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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04화

화려한 옷차림을 하고 눈앞에 서 있는 이 여자들이 누구인지 반명선은 알 수 없었다.

반명선은 귀부인들이 아주 촌스럽다고 느꼈다.

너무 촌스러웠다.

그녀들은 재수 없는 눈빛으로 반명선을 위아래로 훑어보았다.

"못생긴 년! 넌 누구야!"

첫째 반영이는 매서운 눈빛으로 반명선을 노려보며 말했다.

둘째 반호이는 차갑게 피식 웃으며 말했다.

"하! 추측할 것도 없어, 분명 우리 동생을 꼬시려는 년이잖아. 보아하니 나이도 어려 보이는데 겁도 없이 감히 우리 동생 집에 들어와서 살다니. 그런데 못생겨도 너무 못생겼다. 역겨울 정도로 못생겼어! 역겹다고! 빨리 내 눈앞에서 꺼져!"

셋째 반유이는 단번에 반명선을 닭 잡듯 들어 올리더니 역겨운 말투로 말했다.

"어디서 굴러들어 온 잡종이야, 빨리 꺼져!"

말을 마친 뒤 곧바로 반명선을 밖에 내동댕이쳤다.

"누구야! 죽고 싶어?"

긴급한 순간에 지영주가 갑자기 방에서 뛰쳐나와 반명선을 잡고 힘껏 잡아당겨 자신의 등 뒤로 숨겼다.

"명선아, 무서워하지 마, 내가 지켜줄게!"

지영주가 말했다.

이윽고 그녀는 매서운 눈빛으로 눈앞에 서 있는 세 여자를 바라보며 말했다.

"당신들 누구야! 우리 집까지 찾아와서 행패를 부리는 것도 모자라 내 조카까지 때리는 건데! 3분 시간 줄 테니까 당장 내 집에서 꺼져! 그렇지 않으면 가만히 내버려 두지 않을 거야!"

지영주의 말이 끝나기 바쁘게 거실에 앉아있던 부소경, 신세희, 서시언, 성유미와 아이들, 그리고 서진희와 성희 두 어르신까지 일제히 걸어 나왔다.

이들 중에 반원명 본가 누나들을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들은 깜짝 놀란 표정으로 문 앞에 서 있는 세 여자를 바라보았다.

세 여자도 똑같이 그들을 바라보았다.

솔직히 말하면 그중 두 남자는 꽤 잘생겼다.

하지만 여자들은!

두 노인은 촌스러울 대로 촌스러웠고 한 여자는 딱 봐도 40대 남짓으로 보였다.

그들 중에서 예쁜 여자라곤 한 명밖에 없었다.

그 여자는 아주 매서운 눈빛으로 그들 셋을 바라보고 있다.

그 여자가 바로 신세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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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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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명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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