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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92화

“엄마, 아팠어?” 서진희의 얘기를 듣다가 갑자기 신세희가 서진희의 얘기를 중단하였다. 자책하는 말투였다.

얘기를 하다 보니 신세희의 눈가에 눈물이 맺혔다. ”엄마, 입원했으면 나한테 알려야지, 오늘 이 얘기를 하지 않았으면 난 그 사실을 몰랐을 거잖아!”

그녀는 엄마를 원망하고 있었다.

서진희는 웃었다.

너무 자애롭게,

“바보야, 엄마가 진짜로 아팠으면 너한테 당연히 알려주지, 엄마 지금도 건강해, 젊었을 때 논밭 일을 많이 해서 몸이 아주 튼튼해.

그러고 후에 임지강이 나를 지하실에 가둬놓았어.

겨우 임지강에게서 벗어나 너를 찾기 위해 엄마는 매일 여기저기 찾아다녔어.

그때 몸이 단련되었지.

요즘은 건강이 안 좋아서 병원에 가서 약 먹고, 주사 맞고, 링거 맞는 사람이 너무 많아.

하지만 엄마는 달라.

엄마도 감기도 걸리지만, 하루면 다 좋아져,

후에 너를 찾았을 때, 생활도 차츰차츰 좋아졌고, 모든 것이 다 일상으로 돌아왔어.

잘 먹고, 잘 입고, 건강관리도 하고, 춤도 추고.

이렇게 얘기할게, 엄마 지금 아주 건강해. 너보다 더.”

신세희는 그제야 웃으면서 얘기했다. ”그렇게 건강하고 아프지도 않으면서 병원에 입원은 왜 했어요?

도대체 왜?

그렇게 맥없이.”

엄마 걱정에 신세희는 다급해서 물었다. ”엄마, 빨리 얘기해요, 빨리.”

서진희는 이어서 얘기했다. ”엄마 건강해, 엄마는 경찰과 계획을 하나 세웠어. 대어를 낚을 계획, 이젠 알겠니?”

신세희는 웃었다. ”엄마, 이러다 능수 되겠어요. 목소리도 연기하고.

사건 해결 능수뿐만 아니라 연기해도 되겠어요.”

“하하!” 서진희는 호탕하게 웃었다.

그녀는 한숨을 쉬더니 계속해서 얘기했다. ”엄마는 그저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었을 뿐이야. 나처럼 홀로 지내는 고독한 여성들을 위해서.”

신세희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애처롭게 엄마를 쳐다보면서 얘기했다. ”엄마 정의감이 있는 걸 알아요. 하지만 엄마, 약속 하나만 해줘요. 이후에는 위험한 일은 절대로 안 하시겠다고.

제가 너무 많이 걱정했고, 너무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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