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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94화

위기가 닥쳐오고 있는 것을 그녀는 전혀 눈치채지 못하였다. 그녀는 이미 그들이 놓은 덫에 걸려들었다.

그녀는 자신에게 복이 굴러들어 온 줄 알았다.

딸이 비록 많이 아프지만, 지금은 믿을 만한 남자가 함께 모금을 도와주겠다고 하니, 딸의 병만 잘 치료하면 앞으로는 좋은 일만 생길 것 같았기 때문이다.

또한 자신 남은 생을 함께 할 사람이 생겼으니.

그녀는 이미 홀로 산 지 십몇 년 넘었다.

그녀는 아직 젊다, 고작 30세 좀 넘었을 뿐 아직 남은 인생은 길다.

그녀는 다정하고, 착하고, 의리가 있는 이 남자와 평생을 같이 하려고 마음먹었다.

이런 남자만 자신의 옆에 있다면 아무리 힘든 나날이라도 행복하게 살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날 이후 계획안을 함께 쓰고, 그 내용은 사람들의 심금을 울리고, 눈물을 흘리게 했다.

짧은 동영상도 찍어서 그 동영상을 모금 활동에 사용했다.

단 한 달 사이에 그녀는 1억 원이나 모금되었다.

이 사회에 99%는 좋은 사람이다. 그들이 여자의 딱한 사정을 보고 모금에 힘을 보탰기 때문이다.

돈이 있은 사람들은 백만 원 넘게 모금하고, 돈이 없는 사람들은 몇천 원씩.

이렇게 한푼 두푼 모여 1억 원이 모금되었다.

한 달 사이, 많게는 백만 원, 적게는 몇천 원, 모금하는 사람 수가 많아서 일일이 다 확인하기가 어려웠다.

하여, 1억 원은 짧은 시간에 모금되었다.

여자는 너무 기뻐서 딸을 안고 울었다. ”딸아, 너 살 수 있어, 우리에게 돈이 생겼어. 의사 선생님과 수술 날짜를 확인했어. 우리 빨리 수술하자꾸나. 내 딸 살았다. 살았어.

맞다, 엄마 너한테 소개할 분이 있어,

우리한테 큰 도움을 주신 분이야.

엄마가 후에 아저씨랑 결혼하고, 함께 돈 벌어서 너를 대학까지 보낼 거야.

좋아?”

어린 여자아이는 한 번도 아빠의 사랑을 받은 적이 없었다. 엄마의 얘기를 들은 딸은 너무 기뻤다. 기분이 좋아지자 그 아이는 정신상태도 훨씬 좋아졌다.

그 여자아이는 엄마가 빨리 아저씨를 데려오기를 바랐다.

엄마는 자신의 월세방에 있는 그 남자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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