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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3화

민정아는 사무실에서 임시로 겨울 시즌 바지를 찾아 갈아입은 것이었다.

반대로 신세희가 오늘 입은 바지는 아주 얇었다.

그러니까, 만약 신세희가 이 고장 난 의자에 앉았더라면 그녀는 지금 장기가 찔려 죽었을 수도 있다.

“신세희씨! 이제 막 들어온 신입직원이 왜 이렇게 못 됐어요? 이거 고의 상해죄에 해당되는 거 몰라요?” 인사팀 매니저는 응급실 문 밖에서 정면으로 신세희에게 소리쳤다.

신세희는 조곤조곤 반문했다. “이제 막 들어온 신입 직원이 어디서 이런 고장난 의자를 가져왔을까요?”

인사팀 매니저:“......”

잠시 후, 인사팀 매니저는 웅얼거리며 “사람들이… 다 신세희씨가 정아 아가씨한테 가져다준 거라고 그러던데요…”

“그러니까요! 제가 어디서 이 의자를 가져왔을까요?”

“어디서요? 본인 자리에서죠! 이거 원래 본인 의자 아니에요? 신세희씨! 여기서 먹히지도 않는 말씨름하지 말고 경찰한테 가서 해명해요!” 매니저는 신세희의 냉담한 대답에 화가 나서 그녀를 때리고 싶을 지경이었다.

신세희는 갑자기 웃었다. “매니저님, 저는 이제 막 들어온 신입인데, 매니저님께서 이런 생명에 지장을 줄 수 있는 고장 난 의자를 저한테 주시고, 저를 일하려고 고용하신 게 아니라 몰래 해치려고 하다가 그 음모를 이미 다 꿰뚫어 본 제가 이 재앙을 민정아씨한테 떠넘겼다는 말을 하고싶으신 거죠?”

인사팀 매니저:“......”

잠시 후 그녀는 화난 목소리로 물었다.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이냐고요?”

신세희는 피식 웃으며 “가서 감시 카메라나 확인해 보세요!”

말이 끝나자 그녀는 뒤돌아 갔다.

신세희는 자신의 사무실로 돌아와 조용히 회사의 처리를 기다렸다.

사무실 직원들은 신세희가 돌아온 걸 보자 놀라서 한참동안 아무 말도 못 했고, 나중에 용감한 세라가 신세희의 앞으로 와 괴상한 말투로 말했다. “당신! 우리가 그렇게 안 봤는데 정말 간도 크네요!

감히 민정아씨를 해치려 하다니.

병원 갈 정도로 해친 거예요?

진짜 사람 다시 봤네요.”

“질투하시는 거예요?”신세희가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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