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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61화

“괜찮아요, 괜찮아요, 사소한 일인데요 뭘. 이건 사생활 침해도 안 해요. 본인 자리에 있는 감시카메라를 되돌려 보는 건데 안될 게 뭐가 있어요?” 경비원 한 명이 예의 있게 말했고, 나머지 경비원은 따라서 고개를 끄덕였다.

신세희와 엄선희 두 사람은 순조롭게 감시 카메라를 조정한 뒤, 신세희는 자신이 인사팀에 불려간 그 1시간을 돌려봤다. 역시 10분도 되기 전에 그녀에게 발견됐다.

그녀가 인사팀에 불려 간지 5분정도 지나자 민정아는 조심스럽게 회전 의자를 끌고 신세희의 자리에 왔고, 신세희의 회전 의자를 가져갔다.

민정아는 신세희의 의자를 가져가면서 아무렇지 않게 빠르게 움직였고, 방금 전 조심스러움과 달랐다.

“저 사람이 의자는 왜 바꾼 거죠?” 엄선희는 이해가 안되서 물었다.

“저도 알고싶네요.” 신세희가 말했다.

보안실에서 나와 신세희는 바로 디자인팀으로 갔고, 이때 디자인팀 사람들은 다 밥을 먹으러 가서 아무도 없었다.

이것도 나쁘지 않았다.

아무에게도 들키지 않는 게 가장 좋으니 말이다.

신세희는 민정아의 모습을 따라하며 조심스럽게 그 회전 의자를 끌고 민정아의 사무실로 왔고, 민정아 자리는 엄선희가 이미 알려주었으니, 그녀가 그대로 앉기만 하면 됐다.

의자를 바꿔온 뒤 그녀는 민정아의 원래 있던 의자를 구석 쪽에 옮겨 놨고, 민정아가 돌아오길 기다렸다.

민정아는 다른 동료들과 웃으면서 사무실로 돌아왔고, 민정아의 사무실에서 모든 동료들은 다 평소에 그녀의 눈치를 보고 행동했다.

늘 민정아에게 아부하던 직원들은 신세희가 민정아 앞에 가만히 서 있자 깔깔대며 웃었다. “정아씨, 도련님이 눈길 좀 줬다고 자기가 왕비가 됐다고 생각한 이 촌뜨기께서 오셨네요.”

“잘못했다고 사과하러 왔나 봐요.”

“그러니까요, 저 쫄은 것 좀 봐.”

“이렇게 빨리 쫄으면 재미없는데.” 민정아는 신나서 말하다가 차갑게 웃었다. “쫄았어도 절대 용서 안 해줄 거예요! 얘는 우리 언니와 형부의 관계를 망가트린 세컨드일 뿐이니까요!”

민정아는 신세희 앞으로 걸어왔다. “세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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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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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너스
한회가 너무짧아요 좀길게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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