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2286화

어머니의 얘기를 들은 신세희는 더욱 이해가 안 갔다.

“어머니 무슨 얘기 하시는 거예요?”

서진희는 지금 아주 흥분된 상태이다. ”너희들은 모두 업무가 다망하잖니. 소경은 매일 회사 일이 바쁘고 너는 매일 설계하느라 바쁘고, 유리마저 이젠 많이 컸으니, 나랑은 같이 시간을 보내려고 하지 않고, 너와도 같이 안 놀려고 하잖니.

내가 매일 피아노 치랴 춤을 추랴 너의 눈에는 바빠 보일지 몰라도 이 어머니의 아직 정신력이 좋아. 나도 일자리를 찾고 싶지만, 나를 써주는 회사가 없더구나.

하여 매일 노인정에 가서 춤추며 시간을 보내고 있지.

마침 노인정에는 연출이 많아 생활이 풍부했지. 그때 한번 연출 했을 때, 그곳에서 동희남을 알게 되었어.

동희남이 나를 처음 보았을 때 뭐라고 불렀는지 아니?”

여기까지 얘기하고 서진희는 신세희에게 물었다.

어머니에게 경찰을 도와 사건을 처리했다는 얘기를 들은 순간 신세희는 많이 놀랐다.

또한 어머니가 자랑스럽게 느껴졌다.

그녀는 어머니가 항상 이런 사람이었다는 걸 깨닫게 되었다.

용감하고, 강하고 책임감이 강한 그런 사람.

어머니가 경찰을 협조하여 의미 있는 일을 하셨다니 신세희는 기뻤다.

적어도 어머니께서는 자신이 가치가 있다는 걸 다시 알게 되셨다.

어머니의 얘기를 들은 그녀는 갑자기 조금 이해가 되었다. 사실 어머니는 항상 자기 자신이 뭘 원하는지 잘 알고 있다. 어머니는 쉽게 사기당할 분은 아니시다.

여기까지 생각하니 신세희는 마음이 놓였다.

하여 신세희는 이젠 농담할 여유도 생겼다. ”음…… 동희남이 처음 어머니를 뵈었을 때 뭐라고 호칭했어요? 아가씨?”

“무슨 그런 농담을.” 그러고는 말을 이어 갔다. ”만약 그가 나를 그리 불렀다면 난 닭살이 돋아서 당장에 쓰러졌을 것이다!”

“하하하” 신세희는 어머니의 농담에 웃음을 터뜨렸다. ”그럼 그가 어머니를 뭐라고 불렀어요? 미녀?”

서진희는 딸을 웃으면서 치더니 얘기를 이어 갔다. ”예의가 없구나, 어머니와 이런 장난을 치다니.”

신세희는 바로 어머니에게 사과하며 물었다.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