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내 순결을 가져간 남자가 내 남편?: Chapter 361 - Chapter 3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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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1화

“괜찮아요, 괜찮아요, 사소한 일인데요 뭘. 이건 사생활 침해도 안 해요. 본인 자리에 있는 감시카메라를 되돌려 보는 건데 안될 게 뭐가 있어요?” 경비원 한 명이 예의 있게 말했고, 나머지 경비원은 따라서 고개를 끄덕였다.신세희와 엄선희 두 사람은 순조롭게 감시 카메라를 조정한 뒤, 신세희는 자신이 인사팀에 불려간 그 1시간을 돌려봤다. 역시 10분도 되기 전에 그녀에게 발견됐다.그녀가 인사팀에 불려 간지 5분정도 지나자 민정아는 조심스럽게 회전 의자를 끌고 신세희의 자리에 왔고, 신세희의 회전 의자를 가져갔다.민정아는 신세희의 의자를 가져가면서 아무렇지 않게 빠르게 움직였고, 방금 전 조심스러움과 달랐다.“저 사람이 의자는 왜 바꾼 거죠?” 엄선희는 이해가 안되서 물었다.“저도 알고싶네요.” 신세희가 말했다.보안실에서 나와 신세희는 바로 디자인팀으로 갔고, 이때 디자인팀 사람들은 다 밥을 먹으러 가서 아무도 없었다.이것도 나쁘지 않았다.아무에게도 들키지 않는 게 가장 좋으니 말이다.신세희는 민정아의 모습을 따라하며 조심스럽게 그 회전 의자를 끌고 민정아의 사무실로 왔고, 민정아 자리는 엄선희가 이미 알려주었으니, 그녀가 그대로 앉기만 하면 됐다.의자를 바꿔온 뒤 그녀는 민정아의 원래 있던 의자를 구석 쪽에 옮겨 놨고, 민정아가 돌아오길 기다렸다.민정아는 다른 동료들과 웃으면서 사무실로 돌아왔고, 민정아의 사무실에서 모든 동료들은 다 평소에 그녀의 눈치를 보고 행동했다.늘 민정아에게 아부하던 직원들은 신세희가 민정아 앞에 가만히 서 있자 깔깔대며 웃었다. “정아씨, 도련님이 눈길 좀 줬다고 자기가 왕비가 됐다고 생각한 이 촌뜨기께서 오셨네요.”“잘못했다고 사과하러 왔나 봐요.”“그러니까요, 저 쫄은 것 좀 봐.”“이렇게 빨리 쫄으면 재미없는데.” 민정아는 신나서 말하다가 차갑게 웃었다. “쫄았어도 절대 용서 안 해줄 거예요! 얘는 우리 언니와 형부의 관계를 망가트린 세컨드일 뿐이니까요!”민정아는 신세희 앞으로 걸어왔다. “세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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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2화

민정아는 회전의자 좌석과 베어링 사이에 걸렸고, 의자 좌석이 옆으로 기울어져 민정의에 엉덩이는 어딘가에 긁혔는지 피가 났다.이 순간 민정아의 자세는 정말 웃겼다.그녀는 기마 자세처럼 반쯤 쭈그려 앉았고, 엉덩이가 의자에 걸린 채 양 손으로 책상을 잡으며 마치 똥을 못 싸는 강아지 같았다. 정말 보이는 그대로 추했다.게다가 그녀의 돼지 같은 비명은 더 이 상황을 추하게 만들었다.이 소리를 듣고 민정아의 자세를 본 사무실 동료들은 참지 못 하고 웃음을 터트렸다.잠깐 웃다가 다시 눈치를 보고 웃지 않았다.이때 민정아의 엉덩이는 피가 흐르고 있었다.“다들 왜 시체처럼 가만히 있어요! 웃기나 하고, 얼른 구급차 부르고 경찰 불러서 이 세컨드 잡아요! 신세희 너 이 살인범, 이 대낮에 감히 날 죽이려 해? 너 내가 감옥 보낼 거야!” 민정아는 아파하며 신세희에게 소리쳤다.신세희도 벙쪘다.그녀는 이 의자를 민정아가 망가트린 걸 알고 있었다.하지만 생각지도 못 하게 민정아의 수법은 더 악랄했고, 일찍 발견한 뒤 의자를 다시 옮겨와서 다행이지, 아니었으면 이 순간 다치게 된 건 신세희 자신이었을지도 모른다.신세희는 차갑게 웃었다. “해치려고 한 사람이 누군지는 경찰서에서 확인하죠. 제가 봤을 때 회사에 감시카메라가 괜히 있는 게 아닌 것 같은데요?”그리고 신세희는 뒤돌아 나갔다.사무실에 동료들은 벙쪘다.민정아는 더 벙쪘다.그녀는 죽기 직전에 돼지처럼 소리쳤다. “이리와! 신세희 너 당장 이리와! 다들… 다들 우선 경찰은 부르지 말아봐요…”하지만 동료 한 명이 이미 전화를 걸었다.그래도 경찰에게 건 전화가 아니라 인사팀에 건 전화였다.그 동료도 꽤나 똑똑했다. 그녀는 신세희가 회사에 온지 얼마 안 된 신입인 걸 알았기에, 대담하게 민정아를 해칠 수 없다고 생각했고, 해치고 싶어도 이런 고장 난 의자를 가져올 방법이 없다고 생각했다.이런 경우에는 보통 민정아가 먼저 시작한 것이다.그래서 동료는 먼저 인사팀에 전화를 걸었고, 인사팀은 분명 민정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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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3화

민정아는 사무실에서 임시로 겨울 시즌 바지를 찾아 갈아입은 것이었다.반대로 신세희가 오늘 입은 바지는 아주 얇었다.그러니까, 만약 신세희가 이 고장 난 의자에 앉았더라면 그녀는 지금 장기가 찔려 죽었을 수도 있다.“신세희씨! 이제 막 들어온 신입직원이 왜 이렇게 못 됐어요? 이거 고의 상해죄에 해당되는 거 몰라요?” 인사팀 매니저는 응급실 문 밖에서 정면으로 신세희에게 소리쳤다.신세희는 조곤조곤 반문했다. “이제 막 들어온 신입 직원이 어디서 이런 고장난 의자를 가져왔을까요?”인사팀 매니저:“......”잠시 후, 인사팀 매니저는 웅얼거리며 “사람들이… 다 신세희씨가 정아 아가씨한테 가져다준 거라고 그러던데요…”“그러니까요! 제가 어디서 이 의자를 가져왔을까요?”“어디서요? 본인 자리에서죠! 이거 원래 본인 의자 아니에요? 신세희씨! 여기서 먹히지도 않는 말씨름하지 말고 경찰한테 가서 해명해요!” 매니저는 신세희의 냉담한 대답에 화가 나서 그녀를 때리고 싶을 지경이었다.신세희는 갑자기 웃었다. “매니저님, 저는 이제 막 들어온 신입인데, 매니저님께서 이런 생명에 지장을 줄 수 있는 고장 난 의자를 저한테 주시고, 저를 일하려고 고용하신 게 아니라 몰래 해치려고 하다가 그 음모를 이미 다 꿰뚫어 본 제가 이 재앙을 민정아씨한테 떠넘겼다는 말을 하고싶으신 거죠?”인사팀 매니저:“......”잠시 후 그녀는 화난 목소리로 물었다.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냐고요?”신세희는 피식 웃으며 “가서 감시 카메라나 확인해 보세요!”말이 끝나자 그녀는 뒤돌아 갔다.신세희는 자신의 사무실로 돌아와 조용히 회사의 처리를 기다렸다.사무실 직원들은 신세희가 돌아온 걸 보자 놀라서 한참동안 아무 말도 못 했고, 나중에 용감한 세라가 신세희의 앞으로 와 괴상한 말투로 말했다. “당신! 우리가 그렇게 안 봤는데 정말 간도 크네요!감히 민정아씨를 해치려 하다니.병원 갈 정도로 해친 거예요?진짜 사람 다시 봤네요.”“질투하시는 거예요?”신세희가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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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4화

신세희에게 남성은 늘 분쟁의 소굴이었고, 이건 그녀가 12살 때 남성에 왔을 때부터 들었던 생각이었다. 그래서 회사에 와서 이런 일이 일어나도 신세희는 문제 취급도 안 했다.그녀가 이왕 남성에서 평생 살아야 한다면 마음을 넓게 갖으려 했고, 피하지 못 하는 일이 있다면 눈에는 눈, 이에는 이로 대처해야 했다.지금 그녀는 그저 편안하게 일자리를 지키고 싶었다.그녀는 사고치기 싫었다.신세희의 말을 들은 주변 동료들은 놀라서 아무 말도 하지 못 했다.이 날 오후, 신세희는 여전히 자기 자리에 앉아서 세라가 맡긴 디자인 초고 확인을 도우며, 세라에게 물었다. “세라씨, 이 디자인…”“내 그림을 그쪽이 알아볼 수 있어요?” 세라는 비록 신세희에게 더 이상 돌을 던지지 않았지만, 여전히 속에는 화를 삭이지 못 해 신세희를 향한 태도가 차가웠다.신세희는 고개를 끄덕였다. “네, 알아볼 수 있어요.”“알아볼 수 있는 거 나도 알아요.” 세라는 눈을 뒤집으며 신세희를 비웃었다. “보기보다 촌스럽진 않네요. 전투력도 강한 사람 같고요. 하지만 전투력이 아무리 강해도 실력이 강한 건 아니죠. 전투력이 강한 사람일수록 전문지식은 몰라요. 왜냐면 대부분의 기운을 다 회사에서 동료들이랑 싸우는데 허비하니까요!”신세희:“......”“왜요? 내 말에 불만 있어요? 아니면 이 사무실에서 또 싸우고 싶어요? 그럼 말해두지만 이 사무실에 당신을 해친 사람은 아무도 없어요!” 세라가 말했다.신세희는 살짝 고개를 숙이고 평온한 말투로 말했다. “저는 그저 이 디자인들의 합리성까지 제가 확인해야 하냐고 묻고 싶었을 뿐인데요.”“그럴 자격이 있다고 생각해요?” 세라가 반문했다.신세희:“저보고 확인하라고 하셨잖아요?”“제가 확인하라고 한 건 위에 오타 없는지, 내가 까먹고 표기를 못한 곳이 없는지 였지, 내 디자인을 고치라는 게 아니였어요. 신세희씨, 내 컴퓨터 안에 다 저장되어 있어요. 내거 조금이라도 건들이면 가만두지 않을 거고 책임도 져야할 거예요!” 세라는 씩씩거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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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5화

세라:“......”부장은 바로 꾸짖었다. “세라씨! 회사 직원으로써 직접 보지 않은 일은 막 말하시면 안되죠! 신세희씨, 민정아씨가 왜 다쳤는지 당장 말해요!”세컨드이든 말든 부장인 그녀랑 아무런 상관도 없었다.하지만 그녀의 부하직원이 업무 시간에 누군가를 다치게 했으니 이건 큰 사고였다. 게다가 이 직원은 신입이고, 부장은 제대로 처리가 안되면 신세희를 자를 생각이었다.할 일이 너무 많았다.그녀는 차갑게 신세희를 보며 신세희의 답변을 기다렸다.결국, 신세희는 침착하게 말했다. “부장님, 인사팀, 물류팀 그리고 보안팀에서 저희에게 가장 정확한 답변을 줄 수 있을 것 같네요. 부장님께서 제 상사이시니 그럼 이 일 처리 좀 부탁드릴게요.”부장은 신세희를 보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죠.”두 사람은 같이 인사팀으로 향했고 부장과 인사팀 직원이 교류를 나눈 뒤, 물류팀 관리요원을 불러서 같이 보안실로 향했다.감시 카메라를 돌려 보니, 그들은 민정아가 몰래 물류팀 창고로 들어가 고장난 의자를 갖고 슬금슬금 신세희의 자리로 가져온 뒤 의자를 바꿔치기 한 걸 발견했다. 신세희는 돌아온 뒤 다시 이 의자를 민정아의 자리에 갖다 놨다.민정아는 이걸 모르고 앉아서 다쳤다.부장, 인사팀 매니저 그리고 보안팀은 할 말을 잃었다.“더 할 말이 있으신가요?” 신세희는 부장을 보며 물었다.부장:“......” 이건 정말 손을 댈 수 없는 문제였다.만약 신세희를 자르지 않는 다면, 나중에 민정아가 다 나았을 때 큰 주주들을 볼 면목이 없었고, 또 아무런 사고도 치지 않은 정직한 신입 사원인 신세희를 자르자니, 신세희도 결코 만만한 상대는 아니었다.이걸 어떡해야 하지?부장은 신세희를 자신의 사무실로 불러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신세희씨, 여기 온지 얼마 안돼서 이곳을 잘 모르는 거 같은데, 회사에서 모든 사람한테 다 실수해도 민정아씨는 안돼요. 민정아씨는 저희 회사 대주주이신 서준명 도련님의 사촌 여동생이거든요.저희 회사에서 그 분은 황제의 친척 같은 존재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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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6화

“운전할 줄 알아?” 차 안에 있던 부소경이 물었다.신세희는 이해가 안됐지만 대답했다. “몰라요.”옆에 있던 엄선우는 한 술 거들었다. “부인, 요즘 다 운전면허 따는 시댄데, 어떻게 아직도 운전 할 줄을 모르세요?”아침까지만 해도 엄선우는 도련님이 자신을 자를까 봐 걱정했지만, 하루도 안 지나서 그는 다시 부인에게 친한 척을 하는 걸 보니 엄선우는 최근의 자신이 더 맞을 짓이 늘었다는 걸 모르는 것 같았다.하지만 엄선우의 질문에 대답을 하지 못 했다.차 안, 신세희의 눈빛은 여전히 실망스러움이 가득했다.어제와 오늘 마주한 상황들로만 봤을 때, 다른 신입 직원이었다면 이 일을 그냥 그만뒀을지도 모른다.하지만 신세희는 그러지 않았다.그녀는 12살 때부터 임씨 가문에서 그런 굴욕과 괴롭힘을 당했기에, 만약 그녀가 마음을 먹고 도망쳤더라면 마주했을 문제들이 적었을지도 모른다.대신 그녀는 굶어 죽었을 테다.그래서 어렸을 때부터 클 때까지 먹고 사는 걸 해결하는 게 신세희에겐 우선 순위였고, 다른 건 그녀가 생각할 겨를도 없었다.신세희는 자신의 차를 운전하는 꿈은 더더욱 꿔본 적이 없었다.그래서 그녀는 운전면허 딸 생각을 안 했다.그녀가 기억하는 건, 그녀와 임서아 두 사람이 18살이 되기 전 임서아는 벌써 첫 자차를 가졌고,게다가 몇 억짜리 되는 스포츠카였다. 그때 임서아는 아직 면허를 딸 나이가 아니였어서 집 근처 차가 안 다니는 도로에서 연습을 하면서 차에 대한 감각을 익혔다.한번은 주말에 신세희가 학교 끝나고 책 가방을 매고 어쩔 수 없이 임씨 가문에 생활비를 받으러 갈 때, 문 앞에 도착하자 마자 차를 운전할 줄 모르는 임서아가 이리저리 박고 있는 걸 보았다.그녀는 차를 박으며 소리쳤다. “신세희! 너 죽은 사람이야? 내가 여기서 운전하는 거 뻔히 보이는데, 앞에서 길이나 막고, 내가 가는 길은 죄다 따라오고, 너 안 비켜?”신세희가 옆으로 비키자 임서아는 그쪽으로 운전했다.결국 신세희가 나무 뒤로 숨자 임서아의 차는 그 나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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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7화

신세희가 회상을 하고 있을 때 차는 계속 앞으로 가고 있었고, 신세희가 정신을 차리자 놀란 눈으로 부소경을 보았다. “당신… 지금 어디 가는 거예요? 유리… 유리 데리러 안 가요?”“너한테 차 사주러.” 남자는 평온하게 말했다.“저......저는 운전할 줄 몰라요.” 신세희는 말을 더듬었다.남자는 신세희를 보지 않고 똑같은 말투로 물었다. “너 처음 태어났을 때부터 걷는 법 알았어?”신세희:“......”“풉......”엄선우는 앞에서 웃음을 참지 못 했다.그는 도련님이 부인을 곡현에서 데려온 이후로 때때로 그들이 애정표현을 하는 걸 강제로 봐야했다.게다가 도련님이 애정표현을 하는 방법이 다른 남자들과는 달랐다.도련님의 애정표현 방식은 모두 날이 서있지만 막상 들어보면 무섭지만 또 달콤했다.이 세상에서 사랑하는 여자한테 차를 사줄 때 이렇게 물어보는 사람이 또 있을까?도련님 밖에 없을것이다.신세희는 고개를 숙이고 입술을 움직이며 웃었다. “모… 몰랐죠.”그리고 그녀는 이어서 말했다. “그래도 내가 면허 딸 때까지 기다려야죠, 3… 3개월정도 지나서 사도 안 늦어요…”사실 그녀는 애초에 차가 갖고싶지 않았다.그녀는 일자리도 안정적이지 못 해서 내일 다시 일자리를 알아 봐야하는 사람이었고, 차를 쓰기는 무슨, 차가 있어도 운전을 하지 못 했다.하지만 신세희는 남자 말에 감히 반박하지 못했다.남자도 더 이상 말하지 않았다.차는 계속 앞으로 갔고, S샵에 도착해 호화로운 외제차들이 세워져 있는 걸 보고 신세희는 눈이 정신없었다.그녀는 차에 대해서 아무것도 몰랐다.“이거!” 부소경은 차 한 대를 가리키며 말했다.신세희는 차의 브랜드도 몰랐고, 그저 직원이 부소경에게 고개와 허리를 숙이며 수속을 밟는 걸 보았고 부소경은 바로 새 차에 앉아 신세희를 데리고 유치원으로 향했다.뒤에 있던 기사 엄선우:“......”이렇게......자신은 짤린 건가?도련님에게 물어보려던 찰나에 도련님은 이미 아내를 차에 태우고 사라졌다.오늘은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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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8화

부소경:“......”꼬맹이는 그에게 못된 아빠라고 불렀지만 그를 향한 태도는 훨씬 다정해졌다. 신유리는 부소경 귀에 대고 작게 말했다. “아빠, 나 엄마가 잠꼬대 하는 거 들었었어.”부소경:“......”의식적으로 그는 신세희를 보았다.신세희는 아무것도 모르는 눈빛으로 부녀를 보았다.신유리가 이어서 말했다. “엄마가 잠꼬대로 아빠를 좋아하기 싫다고 했어. 그게 무슨 뜻인지 난 알아, 엄마가 아빠를 엄청 엄청 좋아한다는 뜻이잖아!”부소경:“......”이 꼬맹이!역시 부소경의 자식이라 그런지 겨우 5살짜리 애기가 이미 어른들의 언행을 다 꿰뚫었다. 5살짜리 아가씨는 엄마의 속내를 다 알았고 그래서 그녀는 부씨 가문 저택에서 큰 소란을 피우면서 엄마의 위치를 지켰다.차 밖에서 부녀가 속삭이는 모습을 보고 신세희는 호기심이 생겼다. “둘이 무슨 얘기해요? 유리야, 네 아빠한테 말하는 비밀이라면 설마 너 또 유치원에서 누구랑 싸운 거 아니지?”신세희는 자신이 유리한테 말을 할 때 부소경의 호칭을 무의식적으로 ‘네 아빠’ 라고 말했지만, 부소경은 확실히 들었다.이 순간 부소경은 자신이 이미 이 모녀에게 말려든 느낌이었다.남자는 차갑게 콧방귀를 뀌었다. “너 딸 잘 낳았다고 얘기하는 중이었어. 널 잘 지켜줄 수 있는 좋은 딸이지 말이야.”신세희:“......”“타!”부소경이 말했다.모녀는 차에 탔다.이번에 집에 가는 길에는 딱 세 가족만 있었다. 하지만 신유리는 평소보다 말이 많았고, 엄마의 품에 기대어 바깥 풍경을 보며 참새처럼 짹짹거렸다.전에는 매일 엄선우가 그녀를 유치원에 데려다 주었었다.비록 엄마아빠가 뒤에 앉아 있었지만 느낌이 달랐다.지금 신유리의 감정은 마친 다른 유치원 친구들처럼 엄마 아빠랑 함께하는 느낌이었다.“앞으로 엄마랑 아빠가 나 매일 데려다 주고 데리러 오면 안돼?” 신유리가 물었다.신세희:“......”이 일은 그녀가 결정할 수 없었디.“만약 네가 앞으로 말도 잘 듣고 장난감도 혼자 잘 만들고, 밥도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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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9화

지금 생각해보면 사실 공사판에 가서 기술자로 일하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비록 좀 더럽고 힘들긴 할 테지만 말이다.하지만 사람들은 깔끔했다.신세희는 내일 공사판에서 일자리를 알아보는 걸로 결심했다.다음 날.그녀는 자신이 일자리를 잃은 사실을 부소경에게 말하지 않았다. 그녀는 부소경이 이것저것 캐물을까 봐 겁이 났고, 회사에 간지 얼마 안돼서 누군가와 충돌이 생겼다는 걸 알리고 싶지 않았다.어차피 일을 이미 그만뒀으니 말을 안 해도 상관없었다.신세희는 원래처럼 부소경과 함께 엄선우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신유리를 유치원에 데려다 주었고, 그 다음 신세희가 원래 일하던 곳에 내렸다. 차에서 내릴 때 부소경은 그녀에게 말했다. “저녁에 일찍 퇴근해, 회사에 더 있지 말고. 운전하는 법 알려줄게.”신세희는 고개를 끄덕였다:“네.”엄선우와 부소경이 멀어지는 걸 본 뒤 신세희는 버스에 올라탔다. 5-6개의 정거장을 지나 그녀는 피시방을 발견하고 차에서 내렸다. 피시방에서 반나절동안 머무르면서 공사장 기술자 자리에 이력서를 몇 군데 넣고 다시 원래 있던 곳으로 돌아왔다.거기서 부소경을 기다렸다.부소경은 일찍 왔고, 5시도 안돼서 그녀를 데리러 왔다. 신세희는 길가에서 그를 기다리고 있었고 부소경과 엄선우는 이상하다고 생각했다.“부인, 오늘은 왜 이렇게 일찍 퇴근하셨어요?” 엄선우가 놀라서 물었다.“어......” 신세희는 거짓말을 했다. “그… 오늘은 공사장에 갔다 오느라 회사에 다시 안 돌아가도 됐었어서 그냥 여기서 기다렸어요…”그리고 그녀는 부소경을 보았다.왠지 모르게 얼굴이 빨개졌다.그녀는 오늘 부소경이 운전을 가르쳐준다는 생각이 났다. 설마 직접 알려주는 건 아니겠지?신세희의 이런 모습은 기사에게 즐거움을 주었다. 부인은 걸핏하면 얼굴이 빨개지는 걸 보니 표정관리를 참 못하는 것 같았다.사실 신세희의 예상이 맞았다. 부소경은 그녀를 운전 연습하는 곳으로 데려갔고, 코치들에게 인사를 하자 그들은 예의 바르게 부소경에게 인사를 건넸다. 부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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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0화

차가 걷잡을 수 없이 빠르게 나가는 걸 지켜보았다.여자는 떨면서 남자의 품에 안겼고, 울면서 비명을 질렀지만 남자는 전혀 당황하지 않고 한 팔로 신세희를 안았다. 그리고 나머지 한 손으로 운전대를 잡은 뒤 신세희의 귓가에 대고 달래주었다. “겁먹지 마. 내가 있으니까 겁먹을 거 없어. 발에 힘 풀고.”신세희는 그제서야 살짝 힘을 풀었다.처음에 그녀는 무서워서 눈을 뜨지 못 했지만, 점차 남자가 차를 움직이자 그제서야 그녀는 고개를 들었다. 그녀는 여전히 남자의 품에 안겨 있었고, 남자는 한 팔로 그녀를 안은 채 한 손으로 운전대를 움직이고 있었다.신세희의 심장은 두근두근거리며, 그녀는 자신의 심장소리가 들려 얼굴이 빨개졌다.차는 저 멀리까지 나가 있었다.여긴 운전을 배우는 전용도로라서 길에 사람이 없었다.신세희는 차가 어떻게 멈춘지도 몰랐고, 부소경이 언제 자신에게 입을 맞춘지는 더더욱 몰랐다.그녀는 그저 자신이 정신을 차렸을 때 옷이 헝클어져 있었고 입술이 빨간 것만 알았다.그녀는 부끄러워서 더 말을 하지 못 했다.하지만 남자는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연습용 차를 학원에 돌려줬고, 신세희를 데리고 차에서 내리자 엄선우가 이미 신유리를 데리고 그들을 데리러 온 걸 보았다.엄마의 빨개진 얼굴을 보자 신유리는 엄마 앞으로 뛰어가 불평했다. “못된 엄마 아빠 미워, 둘이 여기서 나 빼고 놀고! 흥! 나 삐졌어.”그리고 작은 공주님은 삐진 채 엄선우의 차 안으로 뛰어 들어갔다.엄선우는 고개를 돌려 신유리에게 장난을 쳤다. “작은 공주님, 엄마 아빠가 왜 여기서 운전 연습을 너 빼고 했는지 알아?”신유리는 고개를 저었고 정말 이유를 몰랐다.“왜냐면 엄마 아빠가 연애할 때 넌 아직 태어나지 않았었거든.” 엄선우가 말했다.“아, 이해했어요.” 신유리는 똑똑한 아이였다.두 사람의 대화가 막 끝나자 부소경과 신세희는 차로 왔고, 엄선우는 얼른 차에서 내려서 차 문을 열었다. 신세희와 부소경이 차에 타자 신유리는 쫑알댔다. “못된 아빠, 엄마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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