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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99화

서진희 집에 도착하자 그는 그녀 집 냉장고를 수리해 주었다. 그럴 뿐만 아니라 서진희에게 밥도 해주었다.

남자가 한 밥은 맛있는 편은 아니었다,

서진희가 한 밥과는 비교도 안 된다,

하지만 서진희는 맛있게 먹으면서 소녀처럼 즐거워했다. ”와, 진짜 맛있어요. 이렇게 맛있는 밥을 언제 먹어 보았는지 가물가물하네요.”

동희남은 얼굴에 미소를 띠면서 다정하게 얘기했다. ”당신은, 진짜로 귀하게 사셨군요, 이 나이가 되어도 밥할 줄도 모르고.

하지만 괜찮아요. 누님만 괜찮다면 제가 밥을 해드리겠습니다.

기꺼이 당신을 위해 밥을 해 드리지요.

아름다운 아가씨를 위해서...”

동희남은 서진희 앞에서 예의 바르고 공경하고, 아끼는 태도를 보여줬다

동희남이 이렇게 얘기하자 서진희는 처량하게 웃었다, 아름다운 아가씨라니요, 저는 어릴 적부터 아버지 사랑을 받지 못했어요, 서씨 집안에서 태어났을 뿐.”

동희남은 당혹함을 감추지 못했다.

그 표정은 실망도 살짝 엿보였다.

아주 잠깐이었지만,

서진희는 그 표정을 똑똑히 보았다.

그는 속으로 웃었다.

동희남은 조금 급한 듯 묻는 말투를 서진희는 눈치챘다. ”하지만 누님, 서씨 집안에서 누님 뵈러 자주 오시잖아요?”

서진희는 고의로 모르는 척 물었다. ”저의 아버지를 아세요?”

그녀의 기억 속엔 아버지라 부른 적이 없었다.

이번이 처음이었다. 그것도 동희남 앞에서.

동희남은 갑자기 우물쭈물했다

몇분이 지나자, 그는 또 얘기했다. ”알지는 못하지요. 하지만 오늘 병원에서 퇴원하고 집에 도착했을 때 머지않은 곳에 나이 든 분이 서 있고, 뒤에 집사로 보이는 사람이 같이 있는 것을 보았어요.

누님이 사시는 곳을 바라보고 계셨어요, 하지만 들어오시지는 않고.

그래서 제가 옆에 사시는 분하고 물었어요, 누구시냐고.

그랬더니 아버님이라고 말씀하셨어요.”

사실 동희남은 이미 알고 있었다. 서 씨 어르신이 바로 서진희의 아버지라는 것을.

이것은 사전에 조사한 내용이다.

심지어 그는 숨어서 서 씨 어르신과 서진희가 하는 얘기도 들었었다. ”진희야,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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