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순결을 가져간 남자가 내 남편?의 모든 챕터: 챕터 2281 - 챕터 2290

2823 챕터

제2281화

그녀는 어린 시절부터 청소년 시절까지 모두 고통스러웠다.하지만 아무리 고통스러운 나날이었어도 그녀는 아빠 엄마만 옆에 있으면 그녀는 행복했었다.하지만 12살 때 그녀의 아버지는 돌아가셨다.그녀의 엄마는 그녀를 산골 마을에서 여기 친부에게 보냈다.그 뒤로, 그녀는 다시는 가난한 생활을 이어가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그녀는 정신적으로 학대를 받았다.친부로부터 받은 학대이다.12살짜리 아이가.얼마나 온화한 가정을 바라고, 아빠 엄마가 옆에 있었으면, 얼마나 아빠가 자신을 보호해주기를 바랐을까?하지만 신세희는 그러지 않았다.12살인 그녀가 이 모든 서러움을, 임씨 집안으로부터 받는 경멸감을 그녀 혼자 다 감당해야 한다.하지만 지금은 다르다.유리의 12살은 자신을 사랑해 주는 엄마가 있고, 보호해 주는 아빠가 있고, 최고로 좋은 환경에서 공부하고 생활했다. 그녀는 아주 행복했다.신세희는 다시는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12살인 여자아이가 엄마처럼 그렇게 고통받는 삶은 살지 않으니까.고통을 생각하니, 신세희는 갑자기 자신은 엄마가 생각났다.그녀는 일주일 넘게 엄마랑 그의 얘기를 꺼내지 않았다.신세희는 납득이 되었다.엄마는 50세 조금 넘은 나이다.그녀 역시 연애할 권리는 있는 법, 자신이 좋아하는 남자를 만나서 연애하는 것은 잘못이 없다.심지어 피 터지게 싸우고 그렇게 생활해도, 그것은 그녀의 삶이다.신세희는 다음 주는 꼭 엄마를 찾아가 사과하기로 마음먹었다.“왜 그래요, 세희씨?” 엄선희는 신세희가 멍을 때리고 있자 물었다.신세희는 미안한 듯 웃었다.”선희씨, 우리 사실은 다소 제 멋대로 아니, 이기적이 었지. 우리는 소년 시절에 하는 철없는 행동은 받아들이면서 나이 들어 하는 똑같은 행동은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 같아요.”예를 들면 그녀의 엄마처럼.엄마는 평생 달콤한 사랑 한번 받아 본 적이 없었다.50살이 넘어서야 이제 겨우 남자가 좋다고 따라다니는데, 나는 이렇게나 엄마를 난처하게 만들다니.생각해 보니, 정말 그러지 말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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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82화

엄선희는 갑자기 이런 느닷없는 얘기에 “고모, 지금 무슨 얘기 하세요? 저보고 이혼하라니요?”라고 물었다.전화 한 편에서 서진희의 자못 슬픈 목소리가 들렸다. ”맞아, 나의 불행한 결혼 생활이 생각이 나서, 여자들한테 결혼은 크게 의미가 없어!”엄선희”……”그녀는 줄곧 결혼을 기피했다.하물며 아직 서준명과 결혼도 하지 않았는데 말이다.서준명도 결혼을 서두르지 않고 있었다.두 사람은 이미 서로 갈 만큼 다 간 사이고, 그녀는 이미 서씨 집안 며느리 신분으로 서씨 집안을 다니고 있었다.다만 결혼만 안 했을 뿐이다.그런데 왜 고모는 재차 이혼하라고 당부하지?진짜로 이상했다.엄선희가 뭐라고 얘기하려던 찰나 서진희는 “전화 끊어야겠다.” 하고 말이 끝나자마자 전화를 바로 끊었다.그녀는 뭔가 안 좋은 예감이 들었고 더 이상 피크닉을 계속할 기분이 아니었다. 바로 일어나더니 ”안 되겠어요, 엄마한테 한번 가 봐야겠어요.”엄선희와 민정아도 함께 일어났다.두 사람은 이미 짐을 정리하기 시작하였다.민저아는 물건들을 정리하면서 얘기를 건넸다. ”그럼 우리 빨리 서둘러요. 무슨 일이 생기기 전에 빨리!”세 사람 및 애들은 모두 피크닉 물건들을 정리하니 행동은 더 빨라 졌다.한 시간 반 뒤, 신세희는 엄선희와 민정아와 같이 서진희 집에 도착했다.신세희는 재빨리 차에서 내려 급급히 “엄마, 엄마, 엄마”하고 부르면서 문을 두드렸다.안에서는 아무런 소리도 나지 않았다.“고모!”“외 할머니……”엄선희, 민정아 및 애들은 모두 함께 밖에서 불렀다.하지만 안에는 여전히 아무런 소리도 나지 않았다.신세희는 핸드폰을 꺼내 엄마에게 전화를 걸었다.집 안쪽에서 전화 소리가 들려왔지만, 받는 사람은 없었다.신세희는 조급해졌다.그녀는 사람을 불러 자신 신분을 확인시킨 후 집 문을 따게 했다. 마당 안쪽엔 비어 있었다.그녀의 엄마는 마당에 없었다.집안에 들어가 보니, 아주 깨끗했다집에도 안 계셨다.어디로 가셨을까?신세희는 조급하지만 아무것도 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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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83화

“이것은 할머니가 그 남자를 집에 들이지 않았다는 얘기가 됩니다.할머니는 아주 자애하시는 여인이십니다.”“이런 얘기 말고, 할머니 어디 가셨는지 빨리 얘기해 봐!” 신세희는 급한 나머지 유리를 때리고 싶었다.사실 그녀는 아주 냉정한 사람이다.다만 어머니 일이 엮이니 아무리 그녀라 한들 급해지고 혼란해지기 마련.만약 어머니가 무슨 일이 생긴다면, 그녀는 이 평생 미안함에서 지내야 한다.그녀는 자신을 탓할 뿐이다. 평소 어머니에 대한 관심이 부족했다고 생각했다.다 그녀 탓이다.신유리는 크게 한숨을 내쉬고는 한참을 생각하면서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엄선희 이모랑 준명 삼촌은 분명 결혼을 안 했는데, 할머니는 두 번씩이나 이혼하라고 강조했다. 이 얘기는 너무도 갑작스럽고 뜻밖이었다.할머니 이 얘기는 무슨 뜻이지? 분명 우리의 주의를 끌려고 한 얘기 같았는데.이는 아마 할머니가 현재 위험한 상황이란 얘기다.”“너의 외 할머니 지금 위험해, 아니, 난 위험한 상황을 가만히 보고만 있을 수는 없어.” 신유리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신세희는 밖으로 뛰어나갔다.“엄마!” 신유리는 신세희를 불렀다,“진정하세요. 엄마, 이렇게 해서는 할머니를 구할 수 없어요.” 이럴 땐 12살 여자애가 서른 갓 넘은 엄마보다 더 이성적이었다.신세희는 눈물을 흘리면서 유리를 쳐다보면서 말했다. ”그분은 내 엄마야.”유리는 고개를 끄덕였다. ”알고 있어요. 먼저 진정하시고 제 얘기를 들어보세요.”신세희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는 자신을 진정시키려 노력했다. ”빨리 얘기해, 얘기해.”“엄마, 우린 먼저 경찰에 신고부터 해야 해요.” 신유리는 엄마를 진정시키면서 민정아에게 경찰에 신고할 것을 요청했다.신유리는 계속해서 얘기를 이어 갔다. ”제가 봤을 땐 외할머니께서 전화에서 하신 말씀은 무언가를 암시하시는 것 같아요. 무엇을 암시하셨을까요?”외할머니는 왜 이혼 얘기를 꺼냈을까요?할머니께서는 또 뭐라고 하셨어요?왕년에 자신의 결혼 생활이 불행했다고?외할머니께서 말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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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84화

경찰은 신세희를 보더니 절차대로 물었다. ”누구시죠?”“저는 어머니의 딸입니다.” 신세희는 아무 생각 없이 경찰이 묻는 말에 답했다.경찰은 뭐라 하지 않고, 머리를 끄덕이면서 계속해서 물었다. ”당신 서진희 서 여사의 딸 맞으십니까?”신세희는 재빨리 머리를 끄덕였다. “네, 네, 네, 어머니께서는 지금 어디에 계시는가요? 지금 위험한 상황인가요?”경찰은 돌아서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곳을 짚으며 신세희에게 얘기했다. ”서 여사님 이미 안전하게 나오셨습니다.”“뭐라고요?” 신세희는 고개를 돌려 경찰의 보호하에 천천히 걸어 나오는 어머니를 보았다.“어머니!” 신세희는 즉시 서진희에게 달려갔다. 그녀는 달려가서 어머니를 확 안았다, 그리고 울먹이면서 “어머니 괜찮아요? 도대체 어찌 된 일인가요? 저 많이 놀랐어요. 죄송해요, 제가 죄송해요. 일주일씩 안부 묻지 않고 모른 척 해서. 그러지 말았어야 하는데. 이젠 혼자 살지 말고, 저랑 같이 살아요. 저 정말 많이 놀랐어요. 어머니께 무슨 일이라도 생긴다면 전 어떻게 해요……”신세희의 울먹이는 소리는 더욱 심해졌고, 그녀는 오랫동안 서진희를 안고 놓지 않았다.서진희 신세희를 안아주었다. ”세희야 괜찮다. 엄마 괜찮다, 아무 일도 없었어. 그냥 놀랐을 뿐이야. 엄마가 미안했어. 너한테 진실을 얘기해 줬어야 하는데, 걱정 시켜서 미안하구나. 네가 실망할까 봐 그래서 얘기를 안 했어. 걱정하게 해서 정말로 미안하구나.”신세희는 고개를 들고 눈물이 그렁그렁해서 엄마를 쳐다보았다. ”도대체 어찌 된 일이에요?”서진희는 신세희의 눈물을 닦아 주면서 웃으면서 얘기했다. ”가자, 집에 가서 얘기하자꾸나.”신세희는 고개를 끄덕였다. “네.”그리고 그녀는 경찰을 보고 너무 고마워하면서 얘기했다. ”감사합니다.”그리고 어머니를 모시고 차에 탔다.돌아가는 길에 어머니께서는 조금 피곤해하셨다. 차에 타시자마자 잠들어 버렸다.신세희는 물을 얘기가 많았으나 한마디도 묻지 못했다.집에 돌아와서야 그녀는 어머니에게 물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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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85화

서진희는 자애로운 눈빛으로 딸을 바라보면서 신세희의 머리를 만졌다. ”얘야, 어머니 아직 젊어, 이제 겨우 오십 좀 넘었어. 조금만 치장하면 사십 대인 줄 알아. 몸매 좋지, 피아노도 칠 줄 알지, 춤도 추지, 네가 한 얘기 다 맞아. 만약 내가 정말로 남자를 찾고 싶으면, 너의 외할아버지가 지금 나한테 잘 보이려고 하는 태도하고, 서씨 가문의 영향이 작용하면 어머니는 괜찮은 남자를 충분히 만날 수 있어.”신세희는 웃었다. ”맞아요. 어머니, 걱정 안 하셔도 돼요. 제가 봤을 땐 어머니를 좋다는 남자들 줄을 섰어요. 그것도 모두 엘리트로만요. 저희가 맘에 드는 사람으로 찾아야 하는 수준이에요.”서진희는 머리를 저었다. 그리고 한숨을 내쉬고는 말을 건넸다. ”하지만 이 어미의 가슴은 이미 상처로 너덜너덜 해 졌다..”신세희:”……”“나는 어릴 때 떠돌아다니고, 너의 외할아버지에게 학대당하고, 너의 큰 아버지한테 학대당하고, 너의 외할아버지 본처한테도 학대당했어. 후에 가출할 때 겨우 열아홉 살 나이었다. 병들어 쓰러져 있던 열아홉 살의 나의 가슴은 상처로 다 너덜너덜해졌다. 난 이 평생 서씨 집안에 돌아가고 싶지 않아. 한 번도 행복해 본적이 없어. 한 번도 나는 내가 귀하디귀한 생활을 할 거란 생각을 해 본 적이 없어. 비록 나를 낳아준 아버지가 전국에서 권력이 있는 사람일지라도. 그 시절의 나는 그저 따뜻한 집이 그리웠어. 내가 그런 생각을 할 때 너의 친부가 나타났고, 나한테 너무나도 잘해 줬어. 우리는 같이 일을 했어, 하지만 행복한 생활은 오래가지 못했어.우리의 이런 달콤한 연애, 달콤한 신혼 생활은 고작 2년밖에 유지 하지 못했단다.고작 2년.그는 나를 싫어하기 시작했단다.네가 친딸임에도 너를 포기 할 정도였으니.그때의 임지강은 처음에 달콤했던 만큼 2년 뒤에는 그보다 더욱 독하고 무정했어.그때 내 작은 심장은 다 마비되었단다.그 뒤로 나는 다시는 달콤한 말 따윈 믿지 않아.이 엄마의 진정한 사랑은 역경을 이겨낸 사랑, 진정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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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86화

어머니의 얘기를 들은 신세희는 더욱 이해가 안 갔다.“어머니 무슨 얘기 하시는 거예요?”서진희는 지금 아주 흥분된 상태이다. ”너희들은 모두 업무가 다망하잖니. 소경은 매일 회사 일이 바쁘고 너는 매일 설계하느라 바쁘고, 유리마저 이젠 많이 컸으니, 나랑은 같이 시간을 보내려고 하지 않고, 너와도 같이 안 놀려고 하잖니.내가 매일 피아노 치랴 춤을 추랴 너의 눈에는 바빠 보일지 몰라도 이 어머니의 아직 정신력이 좋아. 나도 일자리를 찾고 싶지만, 나를 써주는 회사가 없더구나.하여 매일 노인정에 가서 춤추며 시간을 보내고 있지.마침 노인정에는 연출이 많아 생활이 풍부했지. 그때 한번 연출 했을 때, 그곳에서 동희남을 알게 되었어.동희남이 나를 처음 보았을 때 뭐라고 불렀는지 아니?”여기까지 얘기하고 서진희는 신세희에게 물었다.어머니에게 경찰을 도와 사건을 처리했다는 얘기를 들은 순간 신세희는 많이 놀랐다.또한 어머니가 자랑스럽게 느껴졌다.그녀는 어머니가 항상 이런 사람이었다는 걸 깨닫게 되었다.용감하고, 강하고 책임감이 강한 그런 사람.어머니가 경찰을 협조하여 의미 있는 일을 하셨다니 신세희는 기뻤다.적어도 어머니께서는 자신이 가치가 있다는 걸 다시 알게 되셨다.어머니의 얘기를 들은 그녀는 갑자기 조금 이해가 되었다. 사실 어머니는 항상 자기 자신이 뭘 원하는지 잘 알고 있다. 어머니는 쉽게 사기당할 분은 아니시다.여기까지 생각하니 신세희는 마음이 놓였다.하여 신세희는 이젠 농담할 여유도 생겼다. ”음…… 동희남이 처음 어머니를 뵈었을 때 뭐라고 호칭했어요? 아가씨?”“무슨 그런 농담을.” 그러고는 말을 이어 갔다. ”만약 그가 나를 그리 불렀다면 난 닭살이 돋아서 당장에 쓰러졌을 것이다!”“하하하” 신세희는 어머니의 농담에 웃음을 터뜨렸다. ”그럼 그가 어머니를 뭐라고 불렀어요? 미녀?”서진희는 딸을 웃으면서 치더니 얘기를 이어 갔다. ”예의가 없구나, 어머니와 이런 장난을 치다니.”신세희는 바로 어머니에게 사과하며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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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87화

반 평생을 살아오면서 그녀는 항상 자신이 가치가 없다고만 생각했었다.동희남이란 남자를 알기 전까지는.서진희가 달콤한 말을 싫어한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극히 적었다. 그녀의 마음 깊은 곳에서는 사실 남자가 주동적으로 다가오는 것을 거부하고 있었다.왜냐하면 그녀는 어릴 때부터 아버지, 오빠 심지어 첫 결혼 상대인 임지강에게 받은 상처가 너무나도 많았기 때문이다.그녀의 재혼 상대를 만나기 전까지. 그를 만나고 나서 서진희는 그야말로 안정감을 찾았다.남편이 세상을 뜨기 전까지, 그녀의 마음속엔 항상 그 재혼 상대가 자리하고 있었다.성실하고 무뚝뚝하고 말수가 적은 그 남자.남편이 죽고 나서 그녀는 겉모습만 화려하고 권력이 있고 달콤한 말만 하는 그런 남자는 단 한 번도 마음 여겨 본 적이 없었다,그녀는 그런 남자를 마음속으로부터 역겨워하고 있기 때문이다.하여 서진희가 동희남을 처음 보았을 때, 그 남자가 누구인지도 모르는 그녀를 미스서 라고 호칭했을 때, 그리고 그녀에 대하여 칭찬을 아끼지 않았을 때, 꽃보다 더 아름다워요, 너무 우아하시네요, 역시 고귀한 가문의 아씨 이십니다 등등 얘기를 건넸을 때 그녀는 온 몸이 닭살이 돋았고, 그녀는 그에게 싸대기를 날려 ”꺼져!” 라고 얘기하고 싶었다.하지만 그녀는 이젠 오십이 넘었다.그녀는 워낙 침착한 사람인지라, 자신에게 작업 걸어오는 남자에게 얼굴색 하나 변함없이 예의 있게 말을 건넸다. ”누구이신지?”“저는 여사님 팬 입니다.” 그 남자는 온 얼굴에 가식적인 미소를 띄었다.“팬?” 서진희는 되어 물었다. “네!” 그 남자는 당차게 대답했다. ”사실 저는 여사님을 오래 전부터 좋아하였습니다. 여사님 18세일 때 처음 보았는데 그때 첫눈에 반했습니다. 그때 전 겨우 10살짜리 작은 남자아이였고요, 그때 여사님 드레스를 입고 피아노를 치는 모습을 보았는데, 저 빨리 성인이 되고 싶었어요, 성인이 되어 여사님을 보호해 드리고 싶었어요.”18세?드레스를 입고 피아노를 치고 있었다고?서진희는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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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88화

그녀는 근처에 있는 파출소에 가서 아까 그 상황을 자세히 진술했다.그러고 나서 약간 미안한 듯 얘기했다. ”사실 저도 그가 솔로인 여성을 상대로 사기치는 파렴치한 사람이란 것을 장담은 못 해요, 다만 제 느낌이 그래요.그리고 그의 다른 행동도 그렇고, 하지만 저는 사건이 발생하는 것을 미리 예방하는 차원에서 신고했습니다.만약 제 판단이 틀렸다면, 부디 이해해 주셨으면 해요.전 악의는 없습니다.다만 저처럼 솔로인 여성들이, 상대적으로 외로운 여성들이 모두 자기 보호 의식이 있었으면 해요.만약 제가 정말로 그 사람을 오해했다면, 그가 제가 생각했던 것처럼 나쁜 사람이 아니라면 이 자리에서 저 먼저 사과드릴게요..조사와 관련하여서는 형사님들께 맡기겠습니다.”서진희는 너무 성실하게 얘기하였다.그리고 너무 진실되었다.진술을 끝내고 그녀는 일어나서 가려고 했다.생각 밖에도 그녀의 진술을 정리하던 경찰이 일어나서 그녀와 악수를 청하면서 얘기를 건넸다. ”여사님 정말로 대단하십니다.”서진희는 그 당시 어안이 벙벙했다. ”네?”“현시대에 여사님과 같이 이렇게 사회에 책임을 지려 하는 분은 극히 드물죠. 머리도 맑으시고 무모하지도 않으시고, 또한 이렇게 용감하기까지 하시다니, 참으로 대단하십니다.한 가지 사실은 아마 여사님께서 모르실 겁니다.동희남은 사실 저희도 오랫동안 주시해 온 사람입니다.그를 체포하지 못한 것은 사실 확실한 증거가 없어서입니다. 여사님 전에도 이미 여러 여성분들이 와서 이와 같은 사실을 진술하셨습니다.하지만 그들 모두 증명할 수 있는 증거가 없었어요.그 사람 너무 교활해서 증거를 남기지 않습니다.그리고 모두 그의 속임에 넘어가죠.그 여인들은 달콤한 말을 듣기 좋아하죠, 그리고 서서히 동희남이 놓은 덫에 빠져들고 말죠.그녀들은 처음엔 그 달콤한 말에 빠져서 자기 자신조차 속고 있다는 걸 모르죠, 나중에 알았을 땐 이미 재산은 다 빼돌린 상태도 자신조차 절망에 빠지죠.또한 그들 모두 자발적으로 한 행동이에요. 하기에 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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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89화

하지만 서진희는 스스로가 협조를 요청하였고, 경찰에 협조하여 무언가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어 하였다.그녀는 마음속으로 즐거웠다.숭고한 신념도 있었다.필경 나이도 많고, 성취감이 있는 일을 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 그녀에겐 더없이 즐거운 일이었고, 이 세상에 태어난 보람도 있었다.필경, 그녀의 전 반생은 그리 순탄하지 않았기 때문이다.임지강 같은 그런 쓰레기를 만나서 그녀에게 상처를 주었을 뿐만 아니라 딸인 신세희에게도 상처를 주었으니, 25세 전까지는 떠돌이 생활을 했고, 심지어 감옥살이까지 하였으니.하여 서진희는 이 사람을 증오하고 있다.다시 한번 이런 인간쓰레기를 만난다면, 그녀는 꼭 온갖 힘을 다해 처벌해 주고 싶었다.서진희의 간곡한 부탁으로 인해 경찰은 협조를 받아들였다.경찰은 서진희에게 얘기했다. ”여사님, 저희도 여사님 주변에서 당신의 안전을 보호해 드리겠습니다. 여사님 스스로도 많이 조심하시고요. 위험이 감지되면 절대 참여하지 마시고. 그 사람이랑 만날 때도 안전을 고려하셔야 합니다.”서진희는 듣더니 기분 좋게 얘기했다. ”걱정하지 마세요, 저 알아서 할게요. 꼭 제 손으로 그를 잡을 겁니다. 그에게 쓴맛을 보여주겠어요.그에게 짖지 않는 개가 사람을 문다는 것을 보여주겠어요!”집으로 돌아온 서진희는 자신만의 계획이 있었다.그녀는 급히 동희남과 연락을 취하지 않았다.그녀는 그러면 너무 티가 난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그녀는 밀당을 할 생각이었다. 이튿날 그녀는 일부러 노인정에 춤을 추러 가지 않았다. 과연 이튿날에 동희남이란 남자가 서진희를 찾으러 노인정에 들렀다.서진희가 오늘 춤을 추러 오지 않았다고 하자 그는 실망했다.어제 그녀와 얘기할 때는 좋았는데, 너무 늙어 보이지도 않고 우아함도 있고, 사실 동희남은 마음이 흔들렸었다. 심지어 나이 든 여자의 매력이 느껴졌다.온화하고, 지적이고, 아는 것이 많고 성격도 좋았다,무엇보다 돈이 많다.동희남은 서진희에 대하여 많이 아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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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90화

서진희는 고의로 전화를 끈 것이다.그녀는 이미 동희남이 자신을 어느 정도 조사할 것을 예상했다. 자신의 뒤 배경까지 조사할 정도면 전화번호 정도는 흔히 알 수 있기 때문이다.그녀는 동희남을 먼저 혼자 애간장을 타게 할 생각이다.그날 동희남이 서진희와 통화가 안 되었을 때 몹시 화가 났었다.동시에 실망감 역시 컸다,그는 서진희 같은 늙고 남자가 없고, 어릴 때부터 사랑받지 못한 여자는 겨우 이제 남자가 먼저 다가오면 이런 것을 즐기고 넘어올 줄만 알았다.하지만 서진희의 전화는 꺼져 있었다.동희남은 이 여자의 맘을 잡을 자신이 없어졌다,그는 마음이 조급했다.노인정 밖에서 그는 오랫동안 왔다 갔다 했다,서진희가 계속 나타나지 않자, 그는 하는 수 없이 노인정을 떠났다.그들 조직이 있는 그곳으로. 그는 바로 욕을 퍼부었다. ”젠장, 이 여자 작업하기 더럽게 힘드네, 우리가 생각했던 거랑은 완전히 달라!”“아무리 작업 걸기 힘들어도 일단 성공만 하면 이건 큰 건이야!이건만 잘 성공시키면 우린 몇 년 동안 일을 안 해도 돼.”이 얘기는 사실 서진희는 알 수가 없었다.이는 이 조직이 사건 조사받을 때 한 얘기들이다.전 조직원들은 다 알고 있다. 서진희만 작업 성공하면 이건 절대적으로 큰 건이란 것을.그날 동희남은 서진희에게 수십 번 전화를 걸었다.허나 서진희의 전화는 여전히 꺼져 있었다.세 번째 날 아침이 되어서야 서진희와 통화가 연결되었다.그는 만약 오늘도 전화 통화가 안 되면 노인정에서 하루 종일 지킬 계획이었다.적어도 노인정에 언젠가는 나올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다.만약 노인정마저 안 나온다면 그는 그녀의 집 앞에서 기다릴 셈 이였다.다만 그렇게 하면 그 의도가 너무나도 뻔했다,하여 그는 당분간은 그렇게 할 수가 없었다,번호를 누르고 전화가 연결되자 그는 이번엔 꼭 통화 가능하게 해 달라고 기도하고 있었다.상대편에서 뚜 하고 소리가 나자 그녀는 전화를 받았다.그 순간 동희남은 너무 격동되어 심장이 튀어나올 뻔했다.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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