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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89화

하지만 서진희는 스스로가 협조를 요청하였고, 경찰에 협조하여 무언가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어 하였다.

그녀는 마음속으로 즐거웠다.

숭고한 신념도 있었다.

필경 나이도 많고, 성취감이 있는 일을 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 그녀에겐 더없이 즐거운 일이었고, 이 세상에 태어난 보람도 있었다.

필경, 그녀의 전 반생은 그리 순탄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임지강 같은 그런 쓰레기를 만나서 그녀에게 상처를 주었을 뿐만 아니라 딸인 신세희에게도 상처를 주었으니, 25세 전까지는 떠돌이 생활을 했고, 심지어 감옥살이까지 하였으니.

하여 서진희는 이 사람을 증오하고 있다.

다시 한번 이런 인간쓰레기를 만난다면, 그녀는 꼭 온갖 힘을 다해 처벌해 주고 싶었다.

서진희의 간곡한 부탁으로 인해 경찰은 협조를 받아들였다.

경찰은 서진희에게 얘기했다. ”여사님, 저희도 여사님 주변에서 당신의 안전을 보호해 드리겠습니다. 여사님 스스로도 많이 조심하시고요. 위험이 감지되면 절대 참여하지 마시고. 그 사람이랑 만날 때도 안전을 고려하셔야 합니다.”

서진희는 듣더니 기분 좋게 얘기했다. ”걱정하지 마세요, 저 알아서 할게요. 꼭 제 손으로 그를 잡을 겁니다.

그에게 쓴맛을 보여주겠어요.

그에게 짖지 않는 개가 사람을 문다는 것을 보여주겠어요!”

집으로 돌아온 서진희는 자신만의 계획이 있었다.

그녀는 급히 동희남과 연락을 취하지 않았다.

그녀는 그러면 너무 티가 난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녀는 밀당을 할 생각이었다. 이튿날 그녀는 일부러 노인정에 춤을 추러 가지 않았다. 과연 이튿날에 동희남이란 남자가 서진희를 찾으러 노인정에 들렀다.

서진희가 오늘 춤을 추러 오지 않았다고 하자 그는 실망했다.

어제 그녀와 얘기할 때는 좋았는데, 너무 늙어 보이지도 않고 우아함도 있고, 사실 동희남은 마음이 흔들렸었다. 심지어 나이 든 여자의 매력이 느껴졌다.

온화하고, 지적이고, 아는 것이 많고 성격도 좋았다,

무엇보다 돈이 많다.

동희남은 서진희에 대하여 많이 아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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