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순결을 가져간 남자가 내 남편?의 모든 챕터: 챕터 2201 - 챕터 2210

2823 챕터

제2201화

앞에서 운전하고 있던 신세희는 순간 할 말을 잃었다."..."반면 신유리는 매우 차분한 말투로 대답했다."엄마, 상상력도 참 순수하고 귀엽네. 외할머니가 데이트하러 가셨다고? 엄마, 외할머니 올해 연세가 얼마나 되는지 알아?"신세희는 큰소리로 웃으며 말했다."알지, 할머니 올해 쉰여섯이잖아.""우리 외할머니 열여섯이 아니라 쉰여섯 살 이셔!"신유리는 신세희를 노려보며 말했다.신세희도 질세라 신유리를 노려보며 말했다."응! 네 외할머니는 열여섯이 아니라 쉰여섯이야! 그럼 쉰여섯 살인 사람은 연애도 못 해? 네 외할머니가 얼마나 열심히 관리했는데, 춤 노래는 물론 카리스마도 있어, 남자 찾아 연애하는 게 뭐 어때서."신유리는 골똘히 생각해 보더니 말했다."응, 그러고 보니 맞는 말이네. 우리 외할머니 혼자 외롭게 지내지 말고 남자친구 찾아야지."말을 마친 그녀는 고개를 돌려 부소경과 동생들을 바라보았다."여러분들 생각은 어때?"뒤에 앉아있던 남자 세 명, 그중 두 아이는 가엾은 눈빛으로 신유리를 바라보았다.오직 부소경만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맞아!"신유리는 또다시 애어른처럼 말했다."내가 먼저 할머니한테 연락해서 어디에 계시는지 여쭤볼게.""그러지 마!"신세희는 곧바로 신유리를 제지했다."너 이 녀석, 다짜고짜 물어보면 안 되지. 할머니 부끄러워하면 안 되잖아."신유리는 고개를 기웃거리며 생각해 보더니 말했다."응, 하긴..."바로 그때 서진희와 함께 춤을 추러 다니던 할머니가 그들 옆을 스쳐 지나갔다. 그러자 신세희가 곧바로 그녀를 불러세웠다."조씨 아주머니, 조씨 아주머니, 혹시 저 기억하세요?"조씨 아주머니는 곧바로 해맑게 웃으며 말했다."어머, 세희야, 내가 노안인 데다 바구니까지 들어 미처 너희들을 보지 못했구나. 어머니 보러 여기까지 찾아온 거야?"신세희는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전엔 계속 집에 계셨는데 무슨 일인지 집에 안 계시네요. 아주머니, 혹시 우리 엄마한테 요즘 무슨 일이 있나요?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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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02화

휴대폰 너머로 서진희의 웃음소리가 들려왔다."애도 참, 멀쩡한데 무슨 위험한 상황이겠어?""그럼 지금 어디에 계시는데요!"이렇게 대답할수록 신세희는 마음만 급해졌다."원명이랑 같이 있어."서진희가 대답했다.그러자 신세희가 물었다."네?"순간 신세희는 할 말을 잃었다."시언과 유미랑 얘기하다가 원명이 얘기가 나왔지 뭐니. 생각해 보니 원명이 엄마도 있어서 생각난 김에 시언이랑 유미와 함께 보러 왔어."서진희가 말했다.신세희는 그제야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아아, 알겠어요, 알겠어요, 엄마. 엄마, 거기서 기다려요. 제가 금방 갈게요.""그래."서진희는 웃으며 대답했다.통화를 마친 뒤 신세희는 길게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깜짝 놀랐네.""왜 그래, 세희야?"조씨 아주머니가 물었다."뭐 때문에 놀란 거야?""엄마가 사기당했을까 봐 걱정됐거든요."신세희는 머쓱하게 웃으며 말했다."그럴 것까진 없어. 그래도 엄마한테 조심하라고 얘기해줘."조씨 아주머니가 말했다."네, 고맙습니다, 아주머니.""괜찮아, 나 먼저 갈게.""안녕히 가세요, 아주머니."조씨 아주머니와 인사를 마친 뒤 신세희와 부소경은 아이들을 데리고 반원명 집으로 갔다.반원명이 성희를 데려오고 나서부터 신세희와 부소경은 단 한 번도 그들을 보러 간 적이 없었다.주로 며칠 전 반원명이 남성에서 살았던 집을 청소하랴 성희를 찾아주랴 바삐 돌아친 탓에 신세희와 부소경 모두 업무가 잔뜩 밀렸기 때문이다. 그래서 며칠 동안 밀린 업무를 해결하느라 바빴던 두 사람은 반원명과 성희의 안부를 미처 묻지 못했다.마침 지금 만나러 가기 딱 좋았다.한 시간 뒤 그들은 반원명의 집에 도착했다.집에 들어서지도 않았는데 안으로부터 웃음소리가 들려왔다.반원명은 병원과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고급 아파트에서 살고 있었다.이 아파트는 부소경의 이름으로 된 아파트였다.부소경은 하루빨리 집을 반원명에게 넘겨주려고 했다.배다른 동생.부소경은 F그룹을 손에 넣었지만, 반원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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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03화

말을 마친 그녀는 곧바로 반명선의 손을 잡고 안으로 들어갔다.드넓은 거실에는 외할머니 서진희가 앉아있었다.삼촌, 이모, 그리고 사촌 동생까지 있었다.그리고 반원명, 지영주, 그리고 그들의 엄마 성희가 있었다.오늘 다시 본 성희는 마치 다른 사람이 된 것만 같았다. 성희는 어머니와 나이가 비슷했는데 두 사람 모두 부드러운 성격이었고 예전 모습 그대로였다.신세희와 부소경이 온 것을 보고도 서진희와 성희는 대화를 멈추지 않았다.서진희는 신세희를 힐끗 쳐다본 뒤 곧바로 성희에게 말했다."언니, 그 댄스팀에 있는 사람들 모두 우리 또래야. 몇 년 추면 몸도 가벼워질 거라니까, 이거 거짓말 아니야. 와, 나랑 같이 춤추자. 누가 알아? 두 번째 봄을 맞이할 수도 있잖아."성희는 얼굴이 빨갛게 달아올랐다."난 지영주를 돌봐야 해. 우리 원명이랑 나이는 비슷하지만, 어릴 때부터 몸 관리도 제대로 못 하고 자랐어. 난 평생 팔자가 이 모양이라지만 영주 이 아이는 처음 생리가 왔을 때도 옆에 아무도 없었어. 그때 영주 엄마는 이미 세상을 떠났고 오빠 따라 밖을 떠돌아다녔지. 영주는 처음 생리가 왔을 때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어. 그러다가 차가운 음식을 먹으면 생리가 돌아간다는 말을 들었나 봐. 그래서 겁도 없이 찬물에 온밤 내내 몸을 담갔다고 하더라고. 생리는 끝났지만, 이 아이는, 휴..."성희는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챙겨주는 이가 없잖아."그녀의 말에 지영주는 눈물을 주르륵 흘렸다.그녀는 성희의 품에 안겨 말했다."어머니, 흑흑흑, 저 지금 너무 행복해요. 남편도 있고 어머님도 계셔서 너무 행복해요."반원명은 성희의 앞에 앉아 위로하며 말했다."괜찮아요, 어머니. 영주가 아이를 낳지 못한다면 입양할 수 있잖아요. 아이를 네댓 명 입양하여 키우면 어머니께서 지쳐서 드러누우실걸요?"성희는 곧바로 해맑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어머, 난 그날이 기대되는구나. 병원이나 보육원에 버려진 아이를 발견하면 우리가 데려와 키우자꾸나. 생김새가 어떻든,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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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04화

화려한 옷차림을 하고 눈앞에 서 있는 이 여자들이 누구인지 반명선은 알 수 없었다.반명선은 귀부인들이 아주 촌스럽다고 느꼈다.너무 촌스러웠다.그녀들은 재수 없는 눈빛으로 반명선을 위아래로 훑어보았다."못생긴 년! 넌 누구야!"첫째 반영이는 매서운 눈빛으로 반명선을 노려보며 말했다.둘째 반호이는 차갑게 피식 웃으며 말했다."하! 추측할 것도 없어, 분명 우리 동생을 꼬시려는 년이잖아. 보아하니 나이도 어려 보이는데 겁도 없이 감히 우리 동생 집에 들어와서 살다니. 그런데 못생겨도 너무 못생겼다. 역겨울 정도로 못생겼어! 역겹다고! 빨리 내 눈앞에서 꺼져!"셋째 반유이는 단번에 반명선을 닭 잡듯 들어 올리더니 역겨운 말투로 말했다."어디서 굴러들어 온 잡종이야, 빨리 꺼져!"말을 마친 뒤 곧바로 반명선을 밖에 내동댕이쳤다."누구야! 죽고 싶어?"긴급한 순간에 지영주가 갑자기 방에서 뛰쳐나와 반명선을 잡고 힘껏 잡아당겨 자신의 등 뒤로 숨겼다."명선아, 무서워하지 마, 내가 지켜줄게!"지영주가 말했다.이윽고 그녀는 매서운 눈빛으로 눈앞에 서 있는 세 여자를 바라보며 말했다."당신들 누구야! 우리 집까지 찾아와서 행패를 부리는 것도 모자라 내 조카까지 때리는 건데! 3분 시간 줄 테니까 당장 내 집에서 꺼져! 그렇지 않으면 가만히 내버려 두지 않을 거야!"지영주의 말이 끝나기 바쁘게 거실에 앉아있던 부소경, 신세희, 서시언, 성유미와 아이들, 그리고 서진희와 성희 두 어르신까지 일제히 걸어 나왔다.이들 중에 반원명 본가 누나들을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그들은 깜짝 놀란 표정으로 문 앞에 서 있는 세 여자를 바라보았다.세 여자도 똑같이 그들을 바라보았다.솔직히 말하면 그중 두 남자는 꽤 잘생겼다.하지만 여자들은!두 노인은 촌스러울 대로 촌스러웠고 한 여자는 딱 봐도 40대 남짓으로 보였다.그들 중에서 예쁜 여자라곤 한 명밖에 없었다.그 여자는 아주 매서운 눈빛으로 그들 셋을 바라보고 있다.그 여자가 바로 신세희였다.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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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05화

그녀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이 재수 없는 여자들을 내쫓고 싶었다."여기엔 당신들 동생은 없어. 지금 당장 이 집에서 나가지 않으면 절대 가만히 있지 않을 거야!""하!"반영이는 순간 차갑게 피식 웃으며 말했다."여긴 내 동생 집이야! 병원에서 이미 다 알아보고 온 거야! 지금 우릴 내쫓으려는 거야, 어디 한 번 해봐!""원명아, 너 나와! 우리는 네 누나들이야, 너 숨는다고 우릴 계속 피해 다니는 건 아니잖아. 부모님도 이젠 연세가 있으신데 부양책임을 회피할 순 없지, 원..."반유이가 말을 채 끝맺기도 전에 지영주가 이미 발을 쳐들었다.그녀는 반유이의 배를 정확히 조준하여 걷어찼다."억..."반유이는 그대로 바닥에 쓰러졌다.고통이 몰려오자, 그녀는 몸을 잔뜩 움츠렸다."너, 네 이년, 너 대체 누구야, 어떻게 사람을 발로 찰 수가 있어! 대체 내 동생이랑 무슨 사이야, 도우미야? 폭력을 썼으니, 경찰에 신고할 거야!""억, 사람 죽네, 죽어, 원명아, 내 동생, 왜 아직도 나타나지 않는 거야..."반호이가 말을 채 끝맺기도 전에 그녀는 깜짝 놀라 자리에 얼어붙었다.반원명은 이미 지영주의 등 뒤에 서 있었다.그는 한 손으로 지영주를 끌어안고 있었다.다른 한 손에는 식칼이 들려있었다.사실 반씨 가문 세 자매가 처음 그를 불렀을 때 반원명은 이미 소리를 들었다.하지만 그는 진심으로 그들을 만나고 싶지 않았다.그는 반씨 가문 사람들이 거머리처럼 계속 그를 찾아낼 줄은 몰랐다.게다가 이렇게 집까지 찾아올 줄은 더더욱 몰랐다.어느 한순간만큼은 그들과 함께 죽어버릴 충동도 생겼었다.하지만 지금은 옆에 지영주가 있다.어머니도 있다.앞으로 지영주는 그의 아이를 낳아줄 사람이다. 지영주가 아이를 낳지 못한다고 해도 입양할 수 있다. 이런 생각에 잠기니 반원명은 행복감에 젖어버리고 말았다.그는 거실에 부소경, 신세희, 서시언, 그리고 성유미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그리고 지영주와 어머니.그리고 반명선.그가 나타나지 않아도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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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06화

"당신이 누군데! 당신이 누구인지 우리가 어떻게 알아요! 내 동생 동료는 아닌 것 같은데, 이렇게 늙어 보이는데 분명 아무 쓸모도 없을 거고, 그런데 우리 동생한테 아부하러 온 거야?!” 반영이는 성희를 매우 경멸하는 눈빛으로 바라보았고, 성희는 차가운 얼굴로 물었다.“당신들 부모님은 어디 계시죠? 안 오셨나요?” 그러자 반영이가 대답했다.“우리 부모님이 오시든 안 오시든 당신이랑 무슨 상관이죠!” "나랑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성희가 비웃었다."내 아이를 찾다가 당신 부모님을 만난 적이 있어요. 당신 부모님한테 내 아이를 본 적이 있냐고 물었죠, 하지만 당신 부모님은 내 아이를 산 사람이 기차를 타고 남쪽으로 갔다고 말했어요. 그 말을 들은 나는 남쪽으로 기차를 타고 가서 남쪽 전역을 찾았지만 내 아들은 찾을 수 없었죠. 그저께 내 아들이 당신 부모님 사진을 보여줬는데, 나이가 들어도 외모는 변하지 않았기에 한눈에 알아볼 수 있었죠! 알고 보니 내 아이를 사 간 사람은 그들이었고, 나한테 거짓말을 한 거였어요! 거의 40년 동안 나와 내 아들을 떨어트려 놓은 장본인이 당신 부모님이라고요!”반영이는 겁에 질려 갑자기 물러섰다. "다, 당신은……” "맞아요! 제가 원명의 생모입니다!" 성희가 날카롭게 말했다.“그럼, 앞으로 내 동생은 당신이랑 같이 사는 겁니까?” "맞아! 내 친어머니는 내가 부양해야지.”반원명이 말했다. "그래, 알았어! 반원명, 이 배은망덕한 자식아! 친엄마를 찾았다고 너를 키워주신 부모님은 거들떠보지도 않겠다는 거지? 좋아! 어디 두고 보자고”말을 마친 반영이는 두 여동생을 데리고 급히 떠났다. 세 자매가 떠나자마자 지영주와 반명선은 반원명과 성희를 걱정스럽게 바라보았다."호영 씨……어떡해?” "할머니, 그 사악한 여자 세 명이 제 삼촌을 또 찾으러 올까요?”반명선이 성희를 부축하며 물었다. 이제 그녀는 매우 자연스럽게 성희를 할머니라고 불렀고, 성희도 손녀를 매우 예뻐했다. 그녀는 온갖 풍파를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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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07화

하지만 그들은 너무 욕심이 많았다.부소경이 말했다. 이 세상에는 탐욕스러운 사람들이 너무 많고, 반 씨네는 대를 이을 아들을 갖기 위해 30년, 40년 동안 남의 행복을 빼앗는 짓을 했으며 이에 따라 성희는 자신의 아들을 오랜 세월 동안 그리워만 했다. 반원명은 고개를 끄덕이며 씁쓸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누가 아니래, 나도 효도를 하고 싶지만, 평생 날 가만두지 않을 거야. 아마 난 이런 운명인 거겠지. 하지만 됐어, 나한테 가장 중요한 건 의학과 아내, 그리고 어머니야.”이 말을 한 후 반원명은 다시 반명선을 바라보며 부드러운 말투로 말했다.“그리고 명선이도.”반명선을 알게 된 지 며칠밖에 되지 않았지만, 이 아이는 그를 매일 삼촌이라고 부른다. 자신의 어머니를 보았을 때, 할머니라고 불렀으며 반원명은 그런 그녀를 자기 딸로 여겼다. 그녀는 때때로 그의 조수 일을 했고, 머지않아 그의 훌륭한 의술도 이어받을 거다.그는 당연히 조카딸을 보호해야 했다. “내 아내, 어머니, 그리고 조카딸이 진정한 내 가족이야.”반원명이 다시 말했다. “그리고 삼촌, 나도 있잖아!”신유리가 덩달아 소리쳤다. “나, 나도 있어!”“나도……”4~5명의 아이들이 반원명 앞에서 차례차례 소리를 지르며 자신들의 존재를 알렸다. 아이들이 떠드는 모습을 본 반원명은 마음이 따뜻해지는 걸 느꼈다. "남성이야말로 내 집이고, 모두가 내 가족이야. 전에는 과거로 돌아가고 싶지 않았지만, 어쨌든 그들이 날 키워주었기 때문에 그 사람들에게 손을 쓸 수는 없겠지.” 그 말을 한 뒤 반원명은 자신의 어머니를 바라보며 말했다."어머니, 어머니를 대신해서 복수하지 못한 것을 용서해 주세요. 저는 이제 어머니 곁에 있고, 항상 어머니와 함께 할 테니 그 사람들을……어머니도 고소하지 말아 주세요.” 성희는 이해심이 많은 사람이었다."그래, 나도 다 이해한다. 그 사람들이 더 이상 우리를 괴롭히지 않는 한, 난 그 사람들을 고소하지 않을 거야. 걱정하지 말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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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08화

그러자 서진희는 미소를 지으며 신세희를 바라보았다. "왜 그래, 엄마가 늙은 나이에 사랑에 빠지는 걸 원하지 않니?"그러자 신세희는 어머니의 손을 어루만지며 말했다."엄마, 엄마는 성희 아주머니보다도 몇 살 어리고 이제 50대 초반인데요. 엄마는 관리도 잘했으니 당연히 연애도 할 수 있죠.”그러자 서진희가 한숨을 내쉬며 대답했다."다행이네. 걱정하지 마, 엄마도 다 생각이 있어.” “네, 저도 믿어요.”자신의 어머니가 그렇게 말했으니, 신세희는 더 이상 아무런 말도 하고 싶지 않았다. 어쨌든 어머니도 나이를 먹을 만큼 먹었으니, 자신이 무슨 말을 할 수 있는 처지도 아니었다. 다만, 앞으로는 어머니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 같았다.어머니를 집에 데려다주었고, 아이들은 마당에서 떠들썩하게 놀고 있자 신세희는 서진희와 복도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었지만 서진희의 신경은 온통 아이들에게 가 있었다. “유리야, 그렇게 빨리 뛰면 안 돼, 그러면 다른 아이들이 널 따라가지 못하잖니.” "아이고, 아가야. 천천히, 천천히 해.”신세희는 어머니의 태도를 보니 연애하는 것 같지 않다고 느꼈다. 어머니는 정말로 다른 생각이 있는 듯했다. 이날 오후 신세희는 서진희의 집에서 저녁을 먹고 떠났다. 집에 돌아와 침대에 누웠을 때, 그녀는 부소경에게 말을 꺼냈다."소경 씨, 내일 엄선우 씨에게 저희 엄마를 봐 달라고 해주세요, 저는 그 남자가 무서워요……” 그러자 부소경이 웃었다."왜, 당신만 연애할 수 있고 당신 어머니는 연애하면 안 되는 거야?” "아니요, 엄마가 정상적인 연애를 한다면 난 기뻤겠죠. 하지만 조 씨 아주머니께서 그 남자에 대해 말을 한 걸 들은 뒤로 마음이 놓이지 않아요. 내가 생각해도 4~50대 남자가 하루 종일 꽃을 보내는 건 너무 느끼한 것 같은데, 그렇지 않아요?” “그래, 그럼 엄선우에게 내일 어머니를 잘 지켜봐 달라고 할게.”부소경이 말했다.“좋아요.”신세희는 부소경의 어깨에 머리를 얹고 한숨을 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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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09화

그러자 부소경이 대답했다."란희 씨는 분명히 마음에 드는 남자친구를 찾을 수 있을 겁니다.” "네!”온란희가 고개를 끄덕였다.“걱정하지 마세요. 찾게 된다면 축하주를 마시게 해 드릴 테니까요!” “좋습니다!” 부소경이 웃으며 말했다.“자, 회의실로 가시죠.” "네!” 회의는 매우 순조롭게 진행되었고, 계약을 통해 양측의 이익이 극대화되었다.점심시간에 F 그룹과 온수 그룹의 고위 임원들이 함께 회식했다. 원래 회식에 사람이 많지 않아 테이블 몇 개 정도만 필요했고, 모두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2층 로비에 있었다.회식이 반쯤 진행되었을 때, 갑자기 1층에서 떠들썩한 소리가 들려왔다. 부소경은 난간 가장자리에 있었고 우연히 난간 아래에 있는 술에 취한 남자를 발견했다. 그 남자는 30~40대쯤 되어 보였고, 연예인처럼 매우 잘생긴 외모를 가지고 있었다. 그는 술에 취한 채 프런트에 있는 어린 여성에게 주정을 부렸다. "너, 네가 뭘 알아! 내가 돈이 얼마나 많은지 알면 다들 눈이 돌아갈걸! 그때 돼서 내가 너희들을 거들떠보지도 않으면 너희는 무릎을 꿇고 봐달라고 할 거라고! 너희들, 기다려!” 프런트 데스크에 있던 어린 여성은 놀라서 뒤로 숨었고, 이때 로비 매니저가 프런트로 다가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결제하셨나요?” 그러자 데스크 직원이 움츠러들며 말했다.“네, 하셨습니다. 저희에게 인당 20만 원의 팁을 주겠다고 하셨는데, 저희는 규정이 있어서 받을 수 없다고 하자 이렇게 난동을 부리세요.” 로비 매니저는 이 술에 취한 남자를 혐오스러운 눈초리로 바라보더니 경비원에게 눈짓했다."내쫓으세요!"경비원은 술에 취한 남성을 즉시 붙잡아 내쫓았다.이는 작은 소란이었고, 5, 6분이 지나서 해결되었다. 2층에서는 F 그룹과 온수 그룹의 고위층들이 여전히 술잔을 주고받고 있었다.온란희와 부소경은 같은 테이블에 앉아 있었는데 방금 부소경이 본 것을 온란희도 보았다. 그녀는 부소경에게 큰 감동을 받은 듯 말했다."부 대표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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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10화

사진 속 남자는 방금 전 호텔 1층에서 술에 취해 주정을 부리던 남자가 분명했다. 그 남자는 정말 젊어 보였는데, 서른다섯 살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그런 사람이 서진희를 따라다닌다고? 부소경은 예감이 안 좋았다. 그는 사진을 살펴보고 이를 신세희에게 보냈고 신세희도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녀 또한 어머니를 쫓는 남자가 그렇게 젊었으리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신세희는 사무실에서 일하고 있었고 서명과 검토가 필요한 디자인 초안이 많이 있었으며, 자신의 엄마가 걱정돼서 찾아가고 싶었지만, 일 때문에 자리를 뜨지 못했다. 그러자 신세희는 자기 친구들이 생각났다.민정아는 요즘 경성에 있었고, 아이를 돌봐야 하므로 남성에 올 수 없다고 했다. 하지만 이는 신세희가 민정아에게 전화를 걸어 물어보는 것을 막을 수 있는 이유가 되지 못했다.전화가 걸렸고, 신세희가 말하기도 전에 민정아가 신이 나서 말했다. "세희 씨, 지금 내가 어디 있는지 알아?” 신세희는 미소를 지었다. "지금 남성에 있다고 말하지 마.""정답이야!”민정아가 흥분된 목소리로 말했다. “정말이야?”"정말이지!""아이를 데리고 온 거야? 남성에 도착했어?”신세희가 물었다. "그래! 나 혼자 세 살 된 아이들을 데리고 남성에 왔어.”민정아는 매우 자랑스럽게 말했다. 혼자서 두 아이를 데리고 왔다고?신세희는 걱정이 되었다. 그녀는 민정아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고, 그녀가 얼마나 덜렁대고 눈치 없는지도 잘 알았다.그런 그녀가 혼자서 아이 둘을 데리고 다니다니, 가능할까? "그럼, 지금 어디에 있어?" 신세희가 재빨리 물었다."그게……”민정아는 우물쭈물하더니 이내 말했다.“영주 네에 있어.” “……”신세희는 대답이 없었다. 지영주와 반원명이 함께한 이후 지영주는 반원명이 위치한 병원에서 간호사로 일했다.지영주는 자기 일에 까다롭지 않았고, 고생하는 것도 잘 견뎌냈다. 그녀가 병원에서 간호사로 일할 당시 병원의 의료진과 환자들은 그녀를 매우 좋아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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