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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10화

부소경, 서준명 그리고 조의찬이 반원명이 있는 병원에 도착했을 때, 반명선의 손가락은 실로 잘 이어져 있었다.

하지만 반명선은 놀라서 기절한 상태였다.

방금 수술을 마친 반원명은 반명선 옆에 다가왔다. 반명선이 혼미상태로 있는 것을 본 반원명은, 늘 온화하던 그는 손에 수술칼을 쥐고 뛰쳐나가려고 했다.

“누가! 누가 내 조카딸을 이 지경으로 만들었어! 죽일 거야!” 그는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이어서 부소경, 조의찬, 서준명 세 사람이 들어왔다.

몇몇 사람은 혼미 상태인 반명선 옆에서 떠나지 않았다.

한참 후, 반명선은 열이 내렸고, 그녀는 깨어나서 떨리는 입술로 계속 혼잣말을 했다. “삼촌, 구해줘요, 삼촌……”

“삼촌 여기 있어!”

“삼촌 여기 있어!”

부소경과 반원명 두 사람 동시에 얘기했다. 두 사람은 좌우로 반명선 앞에 다가갔다.

반명선은 천천히 눈을 떴다.

그녀는 먼저 부소경을 보았다. 부소경이 더 가까이 있었고, 부소경은 그녀의 손가락이 잘 이어졌는지 보고 싶었다.

부소경을 보자, 반명성은 자신이 안전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엉엉……” 그녀는 엄마를 찾는 어린아이처럼 엉엉 소리 내면서 울었다.

“엉엉, 삼촌, 드디어 왔네요. 삼촌……저들이……제 손가락을 잘랐어요. 너무 아파요……삼촌……엉엉. 나 너무 두려웠어요. 전부 모르는 사람이고, 저를 납치했고, 저를 때리고. 삼촌. 너무 무서워요.”

부소경은 애써 감정을 억누르면서 이를 갈았다.

뒤에 있던 반원명은 바로 소리쳤다. “개자식! 개자식! 누구야, 도대체 누구야……지금 가서 죽여버릴 거야!”

말을 마치고, 반원명은 밖으로 달려 나가려고 했다.

“원명!” 부소경은 쉰 목소리로 애써 반원명을 불렀다.

“형!” 반원명은 부소경에게 화내면서 얘기했다. “명선이 자칫 맞아 죽을 뻔했어!”

“알아……”

“난 삼촌이야!”

“나도 삼촌이야!” 부소경은 노했다. “당신이 가슴 아프면, 난 안 아플 것 같아? 그 사람 그리고, 그 배후는 이미 외국으로 도망쳤어. 네가 지금 그 수술칼을 들고 전국을 돌아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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