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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15화

성욱이 한마디씩 할 때마다 부소경은 등골이 오싹해 났다.

“제가 엄선희 씨를 데려다 안전한 곳에 잘 모셨고, 좋은 의사를 찾아서 그녀를 돌봐주게 했습니다. 지금 엄선희 씨는 회복이 다 되었고, 아주 건강합니다……”

성욱이 얘기를 채 끝내기도 전에 부소경은 그의 말을 중단했다. “엄선희 지금 어디 있어? 잔말 말고, 엄선희 어디 있는지 말해!”

엄선희를 찾을 수만 있다면, 또한 건강하다면, 서준명에겐 그보다 더 좋은 일은 없을 것이다.

현재 남성에 병들어 있는 서준명의 모습은 차마 눈 뜨고 볼 수가 없었다.

이번 일로 서씨 가문은 자칫 부도가 날 뻔했고, 더욱 중요한 것은 서준명은 엄선희를 잃었다.

엄선희가 없으면, 서준명은 이런 고통 속에서 쉽사리 빠져나올 수가 없다.

“죽기 싫으면, 엄선희 있는 곳으로 안내 해! 어서! 헛소리는 집어치우고!” 부소경은 이를 갈면서 얘기했다.

그는 성욱이 다른 얘기 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았다.

성욱의 모든 해명은 자신에게 길을 트려고 하는 얘기인 것을 부소경은 잘 알고 있다.

성욱 “……”

그가 입을 열고 뭐라고 얘기하려다, 부소경이 총을 자기 머리에 겨눈 것을 보았다. “또 헛소리하면, 당신 다리부터 분질러 주지. 그리고 천천히 당신을 산채로 찢어서 죽일 거야!”

“좋습니다.” 성욱은 말을 고분고분 잘 들었다.

그는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부소경과 조의찬과 함께 초원에서 나와 넓은 도로로 올라갔다. 그들은 성욱의 인솔하에 성욱의 집에서 대략 200km 떨어진 도시로 운전하고 갔다.

성욱은 그들을 평화롭고 조용한 사설 재활센터로 안내했다.

재활센터라는 글자를 보자, 부소경은 역시나 조금 놀랐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 보니, 엄선희는 떠날 당시 중상을 입었고, 생각해 보면 고작 몇 달간의 짧은 시간이고, 엄선희는 임신한 몸이니, 재활센터에 있는 것이 당연했다.

재활센터에 들어가 보니, 센터 내에 시설이나 서비스로 보아, 괜찮은 센터 같아 보였고, 꽤 고급스럽고, 간호를 잘해주는 센터 같았다. 이 모든 것을 직접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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