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순결을 가져간 남자가 내 남편?의 모든 챕터: 챕터 241 - 챕터 250

2823 챕터

제241화

신세희가 그 패거리들 사이에서 조롱하는 걸 듣고 있자니 매우 난처해졌고, 조의찬 또한 마찬가지였다. 조의찬 앞에서는 그들이 어떻게 하든 상관없지만, 신세희 앞에서 그런 말들을 하니 조의찬은 매우 모욕감을 느꼈다.하필 이때, 앞에서 두 명의 건장한 남자들이 신세희를 끌어안고 들어갔다.“이리 와, 아가씨! 벌써 문밖에 왔는데 들어와 앉지도 않고, 정말 버릇이 없군. 몸을 팔려고 작정을 했으면 욕먹는 건 두려워하면 안 되지. 자, 들어와서 오빠랑 한잔하고…."“……”신세희는 대꾸하지 않았고, 두 남자에게 안겨 질식할 뻔했다.그녀는 밀어내고 싶어도 도저히 밀어낼 수 없어 발버둥을 치며 말했다.“그래요, 문제없어요! 하지만 당신들은 사전에 조의찬 씨한테 등록을 해야 해요. 왜냐하면 난 부소경의 사람이기 때문에 남자랑 함께 있을 때마다 부소경은 나한테 정산을 요구하거든요!” 두 남자는 얼어붙었고, 부소경을 말하자 그들은 바로 두려움이 몰려왔다. 그러자 뒤에 있던 조의찬이 갑자기 소리쳤다."그녀를 놓아줘! 신세희를 놓아주지 않으면 너희들 모두 피를 볼 줄 알라고!” 그러자 현장에 있던 남자들이 모두 멍해졌고, 그중 한 명은 불만인 듯 말했다.“조의찬, 이럴 필요 있어? 우리 모두 좋은 물건 있으면 같이 나눴는데 네가 이러고도 친구야?”신세희도 고개를 돌려 조의찬을 보며 말했다.“조의찬 씨, 괜찮아요. 지금 바로 당신 사촌 형인 부소경 씨한테 말해 주세요, 여기서 당신 손님을 모시고 있다고요. 몇 명이든 당신 사촌 형한테 자세히 보고해야 해요. 어차피 저는 팔리는 입장인데 누구한테 팔리든 다 똑같죠.” 그녀는 무표정한 얼굴로 매우 가볍게 말을 했고, 마치 그 아픔이 이미 극에 달해 무감각해진듯했다. 하지만 조의찬의 마음은 만 개의 쇠 바늘에 찔린 듯 매우 고통스러웠다. 그는 앞으로 나아가 두 명의 건장한 남자를 밀치고 나서 흉악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앞으로 누구든지 신세희를 희롱하는 건 바로 나 조의찬에게 피맺힌 원한을 사는 것과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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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2화

”……”조의찬은 대답이 없었고, 한참 뒤에야 말을 꺼냈다."사촌 형은 낮에 회사에서 일을 처리하고 있을 건데요.”"그래요.”"응?"“회사로 가요.” 그러자 조의찬은 한숨을 내쉬었다.“차에 타요, 차로 데려다줄게요.” 신세희는 침착하게 조의찬을 따라 차를 탔고, 조의찬은 차를 몰며 다시 물었다."신세희 씨, 요 몇 년 동안 시언이와 잘 지낸 거예요?” 서시언을 언급하자 신세희는 즉시 눈시울을 붉혔고, 몸을 돌려 조의찬을 바라보았다."조의찬 씨, 난……당신이 항상 나를 갖고 놀고 싶어 했던 거 알아요. 날 도와서 우리 오빠 좀 어디에 있는지 알아봐 줄 수 없어요? 그 사람 지금 살아있는 건 맞나요? 그리고 오빠 가족들은 지금 모두 어디에 있죠? 만약 당신이 날 도와준다고 하면, 당신이 시키는 대로 뭐든 다 할게요. 6년 전에 당신이 나에게 시킨 그 게임도 당신이 날 도와주기만 한다면 지금 당장 할 수 있어요! 전 그냥 오빠가 살아 있는지만 알면 돼요. 그렇게 안 될까요?” “……”조의찬은 침묵했다. 운전대를 잡은 그의 손에는 핏줄이 불룩 튀어나왔고, 신세희의 이런 말은 오히려 독화살처럼 그의 심장을 꿰뚫어 피를 콸콸 흘리게 했다.그는 손이 떨려서 핸들을 잡지 못할 정도였고, 하마터면 도로변에 부딪힐 뻔했다. 차가 멈추자 조의찬은 미안한 표정으로 신세희를 바라보며 말했다."신세희 씨, 내 말 좀 들어봐요. 내가 용서를 빌 수 없다는 걸 나도 알아요, 난 당신을 처음 본 순간부터 노리개로 여겼죠, 하지만 결국 난 내 발등을 찍었어요. 신세희 씨, 당신이 당신 팔로 나를 대신해서 칼을 막은 순간, 나는 이번 생에 내가 당신 앞에서 속죄를 해도 다 갚을 수 없다는 걸 알았어요. 용서해 달라고 부탁하지도 않을게요, 그냥 단지 당신이 잘 지냈으면 좋겠어요. 도망치고 싶어요? 그러고 싶으면 내 목숨을 걸어서라도 당신을 보내줄게요, 우리 엄마는 부소경의 작은 고모고, 어쨌든 그는 자신의 고모에게 허튼짓은 부리지 않을 거예요. 지금 당장 보내 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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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3화

”조의찬 씨, 왜 꼭 나랑 친구가 되어야 하죠?” "아니! 신세희 씨 당신을 그런 식으로 말하지 마요! 당신은 내가 본 어떤 여자보다 더 고결해요! 그러니까 그렇게 자신을 말하지 마요, 신세희 씨.” 조의찬은 가슴이 아려왔다.“하지만, 그건 사실인걸요.” 신세희는 조용히 대답했고, 목소리도 약간 쉰 듯했다."나는 너희 부자들 사이에 말려들고 싶지 않았지만, 꼬박 두 달 동안이나 놀림감으로 여겨졌어요. 저는 집이 없는 감옥에서 나온 죄수일 뿐이고, 뱃속에 아이를 품고 있어서 당신들과 싸울 능력도 없었죠. 난 어릿광대처럼 당신들이 만들어준 울타리 안에서 빙빙 돌았고, 그렇게 기절할 정도로 돌다가 당신들은 나한테 온갖 비천한 말들을 덮어 씌웠어요. 이런 것들은 다 상관 없어요, 상관없다고요! 하지만 내 아이는요! 내 딸은 고작 5살이에요! 조의찬 씨 제발 좀 빨리 가줘요, 내 딸을 찾으러 가야 해요!” 신세희는 정신을 거의 잃은 듯했다.“좋아요, 침착해요 신세희 씨. 지금 바로 데려다줄게요. 그리고 당신 오빠는 걱정하지 마요, 내가 어떻게든 시언이의 행방을 알아봐 줄 거고, 가장 좋은 치료제도 보내 줄게요. 시언이는 내 친구이기도 했잖아요?”조의찬이 차를 몰면서 말했다.“고마워요.”신세희는 지친 듯 등받이에 기대어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았다. 조의찬은 차를 몰고 30분 남짓 후에 F그룹 빌딩 아래층에 도착했고, 신세희는 고개를 들어 위를 올려다보았지만, 꼭대기까지 보이지 않았다.“신세희 씨, 도착했어요. 전 같이 들어가지는 않을 게요. 저희 사촌 형은 가족이 회사 일에 간섭하는 걸 좋아하지 않거든요, 당신 혼자 올라가도 되죠?”조의찬이 물었다.신세희는 고개를 끄덕인 뒤 차에서 내렸다.“신세희 씨!”조의찬이 다시 신세희를 불렀고, 그녀는 고개를 돌려 조의찬을 바라보았다.“무슨 일 있어요?”“내 번호 좀 알고 있을래요? 당신한테 무슨 일이라도 생기면 나한테 전화해요, 언제든지 갈 테니까.” 그러자 신세희는 고개를 숙이고 조용히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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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4화

”길을 안내하세요!” 신세희는 퉁명스럽게 말했다.그리고 방금 신세희에게 호통을 쳤던 50대 중반의 귀부인은 부소경이 신세희를 들여보내라는 말을 들었을 때 바로 넋을 잃었다. "당신이 신세희인가?” 귀부인이 신세희를 가로막으며 물었다. 그러자 신세희는 차갑게 웃으며 대답했다."내가 당신을 모르는 것 같죠? 내가 당신한테 대답할 의무가 있나요?"정말 웃긴다!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신세희를 쥐락펴락하려는 걸까? 신세희는 누구에게 빚을 졌단 말인가! 그녀는 부소경에게조차 빚을 지지 않았을뿐더러, 그의 목숨을 구해주기까지 하면서 그의 아이를 임신했다. 부소경이 신유리를 인질로 삼지 않았다면, 그녀가 어떻게 이렇게 남에게 억눌릴 수 있었을까?“너……”귀부인이 말했다.신세희는 프런트 데스크를 바라보았고, 직원이 즉시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신세희 씨, 이쪽으로 오세요.” 뒤에 있던 귀부인은 화가 치밀어 오르며 휴대폰을 꺼내 전화를 걸었다. "소경아, 나 지금 프런트 데스크니까 당장 회의실로 오거라, 회의를 열어야겠어!” 하지만 부소경의 말투는 매우 차가웠다.“큰어머니, 제가 가족들이 회사 일에 관여하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고 분명 말했는데 듣지 않으시네요. 회의할 거면 회의실에 갈 필요 없습니다, 사무실에서 큰어머니를 기다리죠!” 부소경에게 전화를 건 귀부인은 부소경의 큰엄마이자 부성웅의 아내인 진문옥이었다.진문옥의 세 친아들은 모두 부소경에 의해 제거되었고, 증거도 없이 죽었다.이 때문에 진문옥 매우 슬퍼 죽을 지경까지 이르렀었고, 부성웅과 함께 해외에서 요양하다가 겨우 살아났다.하지만 진문옥도 생각이 매우 열려 있었다. 기왕 세 명의 친아들이 다 없어졌으니, 그녀는 아예 부소경을 아들로 삼았고, 그녀는 여전히 그 위풍당당했으며 일찍이 상업계를 주름 잡았다! 진문옥은 목에 두른 고급스러운 실크 스카프를 매만지고, 순금의 안경 줄을 차고 노부인의 특유한 반하이힐을 신고 뚜벅뚜벅 부소경의 사무실로 향했다.이때 사무실 안에서 부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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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5화

프런트 직원이 황급히 인사를 했다."감사합니다, 구 장관님.”인사를 한 뒤 직원이 자리를 떠났다. 구경민은 눈앞의 여자를 보았고, 여자는 쓸쓸하고 평온한 표정을 짓고 있었지만 구경민은 그녀에게서 억누를 수 없는 분노를 볼 수 있었다. “제수씨, 드디어 나타나셨네요? 난 내 형제가 평생 동안 숨겨 놓을 줄 알았는데 말이죠.” 신세희는 얼굴이 약간 붉어졌다.“죄송합니다, 전 당신의 제수씨가 아니에요, 전 그냥 제 딸을 찾으러 온 겁니다.”말을 마친 신세희는 부소경을 바라보며 말했다."부소경 씨, 유리가 방금 막 남성에 와서 이곳 음식에 익숙하지 않아요. 지금 점심시간이 지나가는데 제발 제 아이가 어딨는지 알려 주세요!”그녀의 말이 막 끝나자 뒤에 또 한 사람의 그림자가 들이닥쳤다."소경아, 이 신세희라는 사람이 바로 그 여자 아니냐!"진문옥이 신세희의 뒤에서 부소경을 꾸짖는 투로 말했다. "어머님." 구경민이 몸을 일으키며 가볍게 인사를 했다.“크흠……”진문옥의 말투가 많이 누그러졌다.“서울 구 씨 집안의 둘째 아들이군요, 얼마 전에 또 승진했다고 들었는데, 지금은 상장이겠지요?” 그러자 구경민이 싱글벙글 웃으며 대답했다."아이고 어머님, 지금 저를 둘째 아들이라고 부르는 분들은 정말 몇 없는데 말이죠, 그렇게 저를 불러주시는 걸 들으니 매우 친근하네요.” 그러나 진문옥은 웃지 않았다. "당신이 양의 탈을 쓴 늑대인 걸 모르는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 둘째 아드님이 매서워지면 서울 전체가 지진이 나는데요!”“칭찬 감사하네요.”구경민이 웃으며 말했다. 진문옥은 구경민과 더 이상 말을 하지 않고 숙연한 눈빛으로 부소경을 바라보았다.“소경아! 이 여자, 이 신세희라는 사람이 6년 전에 온 운성의 상류층을 어지럽혔던 그 여자가 아니더냐! 큰엄마가 경고하는데 이 여자에게 물들어서는 안 될 거야! 이 여자는 당시에도 조의찬과 서시언, 서 씨 집안의 도련님들에게 화를 입혔고, 죽은 곽세건과도 한통속이라고, 아주 더러운 년이야! 넌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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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6화

신세희는 잠시 동안 반응이 없다가 불쑥 말을 꺼냈다.“무슨 상처요?” 이 나무토막 같은 여자를 어떻게 하면 좋지? 부소경은 화가 나서 죽을 지경이었다. "6년 동안 먹이를 주지 않았는데, 갑자기 이렇게 배불리 먹이니 배가 터질 정도로 상처가 났겠지, 그 상처가 다 나았냐고!”부소경이 자세히 말을 했다.“풉!”소파 위에 있던 구경민은 참지 못하고 웃음을 터뜨렸다.“부 대표, 너 같이 우락부락한 남자가 제수씨같이 연약한 여자를 대할 때는 좀 조심하면 안 되겠어?”신세희의 얼굴이 순식간에 피처럼 붉어졌다.“당신……”그녀는 손으로 얼굴을 감싸며 부끄러워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게 했다. "지금은 제수씨처럼 수줍음이 많은 여자는 정말 희귀하지. 그래서 부 대표가 제수씨를 데리고 나오기를 꺼린 거구나, 환경이 제수씨의 순결을 오염시킬까 봐 두려워서 말이지. 하지만 부 대표……”구경민이 부소경을 바라보았다.이때, 부소경은 컴퓨터를 만지고 있었고 반대편 벽에 빔 프로젝터 화면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다.부소경이 구경민의 말에 대답을 하지 않자 그가 계속해서 말했다.“아무리 외부 환경에 오염될까 봐 두려워도 제수씨를 집에 가둬둘 수는 없지 않겠어? 제수씨도 사람을 좀 만나도 친구도 많이 사귀게 된다면 부 대표와 다투지 않을 거 같은데.”"너 왜 아직도 안 꺼지고 있어!”부소경이 소리쳤다.“음……”구경민은 떠날 생각이 하나도 없이 벽을 바라보며 말했다.“뭘 고치고 있는 거야?”말을 마치자 맞은편 벽에 빔 프로젝터의 화면이 선명하게 나타났다.한 여자아이가 사무실 안을 걸 어다니고 있었고, 사무실은 매우 컸으며 안에는 대부분 젊은 사람들이었다.여자아이는 손에 슬라임을 들고 젊은 남자 앞으로 가 무방비인 상태에서 슬라임을 그 젊은 남자의 얼굴에 바르고 있었다.“으윽……”젊은 남자가 울부짖는 척을 하자 신유리는 웃으며 바닥에 주저앉았다.“하하하, 너무 재밌잖아!”“유리, 유리야!”신세희는 얼굴이 빨개지는 것을 신경 쓸 겨를도 없이 무의식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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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7화

신세희는 어떻게 대답을 해야 할지 몰랐다.그가 분유값을 빚졌나? 당연 빚을 졌다.하지만 그가 그 분유값을 줄까?그는 유리를 인정하지 않을 것이고, 유리를 자신의 수치로 여길 것 아닐까? 신세희는 쓰라린 마음을 억지로 참아내며 웃는 얼굴로 딸에게 말했다.“유리야, 엄마한테 네가 지금 어디 있는지 말해줄래? 점심에 밥은 먹었어? 밥은 입에 맞았니? 무섭지는 않고? 엄마는 안 보고 싶어?”그러자 신유리가 생각을 하더니 대답했다.“엄마, 사실 악당이 나한테 못해주지는 않아, 점심에 맛있는 계란찜이랑 호박죽을 먹었어. 나 엄마가 좀 보고 싶어, 엄마 날 찾으러 올 거야? 난 악당 건물에 있는데 여기가 어디지?” 신유리는 몸을 돌려 방금 얼굴에 슬라임을 묻힌 오빠를 바라보며 물었다."오빠, 여기가 어디예요?"그러자 남자가 곧바로 대답했다.“공주님, 여기는 기획부예요.”“나 기획부에 있어 엄마.”기획부!신세희는 일어나 나가려고 했지만, 부소경이 등 뒤에서 그녀를 껴안았다. “우리 회사 사람들이 모두 일할 마음이 사라졌으면 좋겠다는 건가?”“난 그저 유리를 보고 싶은 건데, 안 될까요?”부소경은 퉁명스럽게 그녀를 바라보았다.“넌 여기 앉아서 기다려, 내가 부를 테니까!”그는 말을 마치고 일어나 밖으로 나가 구경민의 앞에 이르렀고, 다시 말을 꺼냈다."아직도 안 꺼져!"“내가 제수씨 좀 보고 있을게, 혼자 무서울 수 있잖아.” 구경민이 말을 했고, 부소경은 아무 말 없이 나갔다. 사무실에는 신세희와 구경민 두 사람만 남았고, 구경민은 행동거지가 겸손한 사람이었고, 앉은 자세도 매우 위세가 있었으며 신세희에게 매우 친근하게 말을 걸었다.“제수씨, 부 대표가 당신이 건축설계사라고 하던데요?”신세희가 고개를 숙인 뒤 “네.”라고 대답했다.“앞으로도 그 일을 계속할 계획인가요?”구경민이 물었다.계획?그녀가 무슨 계획을 세울 수 있겠는가? 그녀는 이미 부소경의 통제하에 있는데, 그녀에게 미래라는 게 있을까? 건축 설계를 생각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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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8화

그러자 부소경의 안색이 갑자기 변했다. “그게 무슨 말이지!” 신세희의 마음은 차가웠고, 그녀는 문을 나서자마자 임서아를 만났으며 임서아가 한 말들을 모두 똑똑히 들었다. 임서아는 여전히 그의 약혼녀이고, 그녀는 단지 그의 도구일 뿐이며, 그를 대신해서 돈을 벌고 그의 빚을 갚기 위한 도구일 뿐이었다. 방금 소파에 앉아 있던 그 남자는 기골이 장대해 보였으며 결코 평범한 사람이 아닌 듯했다. 부소경의 사무실에 앉아 있고, 또 그녀에게 말을 걸고 있으니, 의심할 여지없이 그는 그의 고객일 것이다, 그가 그녀에게 대접을 하라고 할 고객 말이다. 이건 시작에 불과하고, 끝이 나는 날이 그녀가 썩어 죽는 날이겠지? 자신의 운명을 생각하자 신세희는 서글픈 마음이 드는 건 어찌할 수 없었다. "당신의 명령에 복종하면 돼요, 당신이 시키는 건 뭐든 할 수 있어요. 하지만 단 한 가지 요구 사항이 있어요, 유리도 당신의 아이인 걸 생각해서 아이를 살려주세요. 만약 당신이 그녀를 키우고 싶지 않고 귀찮다고 생각이 들면 아이를 양육원에는 보내 주세요, 아이를 살려만 줘요.”“……”부소경은 말이 없었다. 가슴에서 분노가 치밀어 오르며 머리 위로 연기가 피어올랐고, 딸이 곁에 있지 않았다면 부소경은 정말 이 여자를 목 졸라 죽이고 싶었을 것이다. 마침 이때 엄선우가 문을 두드렸다.“부소경 도련님.”"들어와!" 부소경이 화를 억누르며 말했다.엄선우는 들어오자마자 곧장 말을 꺼냈다.“오, 세 식구가 모였네요. 그럼……도련님, 저는……밖에서 기다……”“그냥 들어와!”부소경이 소리쳤다.그러자 엄선우는 살금살금 들어오며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부, 부인도 계시는군요, 왜 집에서 쉬시지 않고요?”신세희는 입술을 깨물고 말을 하지 않았다."그 부인......공주님께서 점심에 소갈비를 먹고 싶다고 해서요, 제가 방금 미슐랭 레스토랑에서 자리를 예약하고 스테이크를 전문으로 굽는 셰프로 구했습니다. 그래서……저는 공주님을 데리고 스테이크를 먹으러 가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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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9화

부소경이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남자를 접대하는데 안달이 난 거 아니었나?"신세희가 더듬거렸다."뭐......뭐라고요?"그녀는 놀라서 덜덜 떨었고, 남자는 그녀의 두려움 때문에 그녀를 다그치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그는 한 걸음 한 걸음 그녀에게 다가갔다.선세희는 한발 한발 뒤로 물러나 소파 앞에까지 다다랐고,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었다.부소경은 빠르게 달려들어 허리를 굽히자마자 그녀를 품에 안았다."신세희! 그렇게 남자랑 한 시라도 빨리 밤을 보내고 싶은 거야?"신세희는 놀라 눈물을 흘렸다."당신이 나를 그렇게 시킨 거 아니었어요? 내 딸을 인질로 삼고 말이에요 아이를 데려가놓고 나한테 어떻게 하라는 거죠? 남자랑 밤을 보내고 돈을 벌어서 갚으라고 한 것도 당신이고, 지금 나한테 묻는 것도 당신이에요. 설마 우리 같은 힘없는 고아랑 과부는 살 자격도 없다는 말인가요? 그렇게 생각한다면 그냥 우릴 죽여요!"신세희는 눈물을 흘리며 부소경을 바라보았다.지금 이 순간, 그녀의 눈에는 두려움 외에 고집밖에 남지 않았다.부소경은 한 손으로 그녀의 뒷덜미를 잡고, 그녀의 뺨을 싸늘한 입술로 덮었다.그녀의 뺨은 놀라서 지나치게 차가웠지만, 눈물은 뜨거웠으며 남자는 그 뜨거운 눈물을 입술로 머금었다.신세희는 놀라서 넋을 잃었고, 남자는 그녀를 덥석 품에 안았다."넌 정말 분수를 모르는 여자야! 이 세상에서 나 부소경과 밤을 보낸 여자가 몇 명이나 되는데, 이렇게 어색한 사람은 너뿐이야. 너만 이렇게 어리석고, 멍청하다고! 내 딸이 너와 한 평생을 보낸다면 너처럼 멍청해지겠지!"신세희는 정말 그의 뜻을 이해하지 못했고, 그의 말투를 들으니 그녀와 화해하려는 듯했다.만약 6년 전, 그녀가 하숙민을 돌보고 그와 그녀가 며칠 동안 서로 호감을 가졌을 때, 그가 이렇게 말했다면 신세희는 그가 그녀를 총애하고 있다고 느꼈을 것이다.하지만 지금의 신세희는 그런 꿈은 꾸지도 않았다. 그 추격은 매번 치명적이었고, 매번 신세희를 절망에 빠뜨렸으며 그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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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0화

”……”신세희는 침묵했다.그녀는 당연히 그가 말하는 가르쳐 준다는 말이 무엇인지 이해했다. 그녀는 두 손으로 부소경을 밀치며 발버둥 치려 했다.그가 그녀를 사방으로 찾아다닐 때 그녀의 마음속 깊은 곳에서는 여전히 그가 나타나기를 갈망했고, 그의 품에 안기기를 갈망했다.하지만 이러한 사실을 그에게 들켜서는 안 됐다, 그녀처럼 기개 없는 여자는 이런 모욕을 당해야 마땅한 걸까? "싫어요!"그녀가 힘껏 그를 밀어냈다."싫다고?" 남자는 냉소했다. "아까만 해도 남자를 접대하겠다고 안달이 났었는데, 왜 지금은 또 밀당을 하는 거지?” 신세희는 부소경의 말에 두 볼이 빨개졌다. 그녀는 너무 억울해서 횡설수설하며 말했다. "난 안달이 난 게 맞아요! 당신이 빨리 그 20억을 갚으라고 한 거 아니었어요? 내가 당신에게 20억을 빚졌고 내 딸이 당신 손이 있는데, 내가 뭘 어떡하겠어요? 흑흑흑……” 그는 지금 그녀를 죽이려고 하는 걸까? "어떻게 해야 할지 너도 잘 알잖아!”남자는 이를 꽉 깨물며 말했고, 신세희는 눈물을 삼키며 다시 말했다.“하지만 우리는 지금 사무실이고, 공공장소잖아요. 전혀 신경이 안 쓰여요?” 그는 아랑곳하지 않을 수 있지만, 그녀는 그 정도로 뻔뻔하지는 않았다. 신세희가 고개를 돌리자 맞은편에는 활짝 열린 유리가 있었고, 유리 바깥에는 직원 사무실이 있었다.그 유리를 통해 바깥의 큰 사무실 안의 모든 모습을 볼 수 있다.부소경의 사무실 밖에는 무려 50~60명이 있는데, 모두 부소경의 비서팀, 보조팀, 일상 행정팀이었다.그 사람들이 일할 때의 상태를 부소경은 자신의 사무실에 앉아 한눈에 다 볼 수 있었다. 그 큰 유리와 유리 밖에서 바쁘게 일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신세희는 비명조차 나오지 않았고, 그녀는 부소경에게 애원할 수밖에 없었다.“부소경 씨, 내 체면을 생각하지 않더라도, 당신은 항상 대표의 이미지를 생각해야 하지 않겠어요?당신이 이렇게 사무실 안에서 일을 치르면 당신의 직원들에게 어떤 이미지를 남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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