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순결을 가져간 남자가 내 남편?의 모든 챕터: 챕터 2501 - 챕터 2510

2823 챕터

제2501화

그들이 서씨 가문을 몰살하려고 한다!그렇다면 우리가 더 이상 망설일 이유가 뭐가 있을까?어머니는 입을 열어 무언가를 말씀하려다가 또 입을 다물었다.아들이 온화하고, 평생 그 누구와 원한을 맺은 적이 없다는 것을 어머니가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만약 아들에게 이러한 원한이 없었다면, 그는 절대로 이렇게 변하지 않았을 것이다.아들은 결정한 일에 대해 절대로 그 생각을 바꾸지 않는다.어머니는 결국 고개를 끄덕였다. “아들, 우리 가문 모든 사람은 너와 생사를 함께 할 것이야!”서준명은 처량하게 웃었다. “어머니, 좋은 소식 하나 알려드릴게요. F그룹도 현재 역경에 직면했습니다. 오늘 F그룹에 가서 한번 살펴볼 생각입니다.부소경이 지금 어떤 모습인지 볼 것입니다!”“그래, 가거라. 두려워하지 말고!” 어머니는 얘기했다.서준명은 부소경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만약 두려워했다면, 그는 부소경과 맞서겠다고 선언하지 않았을 것이다. 집에서 나와, 서준명은 차를 운전하고 F그룹으로 향했다.현재의 F그룹은 현재 전 사무실에 먹구름이 낀 것처럼 음산하고 억압적이었다.회사 전체의 분위기는 침울했고, 들어가니, 서준명은 종말을 맞이한 듯한 느낌이었다.“하!” 서준명은 쓴웃음을 지었다. “F그룹 예전의 휘황찬란함은 이젠 더 이상 없을 거야!”데스크 직원의 힘없는 모습을 본 서준명은 얘기도 하지 않고 바로 부소경의 사무실로 향해 걸어갔다.노크했다.아무런 응대도 없었다.잠시 뒤, 서준명이 다시 노크하려고 할 때, 그는 안에 도자기가 깨지는 소리를 들었다.서준명은 냉소를 지었다.도자기를 깼다는 것은,부소경이 조급해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서준명은 노크를 생략하고 바로 문을 열고 들어갔다.문을 여는 찰나, 그는 부소경이 자기 의자에 차분하고 느긋하게 앉아 있는 것을 보았다.그리고 부소경의 맞은편에, 이른 아침 서준명의 집 문 앞에 찾아왔던 성욱이 앉아 있었다.이 시각 성욱은 여전히 멍해 있었다.심지어 판자에 머물러 있는 그의 손가락마저 꼼짝도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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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02화

”유리그룹?” 서준명은 처음 듣는 회사명이다.부소경은 다시 한번 애꿎은 웃음을 지었다. “준명, 당신 당연히 알 수가 없어. 이 그룹은 아직 운영하지 않고 있어. 이 회사는 단지 내 돈을 보관하는 용도로 사용할 뿐이야.우리 부씨 가문 90% 이상 재산은 전부 유리그룹에 있어.하여, F그룹 70% 지분이 성욱 손에 있다고 한들, 10c0% 지분이 성욱의 손에 있다고 해도, 나한텐 아무런 영향도 없어. 하물며……”“하물며 뭐?” 서준명이 뭐라고 하기 전에 성욱이 먼저 참지 못하고 물었다.이 시각, 성욱의 눈에서 화가 뿜어 나오고 있었다.마치, 부소경과 불공대천의 원한이 있는 듯했다.부소경은 차가운 눈빛으로 성욱을 바라보았다. 마치 살기를 뿜어내듯. “심지어 내가 당신한테 양도한 70% 지분은 모두 고가에 양도했지. 하지만 지금 F그룹의 주가는 바닥을 치고 있고, 내가 다시 사 올 땐, 판매가의 10%면 충분하지.난 쉽게 5, 6배의 차액을 얻었어. 이런 좋은 일이 또 어디에 있을까?”“당신!” 무릎 꿇고 있었던 성욱은 벌떡 일어섰다. 그는 분노하며 부소경의 책상 앞에 왔다. “당신……당신 이렇게 간교한 사람이었습니까!” 부소경은 날카로운 눈빛으로 성욱을 바라보았다. “당신이 나를 해치고! 서씨 가문을 해치려고 할때, 당신이 간교하다는 생각은 해 봤어?”“난 시켜서 한 일입니다! 내 보스가 시키는 대로 했을 뿐이라고! 당신들 원한 관계는, 나와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성욱은 추호도 지지 않을 기세로 얘기했다.“당신이 누구를 대신해 일을 처리하든, 그건 당신 일이야! 내 눈앞에 보이는 사람은 당신이야!” 부소경은 차분하게 얘기했다.“어떻게 하면 내 보스의 손실을 막을 수 있습니까? 대표님 얘기해 보세요! 내 목숨을 원하든, 나를 어떻게 하든 다 상관없습니다. 내 보스의 손실만 막을 수 있다면!” 성욱은 눈이 벌게서 부소경을 보면서 또박또박 얘기했다.옆에 있던 서준명은 의아했다. “이게……이게 도대체 무슨 일이지?”서준명을 누구도 신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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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03화

”당신은 보스에게 충성하기 위해, 부씨 가문과 서씨 가문을 멸망시키려고 했어? 이것이 명문대 졸업한 당신이, 외국에서 오랫동안 생활한 당신이, 북유럽 금융가에서 이름을 날린 성욱, 당신이 할 일인가?” 부소경은 차갑게 물었다.옆에 있던 서준명 “……”그는 들을수록 머리가 더 복잡해졌다.하지만, 조금은 알아들을 수 있었다.부소경이 많은 정보를 알고 있는 듯했다.성욱의 과거에 대해서도, 사실 부소경은 이미 알고 있었던 것인가?잠깐만!서준명은 갑자기 부소경을 보았다. “부소경! 당신 방금 뭐라고 했어? 이 사람이 부씨와 서씨 가문을 멸망하려고 했다고? 이 사람과 무슨 상관이 있어? 우리 서씨 가문 뿔뿔이 흩어지게 된 것은 당신 부소경 때문인데!성욱과 무슨 연관이 있어?부소경, 지금, 이 순간에도, 당신은 그 죄를 다른 사람에게 돌리고 있는 건가?”서준명의 쏘아붙이는 질문에 부소경은 추호도 그를 상대해 줄 기미가 없었다.그는 성욱을 보면서 얘기했다. “성욱, 내 말이 맞아?”“대표님 제 과거까지 전부, 졸업한 학교까지 모두 조사하셨습니까?” 성국은 믿기지 않은 듯 물었다.“그러면? “부소경은 반문했다. “당신은 나 부소경이 다른 재벌 자제와 같은 줄 알았어? 단지 아버지 사업을 물려받은 재벌 3세일 뿐 아무런 능력이 없는 그런 사람?”성욱은 고개를 저었다. 그는 씁쓸하게 웃었다. “부씨와 서씨 가문에 손을 쓰기 전에, 나 역시 대표님에 대해 알아본 바가 있습니다. 당신은 단지 재산을 물려받은 재벌 3세가 아닙니다. 젊은 시절 당신은 아주 힘들게 생활했고, 외국에 유배된 적도 있습니다. 대표님과 대표님 어머님께서는 외국에서 고생을 많이 하셨고, 가난한 생활도 했었지요. 그때 당신은 의기소침해 있지 않았고, 고작 열 몇 살 때 이미 외국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었습니다.대표님께서 부씨 가문의 재산을 상속받지 않으셨다고 해도, 외국에서 거둔 성과로 여전히 남 부럽지 않은 생활을 할 수 있었습니다.그럴 뿐만 아니라, 대표님께서 맺으신 인연은 전부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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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04화

성욱의 얘기를 듣자, 서준명의 눈은 휘둥그레졌다. 그는 두 눈에 쌍불을 켜고 성욱을 바라보며, 침착하게, 그러나 간담이 서늘하게 하는 얘기를 했다. “나와 준명이 당신한테 무슨 원한이 있기에, 우리한테 이런 짓을 해? 성욱, 당신은 나 서준명이 한평생 인후하고, 사람을 죽여 본 적이 없어서, 당신한테 자비를 베풀 줄 알았어?그래서 약자만 괴롭히고, 강자는 두려워하는 건가?그럼, 한번 기대해 봐! 나 서준명이 당신을 어떻게 처리할지!”성욱 역시 차분하게 얘기했다. “알아요, 하지만, 서 대표님 나를 어떻게 처리하든, 난 다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계획에 실패하였으니, 운명으로 받아들이겠습니다.서 대표님, 저를 죽이든, 부 대표님께서 저를 죽이든, 전 원망하지 않겠습니다.”이 얘기로 인해, 서준명은 한참 동안 얘기를 잇지 못했다. “당신……”잠시 멈칫하다가 그는 성욱의 옷깃을 잡았고 당장이라도 목을 졸라 죽일 듯한 말투로 얘기했다. “당신……도대체 왜 서씨와 부씨 가문을 해하려 했어! 왜 그렇게 했어! 우리 서씨 집안과 당신, 무슨 깊은 원한이 있어서 이런 수법을 써서 우리 서씨 집안을 이 지경으로 만들어? 성욱!만약 오늘 당신 바른대로 얘기해. 나 지금, 이 사무실에서, 당신의 살을 물어뜯을 거야. 당신을 절대 쉽게 죽게 두지 않을 거야! 당신을 괴롭히는 방법은 얼마든지 있어!”서준명은 얘기하면서 성욱을 쏘아보았다.성욱은 자칫 숨넘어갈 뻔했다. 하지만 그는 살려달라고 애원하지 않았다.오히려 모든 것을 단념한 표정으로 짧게 얘기했다. “서씨 집안과 나……원한이 없습니다.”“원한이 없어?” 서준명은 더욱 이해가 안 되었다.그리고 더욱 분노했다. “나쁜 놈! 잡종! 개자식! 쓰레기 같은 놈아! 우리 서씨 가문 당신이랑 원한이 없는데! 당신은 우리 가문을 멸망시키려고 했어!다치고 임신한 내 아내를 당신은 사라지게 했고, 나와 부 대표님 둘 다 다치게 했어.잡종!당신 도대체 왜 그랬어!”서준명은 이미 제정신이 아니다.말을 마친 그는 그를 물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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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05화

왜냐하면, 당신 부씨 가문 건드리면, 가까이에서는 서씨 가문에서 도움을 주고, 멀리는 나의 형제들이 있으니, 다른 사람은 일단 놔두고 구경민만 해도, 그는 절대로 가만히 두고만 보지 않을 거야.하여, 당신들 최후에 선택한 방법이 한 번에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일이지.그것은 바로 서씨와 부씨 가문을 이간질 하는 것이지. 두 집안에서 죽일 듯 싸울 때, 당신들은 앉아서 때를 기다리고 있었겠지. 그리고 다른 형제들도 나서지 않을 거고, 왜냐면 서씨 집안 역시 그 들과 사이가 좋으니, 그들은 과연 누구 편을 들까?더 정확하게 얘기해, 부씨와 서씨 가문의 투쟁은 집안일이기에, 외부인이 참여하기도 힘든 상황이고,그들이 아무리 조급하고, 아무리 우리가 걱정되어도, 그저 보고만 있을 뿐이지.내 말이 맞아?”성욱은 모든 것을 내려놓은 듯 고개를 끄덕였다. “맞습니다. 대표님 얘기가 다 맞습니다.”옆에서 부소경 얘기를 듣던 서준명은 눈물을 흘렸다. “소경 씨, 미안해……미안해, 내가 당신을 오해했어. 내가 당신을 오해했어. 나 때문에 두 집안 이 지경까지 되었어.내가 성욱을 죽인 후, 당신 나를 죽여.평생을 바쳐 지킨 F그룹을 나 때문에 이 지경까지 됐어.나를 죽여도 난 원망 안 해.형……”서준명은 후회가 막심했다.계속해서 부소경에게 죽여 달라고 얘기하면서 후회하고 있었다.사실 그때 의문점이 많았지만, 그는 한 번도 그 의문점에 대해 생각해 보지 않았다. 부씨와 서씨 집안 관계가 이렇게 좋은데, 부소경의 장모님은 서씨 집안 아가씨이고, 신세희와 엄선희의 관계 역시 그렇게 좋은데, 무엇보다, 부씨와 서씨 집안은 한 번도 이익 문제로 충돌이 생긴 적이 없었다.심지어, 부소경이 서씨 집안을 도와 할아버지 제사도 함께 준비해 주고, 많은 일을 도와주었고, 한번, 두 번 세 형을 봐줬었다. 지금 자세히 생각해 보니, 부소경은 서씨 집안을 해할 이유가 없었다.일은 의문투성이였다.어떻게 그런 우연이 있었을까? 서준명이 누가 자신을 모함했는지 알아보려고 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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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06화

부소경은 차갑게 웃었다. “나도 생각지 못했어……”“부소경!” 성욱은 갑자기 부소경을 말렸다.부소경 “왜, 당신은 지금, 이 순간에 당신 보스를 지킬 수 있을 거로 생각해? 성욱, 당신은 보스 옆에 있는 개란 것을 내가 모를 줄 알았어? 당신은 그저 시키는 대로 하는 것뿐이고.”“형, 저 사람이랑 시간 낭비하지 말고, 빨리 알려줘, 그 보스가 누구야? 그 보스를 내가 갈기갈기 찢어 죽여 버릴 거야! 난 엄선희, 내 쌍둥이 딸을 위해 복수할 거야! 형!”부소경 “그 사람은 우리가 아는 사람이야……”“부소경! 당신이 한마디만 더 하면, 내가 가만두지 않을 줄 알아!” 성욱은 갑자기 강하게 나왔다.부소경은 머리 돌려 부소경을 바라보았다. “뭐라고?”서준명은 눈이 벌게서 성욱을 바라보았다. “성욱, 이 상황에, 죽음을 앞두고, 당신이 어떻게 우리를 상대할 수 있어? 한번 들어보자, 어떻게 우리를 상대할지!”성욱은 처음부터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은 표정을 지었다.이 표정은 사실 부소경이 성욱을 좋게 보는 부분이다.성욱의 몸에서 부소경은 불굴의 의지를 봤다. 그 오만하고, 진한 충성의 마음.부소경은 그런 가문에서 이런 충직하고 능력이 있는 남자가 그들을 위해 충성하게 할 수 있다는 점이 믿기지 않았다.부소경은 담담하게 웃고 성욱을 보았다. “당신……어떻게 우리를 상대할 건데? 한번 얘기해 봐.”성욱은 일어나서, 자신의 옷깃을 정리하고, 침착하게 얘기했다. “부소경, 당신을 상대하기 전에, 난 이미 다 생각했어.당신이 나를 세세히 조사한 것처럼, 나 역시 당신에 대해 조사를 세밀하게 했었지.그리고, 내가 당신을 상대하려고 마음먹었을 땐, 난 실패할 경우도 생각해 뒀어. 우리가 이기면 당연히 좋지만, 만약 우리가 실패한다면? 만약 우리의 계략이 부소경에게 들키면?지금처럼.그러면 이런 상황에 우리 역시 이런 상황을 염두 해야 하지 않겠어?부소경!당신이 능력이 뛰어나고, 계략 또한 뛰어나며 독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어. 하지만 나 성욱도 바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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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07화

”알겠어, 형.” 이 시각 서준명은 부소경의 말을 아주 잘 들었다.그는 부소경이 처음부터 그를 해하지 않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부소경은 그를 해하지 않았을뿐더러, 늘 그를 도와주고 있었다.중요한 대목에서, 서준명은 반드시 부소경의 말을 들어야 한다.부소경은 그제야 성욱을 보면서 얘기했다. “기회를 한번 주지! 얘기할 기회!”사실, 부소경은 마음속으로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그는 성욱이 간단한 사람이 아니란 것을 알고 있다. 이 남자는 심중하고, 오만하고, 침착하며, 제일 중요한 것은 현재, 자신이 누구인지 다 들켰지만, 그의 보스만 생각하고 있었다.이런 남자는 그야말로 희대의 귀한 인재이다.이런 남자는 절대로 말 돌리기를 하지 않는다.그가 부소경을 상대할 수가 있다고 하면, 그는 기필코 자신을 방어할 조치가 있을 것이다.하여, 부소경은 그의 얘기를 듣고 싶었다.부소경은 성욱의 손에 아직 무슨 패가 있는지 알고 싶었다. 행여 그의 가문과 서씨 가문에 해가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었다.성욱은 쓴웃음을 지었다. “부소경, 당신이 얘기하라고 하지 않아도, 얘기하지 말라고 해도, 난 꼭 얘기할 거야. 난 당신이 나더러 얘기하라는 뜻을 알고 있어. 사실 당신은 모든 준비를 다 해뒀어.나도 알아, 최근, 당신은 당신의 두 딸을 외국에 안전한 곳으로 보낸 사실을, 그렇게 하면 내가 당신을 어떻게 할 방법이 없을 줄 알았어?그러면 내가 당신을 위협하지 못할 줄 알았어?당신처럼 그렇게 똑똑한 사람이, 무슨 일을 하든 아주 철저하게 하는 것을, 내가 생각하지 못했을까?나 성욱은, 한 번도 당신 아이로 당신을 위협할 마지막 수단으로 생각한 적은 없어!”성욱이 침착하게 얘기하는 것을 본 부소경은 앞에 있는 이 남자를 찢어버리고 싶었다. 하지만 그는 성욱이 무슨 패를 쥐고 있는지 여전히 궁금했다.하지만 부소경은 그럴 수가 없었다.그는 성욱에게 자신이 급하다는 것을 보여주면 안 되었기 때문이다.그럴수록, 성욱은 더욱 득의양양해하기 때문이다.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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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08화

부소경은 주먹을 쥐고 얘기했다. “반명선, 삼촌한테 어서 얘기 해, 너 어디야? 지금 어디에 있어?”반명선은 울면서 말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말투에는 두려움이 가득했다. “삼촌, 저……저도 몰라요. 저……저도 어디에 있는지 몰라요. 저들은 삼촌이 저를 구하러 오지 않으면, 제 손가락을 잘라버린대요……삼촌……엉엉……아파……아파요……”일분의 시간 동안, 부소경의 눈은 벌게졌다. 그는 눈이 벌게서 성욱을 바라보았다. “성욱……”이쯤 되어도, 성욱은 여전히 침착하게 대응했다. “부 대표님, 전 그냥 내기를 하는 겁니다. 당신이 반명선을 구할지에 대한 내기. 난 알아요, 반명선이 당신을 삼촌이라 부르지만, 사실 당신과 혈연관계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를 구하셔도 되고, 구하지 않으셔도 됩니다……”“쓸데없는 소리 그만하고, 성욱! 말해, 반명선 어디에 있어!” 부소경은 또박또박 얘기했다.그가 소홀했다.그가 실로 소홀했다.그는 단지 아이만 보호하려고 했지, 주변 사람은 미처 챙기지 못했다.그는 왜 생각하지 못했을까? 반명선에게 그들이 손을 쓸 것을?왜!만약 반명선에게 무슨 일이 있기라도 한다면, 가성섬에 계신 반명선에게 그가 어떻게 교대하지?또 어떻게 반원명에게 얘기하지?심지어 의찬이 반명선을 이렇게 좋아하는데.마음에 억눌렀던 살기가 마구 솟구쳐 올라왔다. “빨리 얘기해! 성욱! 반명선에게 손끝 하나라도 건드리면, 가만두지 않을 거야!”성욱은 예의 있게 얘기했다. “당신 조카 반명선, 지금 아주 안전한 곳에 있습니다, 하지만……”“하지만, 뭐?” 부소경은 다급하게 물었다.성욱은 살짝 고개를 저었다. “부 대표님, 당신이 독한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비록 제가 당신보다 나이가 많지만, 당신에게 배운 것이 많습니다. 독한 수법도 포함해서.”말을 마치고, 성욱은 부소경과 얘기하지 않고, 전화를 꺼내어 어딘가에 전화를 걸었다.전화는 바로 연결이 되었다.그리고 성욱은 얘기했다. “그 여자의 손가락, 잘라!”말을 마치고, 그는 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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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09화

”내 보스를 놔둬요, 더 이상 조사하지 말고, 우린 이미 실패했어요. 당신에게, 서씨 가문에 더 이상 위협이 되지 않습니다. 하여, 제 보스를 가만두면, 우리도 여기까지 할게요.” 성욱은 얘기했다.“그래!” 부소경은 주저하지 않고 대답했다.“그러면 지금 전화해서, 공항, 기차역 전부 출입구 더 이상 막지 말고, 조사 역시 그만두라고 해요.” 성욱의 마지막 패는 실로 만무일실이었다.부소경은 바로 전화를 꺼내 신속하게 전화했다. “모든 출입구 막지 말고, 더 이상 조사하지도 마!”전화 끊고, 성욱에게 얘기했다. “지금 당장 조카 있는 곳으로 가!”“이미 명령내렸습니다. 당신 조카 옆에 전문의가 있으니, 그녀의 손가락을 잇는데 문제는 없을 겁니다……” 성욱의 말이 끝나기 전에, 조의찬은 그를 주먹으로 때렸다.조의찬의 눈에는 불을 뿜고 있었다. “개자식! 지금 당신을 때려죽일 거야!”한번, 또 한 번 그는 주먹으로 때렸다!조의찬이 정신을 못 차리고 성욱을 때릴 때, 부소경과 서준명이 말렸다.“의찬, 충동하지 말고, 아직 반명선을 찾지 못했어, 침착해!” 부소경은 매섭게 얘기했다.조의찬은 그제야 성욱을 놓아줬다.조의찬을 제지한 부소경은 더욱 침착해졌다. 어투도 더욱 침착해졌다. “성욱, 당신 뜻 알았어, 당신은 당신 보스가 안전하게 외국으로 간 다음에, 국내에서 무사하게 떠난 후에 내 조카를 풀어 줄 생각이군, 맞지?”“맞습니다, 부 대표님, 당신 조카는 저희가 쥐고 있는 마지막 패입니다.” 성욱은 솔직하게 얘기했다. 부소경은 고개를 끄덕였다. “좋아, 당신 가도 돼.”성욱은 얼굴의 피를 닦고, 부소경에게 공경하게 인사했다. “감사합니다, 부 대표님.”그리고 돌아서서 갔다.부소경 사무실 문 앞까지 간 성욱은 다시 머리 돌려 부소경에게 얘기했다. “부 대표님, 이 세상은 약육강식입니다. 예전에 당신이 맨손으로 천하를 가지기까지, 역시 이처럼 독한 수법을 쓰셨지요.전, 단지 알려드리고 싶었을 뿐입니다. 이것이 바로 제일 잔혹한 먹이 사슬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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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10화

부소경, 서준명 그리고 조의찬이 반원명이 있는 병원에 도착했을 때, 반명선의 손가락은 실로 잘 이어져 있었다. 하지만 반명선은 놀라서 기절한 상태였다.방금 수술을 마친 반원명은 반명선 옆에 다가왔다. 반명선이 혼미상태로 있는 것을 본 반원명은, 늘 온화하던 그는 손에 수술칼을 쥐고 뛰쳐나가려고 했다.“누가! 누가 내 조카딸을 이 지경으로 만들었어! 죽일 거야!” 그는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이어서 부소경, 조의찬, 서준명 세 사람이 들어왔다.몇몇 사람은 혼미 상태인 반명선 옆에서 떠나지 않았다.한참 후, 반명선은 열이 내렸고, 그녀는 깨어나서 떨리는 입술로 계속 혼잣말을 했다. “삼촌, 구해줘요, 삼촌……”“삼촌 여기 있어!”“삼촌 여기 있어!”부소경과 반원명 두 사람 동시에 얘기했다. 두 사람은 좌우로 반명선 앞에 다가갔다.반명선은 천천히 눈을 떴다.그녀는 먼저 부소경을 보았다. 부소경이 더 가까이 있었고, 부소경은 그녀의 손가락이 잘 이어졌는지 보고 싶었다.부소경을 보자, 반명성은 자신이 안전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엉엉……” 그녀는 엄마를 찾는 어린아이처럼 엉엉 소리 내면서 울었다.“엉엉, 삼촌, 드디어 왔네요. 삼촌……저들이……제 손가락을 잘랐어요. 너무 아파요……삼촌……엉엉. 나 너무 두려웠어요. 전부 모르는 사람이고, 저를 납치했고, 저를 때리고. 삼촌. 너무 무서워요.”부소경은 애써 감정을 억누르면서 이를 갈았다.뒤에 있던 반원명은 바로 소리쳤다. “개자식! 개자식! 누구야, 도대체 누구야……지금 가서 죽여버릴 거야!”말을 마치고, 반원명은 밖으로 달려 나가려고 했다.“원명!” 부소경은 쉰 목소리로 애써 반원명을 불렀다.“형!” 반원명은 부소경에게 화내면서 얘기했다. “명선이 자칫 맞아 죽을 뻔했어!”“알아……”“난 삼촌이야!”“나도 삼촌이야!” 부소경은 노했다. “당신이 가슴 아프면, 난 안 아플 것 같아? 그 사람 그리고, 그 배후는 이미 외국으로 도망쳤어. 네가 지금 그 수술칼을 들고 전국을 돌아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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