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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0화

”……”

신세희는 침묵했다.

그녀는 당연히 그가 말하는 가르쳐 준다는 말이 무엇인지 이해했다.

그녀는 두 손으로 부소경을 밀치며 발버둥 치려 했다.

그가 그녀를 사방으로 찾아다닐 때 그녀의 마음속 깊은 곳에서는 여전히 그가 나타나기를 갈망했고, 그의 품에 안기기를 갈망했다.

하지만 이러한 사실을 그에게 들켜서는 안 됐다, 그녀처럼 기개 없는 여자는 이런 모욕을 당해야 마땅한 걸까?

"싫어요!"

그녀가 힘껏 그를 밀어냈다.

"싫다고?"

남자는 냉소했다.

"아까만 해도 남자를 접대하겠다고 안달이 났었는데, 왜 지금은 또 밀당을 하는 거지?”

신세희는 부소경의 말에 두 볼이 빨개졌다.

그녀는 너무 억울해서 횡설수설하며 말했다.

"난 안달이 난 게 맞아요! 당신이 빨리 그 20억을 갚으라고 한 거 아니었어요? 내가 당신에게 20억을 빚졌고 내 딸이 당신 손이 있는데, 내가 뭘 어떡하겠어요? 흑흑흑……”

그는 지금 그녀를 죽이려고 하는 걸까?

"어떻게 해야 할지 너도 잘 알잖아!”

남자는 이를 꽉 깨물며 말했고, 신세희는 눈물을 삼키며 다시 말했다.

“하지만 우리는 지금 사무실이고, 공공장소잖아요. 전혀 신경이 안 쓰여요?”

그는 아랑곳하지 않을 수 있지만, 그녀는 그 정도로 뻔뻔하지는 않았다.

신세희가 고개를 돌리자 맞은편에는 활짝 열린 유리가 있었고, 유리 바깥에는 직원 사무실이 있었다.

그 유리를 통해 바깥의 큰 사무실 안의 모든 모습을 볼 수 있다.

부소경의 사무실 밖에는 무려 50~60명이 있는데, 모두 부소경의 비서팀, 보조팀, 일상 행정팀이었다.

그 사람들이 일할 때의 상태를 부소경은 자신의 사무실에 앉아 한눈에 다 볼 수 있었다.

그 큰 유리와 유리 밖에서 바쁘게 일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신세희는 비명조차 나오지 않았고, 그녀는 부소경에게 애원할 수밖에 없었다.

“부소경 씨, 내 체면을 생각하지 않더라도, 당신은 항상 대표의 이미지를 생각해야 하지 않겠어요?당신이 이렇게 사무실 안에서 일을 치르면 당신의 직원들에게 어떤 이미지를 남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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