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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05화

그녀는 무슨 수를 써서라도 이 재수 없는 여자들을 내쫓고 싶었다.

"여기엔 당신들 동생은 없어. 지금 당장 이 집에서 나가지 않으면 절대 가만히 있지 않을 거야!"

"하!"

반영이는 순간 차갑게 피식 웃으며 말했다.

"여긴 내 동생 집이야! 병원에서 이미 다 알아보고 온 거야! 지금 우릴 내쫓으려는 거야, 어디 한 번 해봐!"

"원명아, 너 나와! 우리는 네 누나들이야, 너 숨는다고 우릴 계속 피해 다니는 건 아니잖아. 부모님도 이젠 연세가 있으신데 부양책임을 회피할 순 없지, 원..."

반유이가 말을 채 끝맺기도 전에 지영주가 이미 발을 쳐들었다.

그녀는 반유이의 배를 정확히 조준하여 걷어찼다.

"억..."

반유이는 그대로 바닥에 쓰러졌다.

고통이 몰려오자, 그녀는 몸을 잔뜩 움츠렸다.

"너, 네 이년, 너 대체 누구야, 어떻게 사람을 발로 찰 수가 있어! 대체 내 동생이랑 무슨 사이야, 도우미야? 폭력을 썼으니, 경찰에 신고할 거야!"

"억, 사람 죽네, 죽어, 원명아, 내 동생, 왜 아직도 나타나지 않는 거야..."

반호이가 말을 채 끝맺기도 전에 그녀는 깜짝 놀라 자리에 얼어붙었다.

반원명은 이미 지영주의 등 뒤에 서 있었다.

그는 한 손으로 지영주를 끌어안고 있었다.

다른 한 손에는 식칼이 들려있었다.

사실 반씨 가문 세 자매가 처음 그를 불렀을 때 반원명은 이미 소리를 들었다.

하지만 그는 진심으로 그들을 만나고 싶지 않았다.

그는 반씨 가문 사람들이 거머리처럼 계속 그를 찾아낼 줄은 몰랐다.

게다가 이렇게 집까지 찾아올 줄은 더더욱 몰랐다.

어느 한순간만큼은 그들과 함께 죽어버릴 충동도 생겼었다.

하지만 지금은 옆에 지영주가 있다.

어머니도 있다.

앞으로 지영주는 그의 아이를 낳아줄 사람이다. 지영주가 아이를 낳지 못한다고 해도 입양할 수 있다. 이런 생각에 잠기니 반원명은 행복감에 젖어버리고 말았다.

그는 거실에 부소경, 신세희, 서시언, 그리고 성유미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리고 지영주와 어머니.

그리고 반명선.

그가 나타나지 않아도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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