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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8화

신세희는 그제야 남자의 몸이 단단하게 힘이 들어갔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녀는 마치 숨이 멎을 듯한 기분이 들었다. 게다가 그의 체온은 무척이나 뜨거웠다.

부소경의 몸에 열이 나고 있다고 생각했던 신세희는 긴장된 목소리로 그에게 물었다. “당신… 왜 그래요?”

“움직이지 마!”

“어디 아픈 거 아니죠? 병원에라도 갈까요? 나… 나 혼자서 당신을 챙기는 건 무리예요.”

“…”

그는 몸을 일으키더니 이불을 벗어났다. 그리고는 꼿꼿하게 몸을 일으키더니 신세희의 몸을 넘어 침대를 내려갔다.

신세희 그 장면을 당혹스럽게 쳐다보고 있었다.

남자의 몸에는 아무것도 걸쳐져 않았고 그는 그런 모습으로 자연스럽게 침대를 벗어났다. 그는 자연스럽게 슬리퍼를 신기 시작했다.

오히려 신세희가 그런 모습을 보며 얼굴을 붉히기 시작했다.

"이미 다 봤던 거잖아!" 남자는 그런 그녀를 조롱하기 시작했다.

그는 화장실로 걸어갔고, 곧이어 '퍽'하는 소리와 함께 문이 닫혔다.

깜짝 놀란 그녀는 몸을 움츠린 채로 이불 안에 숨어 있었다. 혹여 누가 자신을 덮칠까 봐 무서웠던 그녀는 감히 잠도 자지 못했다. 그녀는 그렇게 긴장감에 시간을 보냈고, 남자는 2시간 내내 화장실에서 나오지가 않았다.

하지만 그녀는 화장실에서 들려오는 물소리를 들을 수가 있었다.

감히 잠에 들 수가 없었던 그녀는 내내 부소경을 기다렸다. 그렇게 또 30분이 지났고, 그는 그제야 화장실에서 걸어 나왔다. 밖을 나온 그의 몸에는 한기가 맴돌고 있었다. 신세희는 이불 안에서 몸을 움츠리고 있음에도 방안에 맴도는 한기를 느낄 수가 있었다.

남자는 그녀에게 마음의 준비를 할 시간도 주지 않은 채 바로 이불을 들추더니 안으로 들어왔다.

그리고는 신세희를 품속으로 끌어안았다.

"아…" 밀려오는 차가움에 신세희는 눈에 눈물이 글썽이기 시작했다.

"추워요…" 여자는 얼굴을 구기며 말을 이어 나갔다. "당… 당신 몸이 너무 차가워요."

남자는 기분이 나쁜지 퉁명스러운 말투로 대답했다. "네가 먼저 시작한 거야!"

"…"

부소경도 추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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