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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8화

그러자 부소경의 안색이 갑자기 변했다.

“그게 무슨 말이지!”

신세희의 마음은 차가웠고, 그녀는 문을 나서자마자 임서아를 만났으며 임서아가 한 말들을 모두 똑똑히 들었다.

임서아는 여전히 그의 약혼녀이고, 그녀는 단지 그의 도구일 뿐이며, 그를 대신해서 돈을 벌고 그의 빚을 갚기 위한 도구일 뿐이었다.

방금 소파에 앉아 있던 그 남자는 기골이 장대해 보였으며 결코 평범한 사람이 아닌 듯했다.

부소경의 사무실에 앉아 있고, 또 그녀에게 말을 걸고 있으니, 의심할 여지없이 그는 그의 고객일 것이다, 그가 그녀에게 대접을 하라고 할 고객 말이다.

이건 시작에 불과하고, 끝이 나는 날이 그녀가 썩어 죽는 날이겠지?

자신의 운명을 생각하자 신세희는 서글픈 마음이 드는 건 어찌할 수 없었다.

"당신의 명령에 복종하면 돼요, 당신이 시키는 건 뭐든 할 수 있어요. 하지만 단 한 가지 요구 사항이 있어요, 유리도 당신의 아이인 걸 생각해서 아이를 살려주세요. 만약 당신이 그녀를 키우고 싶지 않고 귀찮다고 생각이 들면 아이를 양육원에는 보내 주세요, 아이를 살려만 줘요.”

“……”

부소경은 말이 없었다.

가슴에서 분노가 치밀어 오르며 머리 위로 연기가 피어올랐고, 딸이 곁에 있지 않았다면 부소경은 정말 이 여자를 목 졸라 죽이고 싶었을 것이다.

마침 이때 엄선우가 문을 두드렸다.

“부소경 도련님.”

"들어와!"

부소경이 화를 억누르며 말했다.

엄선우는 들어오자마자 곧장 말을 꺼냈다.

“오, 세 식구가 모였네요. 그럼……도련님, 저는……밖에서 기다……”

“그냥 들어와!”

부소경이 소리쳤다.

그러자 엄선우는 살금살금 들어오며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부, 부인도 계시는군요, 왜 집에서 쉬시지 않고요?”

신세희는 입술을 깨물고 말을 하지 않았다.

"그 부인......공주님께서 점심에 소갈비를 먹고 싶다고 해서요, 제가 방금 미슐랭 레스토랑에서 자리를 예약하고 스테이크를 전문으로 굽는 셰프로 구했습니다. 그래서……저는 공주님을 데리고 스테이크를 먹으러 가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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