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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8화

부소경:“......”

꼬맹이는 그에게 못된 아빠라고 불렀지만 그를 향한 태도는 훨씬 다정해졌다. 신유리는 부소경 귀에 대고 작게 말했다. “아빠, 나 엄마가 잠꼬대 하는 거 들었었어.”

부소경:“......”

의식적으로 그는 신세희를 보았다.

신세희는 아무것도 모르는 눈빛으로 부녀를 보았다.

신유리가 이어서 말했다. “엄마가 잠꼬대로 아빠를 좋아하기 싫다고 했어. 그게 무슨 뜻인지 난 알아, 엄마가 아빠를 엄청 엄청 좋아한다는 뜻이잖아!”

부소경:“......”

이 꼬맹이!

역시 부소경의 자식이라 그런지 겨우 5살짜리 애기가 이미 어른들의 언행을 다 꿰뚫었다. 5살짜리 아가씨는 엄마의 속내를 다 알았고 그래서 그녀는 부씨 가문 저택에서 큰 소란을 피우면서 엄마의 위치를 지켰다.

차 밖에서 부녀가 속삭이는 모습을 보고 신세희는 호기심이 생겼다. “둘이 무슨 얘기해요? 유리야, 네 아빠한테 말하는 비밀이라면 설마 너 또 유치원에서 누구랑 싸운 거 아니지?”

신세희는 자신이 유리한테 말을 할 때 부소경의 호칭을 무의식적으로 ‘네 아빠’ 라고 말했지만, 부소경은 확실히 들었다.

이 순간 부소경은 자신이 이미 이 모녀에게 말려든 느낌이었다.

남자는 차갑게 콧방귀를 뀌었다. “너 딸 잘 낳았다고 얘기하는 중이었어. 널 잘 지켜줄 수 있는 좋은 딸이지 말이야.”

신세희:“......”

“타!”부소경이 말했다.

모녀는 차에 탔다.

이번에 집에 가는 길에는 딱 세 가족만 있었다. 하지만 신유리는 평소보다 말이 많았고, 엄마의 품에 기대어 바깥 풍경을 보며 참새처럼 짹짹거렸다.

전에는 매일 엄선우가 그녀를 유치원에 데려다 주었었다.

비록 엄마아빠가 뒤에 앉아 있었지만 느낌이 달랐다.

지금 신유리의 감정은 마친 다른 유치원 친구들처럼 엄마 아빠랑 함께하는 느낌이었다.

“앞으로 엄마랑 아빠가 나 매일 데려다 주고 데리러 오면 안돼?” 신유리가 물었다.

신세희:“......”

이 일은 그녀가 결정할 수 없었디.

“만약 네가 앞으로 말도 잘 듣고 장난감도 혼자 잘 만들고, 밥도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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