울은 방금 한 그녀의 머리를 적셨다. 그녀의 머리 기름과 헤어 스프레이가 묻은 액체가 얼굴까지 흘러내려서 예쁘게 된 화장과 섞여 있었다.

  그 10 몇 초 사이에, 서해리의 얼굴은 망가졌다.

  눈가에 아이셰도우와 땀이 같이 흘러내려서 딱 봐도 귀신 같았다.

  꼬맹이 신유리는 이제 이런 상황이 이상하지 않아서 입술을 내밀고 한 마디 했다. “아빠, 이 세상에는 왜 이렇게 귀신들이 많아?”

  부소경은 온화하게 말했다. “왜냐면 너희 엄마가 너무 예뻐서 그래, 엄마가 잠옷을 입고 로비에서 돌아다녀도, 귀신들이 다 질투할 수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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