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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82화

엄선희는 갑자기 이런 느닷없는 얘기에 “고모, 지금 무슨 얘기 하세요? 저보고 이혼하라니요?”라고 물었다.

전화 한 편에서 서진희의 자못 슬픈 목소리가 들렸다. ”맞아, 나의 불행한 결혼 생활이 생각이 나서, 여자들한테 결혼은 크게 의미가 없어!”

엄선희”……”

그녀는 줄곧 결혼을 기피했다.

하물며 아직 서준명과 결혼도 하지 않았는데 말이다.

서준명도 결혼을 서두르지 않고 있었다.

두 사람은 이미 서로 갈 만큼 다 간 사이고, 그녀는 이미 서씨 집안 며느리 신분으로 서씨 집안을 다니고 있었다.

다만 결혼만 안 했을 뿐이다.

그런데 왜 고모는 재차 이혼하라고 당부하지?

진짜로 이상했다.

엄선희가 뭐라고 얘기하려던 찰나 서진희는 “전화 끊어야겠다.” 하고 말이 끝나자마자 전화를 바로 끊었다.

그녀는 뭔가 안 좋은 예감이 들었고 더 이상 피크닉을 계속할 기분이 아니었다. 바로 일어나더니 ”안 되겠어요, 엄마한테 한번 가 봐야겠어요.”

엄선희와 민정아도 함께 일어났다.

두 사람은 이미 짐을 정리하기 시작하였다.

민저아는 물건들을 정리하면서 얘기를 건넸다. ”그럼 우리 빨리 서둘러요. 무슨 일이 생기기 전에 빨리!”

세 사람 및 애들은 모두 피크닉 물건들을 정리하니 행동은 더 빨라 졌다.

한 시간 반 뒤, 신세희는 엄선희와 민정아와 같이 서진희 집에 도착했다.

신세희는 재빨리 차에서 내려 급급히 “엄마, 엄마, 엄마”하고 부르면서 문을 두드렸다.

안에서는 아무런 소리도 나지 않았다.

“고모!”

“외 할머니……”

엄선희, 민정아 및 애들은 모두 함께 밖에서 불렀다.

하지만 안에는 여전히 아무런 소리도 나지 않았다.

신세희는 핸드폰을 꺼내 엄마에게 전화를 걸었다.

집 안쪽에서 전화 소리가 들려왔지만, 받는 사람은 없었다.

신세희는 조급해졌다.

그녀는 사람을 불러 자신 신분을 확인시킨 후 집 문을 따게 했다.

마당 안쪽엔 비어 있었다.

그녀의 엄마는 마당에 없었다.

집안에 들어가 보니, 아주 깨끗했다

집에도 안 계셨다.

어디로 가셨을까?

신세희는 조급하지만 아무것도 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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