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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5화

프런트 직원이 황급히 인사를 했다.

"감사합니다, 구 장관님.”

인사를 한 뒤 직원이 자리를 떠났다.

구경민은 눈앞의 여자를 보았고, 여자는 쓸쓸하고 평온한 표정을 짓고 있었지만 구경민은 그녀에게서 억누를 수 없는 분노를 볼 수 있었다.

“제수씨, 드디어 나타나셨네요? 난 내 형제가 평생 동안 숨겨 놓을 줄 알았는데 말이죠.”

신세희는 얼굴이 약간 붉어졌다.

“죄송합니다, 전 당신의 제수씨가 아니에요, 전 그냥 제 딸을 찾으러 온 겁니다.”

말을 마친 신세희는 부소경을 바라보며 말했다.

"부소경 씨, 유리가 방금 막 남성에 와서 이곳 음식에 익숙하지 않아요. 지금 점심시간이 지나가는데 제발 제 아이가 어딨는지 알려 주세요!”

그녀의 말이 막 끝나자 뒤에 또 한 사람의 그림자가 들이닥쳤다.

"소경아, 이 신세희라는 사람이 바로 그 여자 아니냐!"

진문옥이 신세희의 뒤에서 부소경을 꾸짖는 투로 말했다.

"어머님."

구경민이 몸을 일으키며 가볍게 인사를 했다.

“크흠……”

진문옥의 말투가 많이 누그러졌다.

“서울 구 씨 집안의 둘째 아들이군요, 얼마 전에 또 승진했다고 들었는데, 지금은 상장이겠지요?”

그러자 구경민이 싱글벙글 웃으며 대답했다.

"아이고 어머님, 지금 저를 둘째 아들이라고 부르는 분들은 정말 몇 없는데 말이죠, 그렇게 저를 불러주시는 걸 들으니 매우 친근하네요.”

그러나 진문옥은 웃지 않았다.

"당신이 양의 탈을 쓴 늑대인 걸 모르는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 둘째 아드님이 매서워지면 서울 전체가 지진이 나는데요!”

“칭찬 감사하네요.”

구경민이 웃으며 말했다.

진문옥은 구경민과 더 이상 말을 하지 않고 숙연한 눈빛으로 부소경을 바라보았다.

“소경아! 이 여자, 이 신세희라는 사람이 6년 전에 온 운성의 상류층을 어지럽혔던 그 여자가 아니더냐! 큰엄마가 경고하는데 이 여자에게 물들어서는 안 될 거야! 이 여자는 당시에도 조의찬과 서시언, 서 씨 집안의 도련님들에게 화를 입혔고, 죽은 곽세건과도 한통속이라고, 아주 더러운 년이야! 넌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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