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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88화

그녀는 근처에 있는 파출소에 가서 아까 그 상황을 자세히 진술했다.

그러고 나서 약간 미안한 듯 얘기했다. ”사실 저도 그가 솔로인 여성을 상대로 사기치는 파렴치한 사람이란 것을 장담은 못 해요, 다만 제 느낌이 그래요.

그리고 그의 다른 행동도 그렇고, 하지만 저는 사건이 발생하는 것을 미리 예방하는 차원에서 신고했습니다.

만약 제 판단이 틀렸다면, 부디 이해해 주셨으면 해요.

전 악의는 없습니다.

다만 저처럼 솔로인 여성들이, 상대적으로 외로운 여성들이 모두 자기 보호 의식이 있었으면 해요.

만약 제가 정말로 그 사람을 오해했다면, 그가 제가 생각했던 것처럼 나쁜 사람이 아니라면 이 자리에서 저 먼저 사과드릴게요..

조사와 관련하여서는 형사님들께 맡기겠습니다.”

서진희는 너무 성실하게 얘기하였다.

그리고 너무 진실되었다.

진술을 끝내고 그녀는 일어나서 가려고 했다.

생각 밖에도 그녀의 진술을 정리하던 경찰이 일어나서 그녀와 악수를 청하면서 얘기를 건넸다. ”여사님 정말로 대단하십니다.”

서진희는 그 당시 어안이 벙벙했다. ”네?”

“현시대에 여사님과 같이 이렇게 사회에 책임을 지려 하는 분은 극히 드물죠. 머리도 맑으시고 무모하지도 않으시고, 또한 이렇게 용감하기까지 하시다니, 참으로 대단하십니다.

한 가지 사실은 아마 여사님께서 모르실 겁니다.

동희남은 사실 저희도 오랫동안 주시해 온 사람입니다.

그를 체포하지 못한 것은 사실 확실한 증거가 없어서입니다. 여사님 전에도 이미 여러 여성분들이 와서 이와 같은 사실을 진술하셨습니다.

하지만 그들 모두 증명할 수 있는 증거가 없었어요.

그 사람 너무 교활해서 증거를 남기지 않습니다.

그리고 모두 그의 속임에 넘어가죠.

그 여인들은 달콤한 말을 듣기 좋아하죠, 그리고 서서히 동희남이 놓은 덫에 빠져들고 말죠.

그녀들은 처음엔 그 달콤한 말에 빠져서 자기 자신조차 속고 있다는 걸 모르죠, 나중에 알았을 땐 이미 재산은 다 빼돌린 상태도 자신조차 절망에 빠지죠.

또한 그들 모두 자발적으로 한 행동이에요. 하기에 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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