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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08화

부소경은 주먹을 쥐고 얘기했다. “반명선, 삼촌한테 어서 얘기 해, 너 어디야? 지금 어디에 있어?”

반명선은 울면서 말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말투에는 두려움이 가득했다. “삼촌, 저……저도 몰라요. 저……저도 어디에 있는지 몰라요. 저들은 삼촌이 저를 구하러 오지 않으면, 제 손가락을 잘라버린대요……삼촌……엉엉……아파……아파요……”

일분의 시간 동안, 부소경의 눈은 벌게졌다.

그는 눈이 벌게서 성욱을 바라보았다. “성욱……”

이쯤 되어도, 성욱은 여전히 침착하게 대응했다. “부 대표님, 전 그냥 내기를 하는 겁니다. 당신이 반명선을 구할지에 대한 내기. 난 알아요, 반명선이 당신을 삼촌이라 부르지만, 사실 당신과 혈연관계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를 구하셔도 되고, 구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쓸데없는 소리 그만하고, 성욱! 말해, 반명선 어디에 있어!” 부소경은 또박또박 얘기했다.

그가 소홀했다.

그가 실로 소홀했다.

그는 단지 아이만 보호하려고 했지, 주변 사람은 미처 챙기지 못했다.

그는 왜 생각하지 못했을까? 반명선에게 그들이 손을 쓸 것을?

왜!

만약 반명선에게 무슨 일이 있기라도 한다면, 가성섬에 계신 반명선에게 그가 어떻게 교대하지?

또 어떻게 반원명에게 얘기하지?

심지어 의찬이 반명선을 이렇게 좋아하는데.

마음에 억눌렀던 살기가 마구 솟구쳐 올라왔다. “빨리 얘기해! 성욱! 반명선에게 손끝 하나라도 건드리면, 가만두지 않을 거야!”

성욱은 예의 있게 얘기했다. “당신 조카 반명선, 지금 아주 안전한 곳에 있습니다, 하지만……”

“하지만, 뭐?” 부소경은 다급하게 물었다.

성욱은 살짝 고개를 저었다. “부 대표님, 당신이 독한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비록 제가 당신보다 나이가 많지만, 당신에게 배운 것이 많습니다. 독한 수법도 포함해서.”

말을 마치고, 성욱은 부소경과 얘기하지 않고, 전화를 꺼내어 어딘가에 전화를 걸었다.

전화는 바로 연결이 되었다.

그리고 성욱은 얘기했다. “그 여자의 손가락, 잘라!”

말을 마치고, 그는 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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