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사이에 사면팔방에서 딸의 아픈 상황을 알고 모금해 줬다. 지금은 수술만 기다리고 있는데, 하지만 돈은?또다시 모금을 어떻게 하지?시간이 부족한 것은 물론, 다시 그만한 돈을 모금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였다.왜냐하면 동정심을 유발하고, 그녀의 제일 처참한 모습을 이미 다 보여줬는데, 이젠 무엇으로 다시 모금할 수 있을지.모금을 해준 사람들에게 그녀가 사랑에 눈이 멀어 모금된 돈을 사기당했다고 얘기할까?그러면 그녀에게 돌아오는 것은 욕뿐일 것이다.자신이 욕을 먹는 것은 괜찮지만, 딸의 목숨은 아마 지키지 못할 것이다,하지만 그녀의 생각과 같이 흘러갔다. 젊은 엄마는 전국 사람들에게 욕을 먹었고, 그녀가 자신이 사랑에 빠져 딸이 치료를 못 하고 목숨값마저 다 사기당했다고 질책했다,젊은 엄마는 그 악풀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병상에 누워있는 딸은 있는 힘껏 엄마의 곁으로 다가갔고, 고통 속에서 비참하게 죽어갔다.그녀의 돈을 사기 친 사람은, 경찰의 조사하에 동희남으로 추정되었다.안타까운 것은 이 남자는 너무나도 교활했다,그는 어떤 단서도 남기지 않았다.심지어 은행에 들어갈 때도 그는 함께 들어가지 않았다.그 당시 동희남이 한 얘기는 ”당신의 카드 비밀번호를 보면 안 돼요. 저는 돈과 관련하여 참여하고 싶지 않습니다. 이것은 따님의 목숨을 구할 돈이니, 당신이 잘 관리해야 합니다.”이러한 말은 젊은 엄마가 동희남을 더욱 신뢰하게 했다.하지만 그녀는 꿈에도 생각지 못하였다. 그녀들이 이렇게 비참하게 사기당할 것이라는 것을.그 사건 이후 경찰들은 이와 비슷한 사례 신고를 계속 접수했다.하지만 몇 차례 모두 유력한 증거를 찾지 못하였다.이후 서진희가 경찰서에 신고하러 와서 사건들을 진술하고, 그리고 스스로 자청하여 경찰과 협조하여 그놈들에게 덫을 놓아 빠져나가지 못하게 하기로 하였다.그들의 첫 번째 계획은 서진희더러 아픈 척하게 하는 것이었다.그렇게 되면 서진희가 일부러 동희남에게 접근하였다는 의심을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신세희는 도무지 알 수가 없었다. 그녀는 엄마의 팔을 붙잡고 애교부리면서 물었다. ”음……아마도 엄마의 매력과 수단에 의해 엉덩이에 불붙은 듯 달려갔겠죠.병원에 갔을 뿐만 아니라 스스로 엄마를 속이는 데 성공했다고 생각했겠죠.맞아요?”서진희는 팔을 들어 신세희의 이마를 툭 치더니, 자상하게 얘기했다. ”이건 이미 기정사실이야, 만약 그가 병원에 안 왔으면 그 후에 생긴 일들은 다 없을 테니.”“엄마 빨리 얘기해 줘요, 그가 와서 어떻게 되었어요? 점점 더 궁금해졌어요, 엄마는 어떻게 그를 대처했어요?” 신세희는 오랜만에 엄마랑 단둘이 즐겁게 얘기를 나눴다.이 기회에 그녀는 엄마랑 얘기를 더 많이 나누고 싶었다. 엄마의 자긍심도 만족시켜 드릴 겸.이 사건은 엄마에겐 아주 뜻깊은 큰 사건이다,물론 엄마가 얘기하면서 즐거워할 것이고, 다 같이 즐거워할 수 있는 시간이다.서진희는 잠시 회상하더니, 바로 이어서 얘기했다.그날 서진희가 아픈 척한 것이었고, 그 누구도 눈치채지 못하였다.그녀는 병원 VIP 병실에 입원했다. 서진희의 부유한 생활을 보여주듯, 병실에는 소파가 있었고, 없는 것이 없었다. 하지만 이런 것이 서진희를 더욱 외로워 보이게 했다.동희남이 병실 문 앞에 왔을 때 서진희는 추호도 놀랍게 생각하지 않았다.동희남은 제법 차려입고 왔다.180되는 키에 정장을 입고, 신사답고 입가에 미소를 띠고 있었다.모르는 사람은 그를 성공한 사람으로 착각할 정도였다,이런 남자를 거절할 여성은 몇 명이나 되겠는가?서진희는 꽃을 들고 서 있는 동희남을 보고 눈시울이 붉어졌다. ”동 선생님……”그녀는 흐느끼며 말했다. ”저는, 저는 생각지도 못했어요, 제가 친구가 그렇게 많지만, 저를 처음 병문안 온 분이 당신일 줄은. 죄송해요, 제가 어제는 조금 소홀히 대했어요. 하지만 제가 의도적으로 그렇게 한 것은 아니었습니다.저는 친구를 사귀는 것을 참 좋아해요.운도 안 좋았죠, 어제 친구들과 춤을 추고 집에 가니 배고파서 냉장고에 있는 음식을 데워서
비록 50세가 넘었지만, 이렇게 아름다울 수 있었다.그 말들은 각 연령대의 여자들은 각자 다른 매력이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증명해 주었다.20대의 여성은, 청순하고, 콜라겐이 풍부하여 탱탱하지만, 그 깊은 맛은 없고.30대의 여성은, 자신만만하고, 소녀의 달콤함도 있고, 성숙한 여성미도 있고.40대의 여성은, 아름다움은 다채롭고, 그 여성미는 더할 나위 없이 넘쳐나고,50대가 되면, 여자들은 모든 것을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품위 있고, 누구보다 침착하다.그런 아름다움은 내적에서 뿜어 나오는 것이다.“과연 귀족 자제는 다르네. 이 기품이며 우아함이며, 일반 여자가 가질 수 있는 것이 아니야. 만약 보통 여자였으면, 50세가 되면 이미 할머니가 되었겠지. 이런 기품이 어떻게 아직도 남아 있겠어”남자는 속으로 생각했다.그는 돈을 가질 것이다!서진희가 가진 재산 전부를!서진희도 가질 것이다!물론 결혼하려는 것은 아니다,50세가 된 여자는 아기를 낳지 못하는데, 결혼을 해서 뭐 하겠는가?하지만 이 여자는 여성미가 넘친다.그 방면으로 그를 자극하게 할 것이다. 비록 늙기는 했지만, 눈을 감고 향유하는 것도 절대적으로 느낌이 좋을 것이다. 상상외의 체험이 될 수 있을지도.그는 서진희가 가진 돈을 전부 사기 친 뒤 서진희를 싫증 날 때까지 데리고 놀 생각이다.이런 계획을 세운 그는 시간을 길게 잡고 계획을 실행해 나가야 한다.하지만 그 전에 서진희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가능한 계획들이다.며칠 동안 동희남은 서진희를 살뜰히 보살폈다. 그럴 뿐만 아니라 서진희를 존경하고 한 번도 경솔히 대한 적이 없었다. 항상 깍듯했다,3일 뒤, 서진희는 퇴원했다.그녀는 처음부터 아프지 않았고, 항상 건강했다,3일 동안 그녀는 동희남과 많이 익숙해졌다.퇴원하던 그날 동희남은 고민이 있어 보였다.“왜 그러세요, 동 선생님?” 서진희가 물었다.동희남은 웃으면서 얘기했다. ”아무 일도 아닙니다, 누님.”그는 서진희에 대한 호칭도 바꿨다. 자신의 계획대
동희남은 바로 다정하게 미소 지으면서 얘기했다. ”누님, 지금 저를 걱정해 주시는 거예요?”서진희는 천진난만한 표정으로 진짜로 동희남을 바라보면서 얘기했다. ”당신 내가 걱정하는 것을 안 믿는 거예요?”동희남은 웃을 뿐 말하지 않았다.“동 선생님, 저는 사람을 잘 봐요.당신이 나를 위해 한 모든 것들, 저는 다 알아요, 당신은 본분을 아주 잘 지키는 좋은 사람입니다. 제가 오랫동안 홀로 살아보니, 사실 제 나이가 되면 친구를 만나기도 너무 힘들어요.예전과는 달라요.보세요, 제가 3일 동안이나 병원에 입원해 있었으나, 춤추는 팀원들은 그렇다 하더라도, 제가 낳은 딸도 저를 병문안 한번 온 적이 없습니다.제 옆에서 저를 지켜준 사람은 당신뿐입니다.동 선생님은 좋은 분입니다.확신합니다.좋은 분입니다. 사람을 배려할 줄 아는, 그런데 제가 왜 걱정이 안 되겠습니까?”동희남은 감동적인 표정으로 얘기했다. ”누님, 고마워요. 이 말 한마디면 저는 퇴사해도 괜찮습니다. 하여 더 이상 걱정 안 해주셔도 됩니다, 누님.전 남자입니다.제가 회사에서 실적도 좋고,이 정도면 이 도시에서 안정적이고 급여도 높은 좋은 직장을 찾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사장님이 저에게 퇴사 안 시켜도 제가 그만두려고 했었습니다.저는 인맥도 있고, 각 방면으로 많이 알아본 것도 있고, 저도 회사를 설립할 생각입니다. 디자인 회사”이 말을 들은 서진희는 눈치챘다.동희남의 계획을.그는 창업하려고 한다,창업하려면, 대량의 자금이 필요하다,서진희는 모르겠다는 듯 물었다. ”동 선생님, 창업하시려면 돈이 있어야 하는데, 혹 제가 도움 드릴 일이 있을까요?”“아닙니다, 아닙니다!” 동희남은 연이어 고개를 저었다.“누님, 돈 얘기는 더 이상 안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를 어떻게 보시고.” 동희남은 다소 엄숙한 표정으로, 심지어 싫어하는 표정이었다,서진희는 똑바로 동희남을 쳐다보았다.동희남은 계속해서 정중하게 얘기했다. ”누님, 제가 지금 하는 얘기를 기분 나쁘게 생각하지
서진희 집에 도착하자 그는 그녀 집 냉장고를 수리해 주었다. 그럴 뿐만 아니라 서진희에게 밥도 해주었다.남자가 한 밥은 맛있는 편은 아니었다,서진희가 한 밥과는 비교도 안 된다,하지만 서진희는 맛있게 먹으면서 소녀처럼 즐거워했다. ”와, 진짜 맛있어요. 이렇게 맛있는 밥을 언제 먹어 보았는지 가물가물하네요.”동희남은 얼굴에 미소를 띠면서 다정하게 얘기했다. ”당신은, 진짜로 귀하게 사셨군요, 이 나이가 되어도 밥할 줄도 모르고.하지만 괜찮아요. 누님만 괜찮다면 제가 밥을 해드리겠습니다.기꺼이 당신을 위해 밥을 해 드리지요.아름다운 아가씨를 위해서...”동희남은 서진희 앞에서 예의 바르고 공경하고, 아끼는 태도를 보여줬다동희남이 이렇게 얘기하자 서진희는 처량하게 웃었다, 아름다운 아가씨라니요, 저는 어릴 적부터 아버지 사랑을 받지 못했어요, 서씨 집안에서 태어났을 뿐.”동희남은 당혹함을 감추지 못했다.그 표정은 실망도 살짝 엿보였다.아주 잠깐이었지만,서진희는 그 표정을 똑똑히 보았다.그는 속으로 웃었다.동희남은 조금 급한 듯 묻는 말투를 서진희는 눈치챘다. ”하지만 누님, 서씨 집안에서 누님 뵈러 자주 오시잖아요?”서진희는 고의로 모르는 척 물었다. ”저의 아버지를 아세요?”그녀의 기억 속엔 아버지라 부른 적이 없었다.이번이 처음이었다. 그것도 동희남 앞에서.동희남은 갑자기 우물쭈물했다몇분이 지나자, 그는 또 얘기했다. ”알지는 못하지요. 하지만 오늘 병원에서 퇴원하고 집에 도착했을 때 머지않은 곳에 나이 든 분이 서 있고, 뒤에 집사로 보이는 사람이 같이 있는 것을 보았어요.누님이 사시는 곳을 바라보고 계셨어요, 하지만 들어오시지는 않고.그래서 제가 옆에 사시는 분하고 물었어요, 누구시냐고.그랬더니 아버님이라고 말씀하셨어요.”사실 동희남은 이미 알고 있었다. 서 씨 어르신이 바로 서진희의 아버지라는 것을.이것은 사전에 조사한 내용이다.심지어 그는 숨어서 서 씨 어르신과 서진희가 하는 얘기도 들었었다. ”진희야, 너
엄마의 얘기를 들은 신세희는 참지 못하고 물었다. ”엄마, 이젠 서……그를 미워하지 않는다고 하지 않았나요?”신세희가 말하는 그는 서진희의 아버지였다.사실 그녀는 이젠 더 이상 서 씨 어르신을 미워하지 않기로 했다.미워하지 않는 원인은 많다,그분이 스스로 참회하고 있고,서준명도 그 원인 중 하나고,그리고 그분이 엄선희를 대하는 태도,그리고 그분 역시 이젠 많이 늙었고, 90이 다 되셨는데 이제 얼마나 더 사실까?그리고 또 제일 중요한 원인은, 원한을 더 이상 품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누구에게든 임지강이든, 그분이든, 그녀는 더 이상 미워하기 싫었다.이는 자신의 심신 건강에 안 좋기 때문이다.왜 다른 사람의 잘못으로 자신을 힘들게 하겠는가?나이가 들수록 신세희는 하나둘씩 내려놓기 시작했다.자신과 관련 없는 일은 이젠 신경 쓰지 않기로 했다.그분처럼.그녀가 그분을 더 이상 미워하지 않지만, 관심도 안 하기로 했다설사 죽는다 해도, 신경 쓰지 않을 것이다.신세희에게 그분은 한 번도 사랑을 주지 않았고, 그녀에게 상처만 줬기 때문에.신세희가 이젠 그분을 미워하지 않지만, 그녀는 따뜻함과 사랑을 그분한테 주지 않을 것이다.그녀는 그렇게 마음이 너그럽지 않았다.하여 지금의 서 씨 어르신은 그녀에겐 그저 모르는 사람일 뿐이다. 사랑도 없고 미움도 없는,신세희는 여러 차례 서진희에게 물었다. 엄마는 얘기했다. 아버지에 대하여 그녀는 모른척하기로, 신세희와 같은 생각이었다.서진희는 친부에게 미움도, 사랑도 없었다.진심으로 그녀의 친부를 사랑하지 않을 것이다.어린 시절, 그녀가 제일 아버지가 필요할 때 그녀의 친부는 사랑을 주지 않았기 때문이다.시간은 지나가면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그녀의 어린 시절 역시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하여, 서진희는 아무 일도 없듯이 살아갈 것이다.하지만, 그녀는 진짜로 이젠 아버지를 미워하지 않는다,미워하지 않은 지 꽤 오래되었다.예전에 아버지가 몰래 와서 그녀를 보고 갈 때 그녀는 화가 났지
서진희와 서 씨 집안 어르신의 이러한 관계는 수년 동안 지속되었고, 그들은 말하지 않아도 서로를 이해했다. 서 씨 집안 어르신은 결코 그녀를 방해하지 않았고, 서진희도 서 씨 집안 어르신을 쫓아내지 않았다.그녀는 딸 신세희에게 자신은 좋다고, 괜찮다고 말했고, 그래서 신세희는 항상 그녀의 엄마가 더 이상 서 씨 집안 어르신을 미워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오늘 어머니가 자신과 동희남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을 들었을 때, 어머니는 여전히 할아버지를 미워했을까? “아니.”서진희는 미소를 지었고, 신세희는 뭔가를 이해한 듯했다.“설마, 이것도 엄마가 동희남에게 설치한 함정인 거예요?” 그러자 서진희는 웃으며 대답했다.“그 사람은 정말로 함정에 빠진 거지!” 신세희는 갑자기 비웃기 시작했다. "나는 그런 범죄 조직이 나서길래 얼마나 지능이 높을지 기대했는데.” 서진희는 한숨을 쉬지 않을 수 없었다. "돈과 이익 앞에서 그런 사람들은 눈이 멀기 마련이지.” "엄마, 계속 얘기해 봐요, 더 듣고 싶어요. 그 동희남이라는 바보가 어떻게 스스로 엄마의 함정에 빠지게 된 건지 너무 궁금해요.”신세희는 애교 섞인 목소리로 서진희에게 말했고, 서진희는 참지 못하고 딸의 코를 꼬집었다. "왜, 이제야 네 엄마가 늙어서 쓰레기 남자한테 속아 넘어가지 않은 걸 알아서 안심되는 거야?"그러자 신세희는 서진희를 바라보며 대답했다."엄마, 그런 상황에서는 당연히 엄마가 이용당할까 봐 걱정되죠. 그 동희남을 나랑 소경 씨가 봤을 때 그 사람은 이미 본색을 드러냈었어요. 예리한 사람이라면 그 사람이 엄마를 노리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는데, 내가 어떻게 걱정을 안 해요? 엄마, 엄마가 진심으로 사랑하고, 엄마랑 진심으로 같이 여생을 살고 싶어 하는 사람이랑 연애하는 건 난 두 손 두 발 다 들고 찬성이에요. 하지만 동희남 같은 남자는……난 그 사람을 봤을 때 정말 울화가 치밀었다니까요. 그러니까, 저를 탓하지 마요.” 서진희는 딸의
서진희는 화들짝 놀랐다. 그녀는 동희남을 바라보며 무의식적으로 물었다.“이 사람은 누구죠?”동희남도 어리둥절해하며 대답했다."여자 목소리인데요. 누나를 진희 언니라고 부르고요. 아마 누나가 알고 있는 사람인 듯해요.” 그러자 서진희는 한숨을 쉬며 말했다. "여기서 몇 년 동안 살았는데 친구를 많이 못 사귀었어요. 그러니 우리 집에 오는 사람도 몇 안 되는데 난 이 목소리가 전혀 귀에 익지 않은걸요.” "그럼, 같이 나가 줄까요?" 동희남은 만약 이상한 여자가 정말로 서진희를 속이려고 왔다면 그는 도움이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이에 따라 서진희와의 관계가 더욱 개선될 수도 있을 거라 여겼고, 그는 속으로 매우 기뻐했다. 서진희는 고개를 끄덕이며 “좋아요”라고 대답했다. 그녀는 곧이어 감격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동희남을 바라보았다. "희남 씨, 이렇게 늦은 시간에 누군가가 내 집 문을 두드리는데 당신이 여기 없었더라면 난 정말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을 거예요.” 동희남과 서진희는 함께 문을 나섰고, 그는 이 틈을 타서 서진희를 가로막으며 말했다.“앞으로 내가 같이 있는 한 누나를 두려운 상황에 두지 않을 거예요.” 그러자 서진희도 즉시 감격스러운 미소를 지어 보였고, 두 사람은 함께 마당 문으로 걸어가 문을 열었다. 서진희는 문을 두드린 사람을 보자, 화들짝 놀랐다.“소영아, 어……어떻게 된 거야? 평소 네 목소리는 이러지 않았는데, 오늘 목이 쉰 거야?” 소영이라는 여자는 경찰 측에서 그녀를 보호하기 위해 파견된 사람이었다. 서진희는 사전에 소영과 합의하여 동희남이 이곳에서 안 가고 버티고 있을 때를 대비해 전략을 세운 것이었다. 소영은 즉시 그녀에게 사과하며 말했다.“진희 언니, 말도 마세요……” 그렇게 말하자 소영은 울기 시작했다."무슨 일이야? 무슨 일인데 울고 그래?"서진희는 즉시 소영을 부축해 집으로 들어왔고, 동시에 동희남에게 말을 꺼냈다.“희남 씨, 여기는 내가 아끼는 동생 중 한 명이에요. 우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