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2505화

왜냐하면, 당신 부씨 가문 건드리면, 가까이에서는 서씨 가문에서 도움을 주고, 멀리는 나의 형제들이 있으니, 다른 사람은 일단 놔두고 구경민만 해도, 그는 절대로 가만히 두고만 보지 않을 거야.

하여, 당신들 최후에 선택한 방법이 한 번에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일이지.

그것은 바로 서씨와 부씨 가문을 이간질 하는 것이지. 두 집안에서 죽일 듯 싸울 때, 당신들은 앉아서 때를 기다리고 있었겠지. 그리고 다른 형제들도 나서지 않을 거고, 왜냐면 서씨 집안 역시 그 들과 사이가 좋으니, 그들은 과연 누구 편을 들까?

더 정확하게 얘기해, 부씨와 서씨 가문의 투쟁은 집안일이기에, 외부인이 참여하기도 힘든 상황이고,

그들이 아무리 조급하고, 아무리 우리가 걱정되어도, 그저 보고만 있을 뿐이지.

내 말이 맞아?”

성욱은 모든 것을 내려놓은 듯 고개를 끄덕였다. “맞습니다. 대표님 얘기가 다 맞습니다.”

옆에서 부소경 얘기를 듣던 서준명은 눈물을 흘렸다. “소경 씨, 미안해……미안해, 내가 당신을 오해했어. 내가 당신을 오해했어. 나 때문에 두 집안 이 지경까지 되었어.

내가 성욱을 죽인 후, 당신 나를 죽여.

평생을 바쳐 지킨 F그룹을 나 때문에 이 지경까지 됐어.

나를 죽여도 난 원망 안 해.

형……”

서준명은 후회가 막심했다.

계속해서 부소경에게 죽여 달라고 얘기하면서 후회하고 있었다.

사실 그때 의문점이 많았지만, 그는 한 번도 그 의문점에 대해 생각해 보지 않았다. 부씨와 서씨 집안 관계가 이렇게 좋은데, 부소경의 장모님은 서씨 집안 아가씨이고, 신세희와 엄선희의 관계 역시 그렇게 좋은데, 무엇보다, 부씨와 서씨 집안은 한 번도 이익 문제로 충돌이 생긴 적이 없었다.

심지어, 부소경이 서씨 집안을 도와 할아버지 제사도 함께 준비해 주고, 많은 일을 도와주었고, 한번, 두 번 세 형을 봐줬었다. 지금 자세히 생각해 보니, 부소경은 서씨 집안을 해할 이유가 없었다.

일은 의문투성이였다.

어떻게 그런 우연이 있었을까? 서준명이 누가 자신을 모함했는지 알아보려고 했을 때
Locked Chapter
Continue to read this book on the APP

Related chapters

Latest chapter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