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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08화

그러자 서진희는 미소를 지으며 신세희를 바라보았다.

"왜 그래, 엄마가 늙은 나이에 사랑에 빠지는 걸 원하지 않니?"

그러자 신세희는 어머니의 손을 어루만지며 말했다.

"엄마, 엄마는 성희 아주머니보다도 몇 살 어리고 이제 50대 초반인데요. 엄마는 관리도 잘했으니 당연히 연애도 할 수 있죠.”

그러자 서진희가 한숨을 내쉬며 대답했다.

"다행이네. 걱정하지 마, 엄마도 다 생각이 있어.”

“네, 저도 믿어요.”

자신의 어머니가 그렇게 말했으니, 신세희는 더 이상 아무런 말도 하고 싶지 않았다.

어쨌든 어머니도 나이를 먹을 만큼 먹었으니, 자신이 무슨 말을 할 수 있는 처지도 아니었다.

다만, 앞으로는 어머니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 같았다.

어머니를 집에 데려다주었고, 아이들은 마당에서 떠들썩하게 놀고 있자 신세희는 서진희와 복도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었지만 서진희의 신경은 온통 아이들에게 가 있었다.

“유리야, 그렇게 빨리 뛰면 안 돼, 그러면 다른 아이들이 널 따라가지 못하잖니.”

"아이고, 아가야. 천천히, 천천히 해.”

신세희는 어머니의 태도를 보니 연애하는 것 같지 않다고 느꼈다.

어머니는 정말로 다른 생각이 있는 듯했다. 이날 오후 신세희는 서진희의 집에서 저녁을 먹고 떠났다.

집에 돌아와 침대에 누웠을 때, 그녀는 부소경에게 말을 꺼냈다.

"소경 씨, 내일 엄선우 씨에게 저희 엄마를 봐 달라고 해주세요, 저는 그 남자가 무서워요……”

그러자 부소경이 웃었다.

"왜, 당신만 연애할 수 있고 당신 어머니는 연애하면 안 되는 거야?”

"아니요, 엄마가 정상적인 연애를 한다면 난 기뻤겠죠. 하지만 조 씨 아주머니께서 그 남자에 대해 말을 한 걸 들은 뒤로 마음이 놓이지 않아요. 내가 생각해도 4~50대 남자가 하루 종일 꽃을 보내는 건 너무 느끼한 것 같은데, 그렇지 않아요?”

“그래, 그럼 엄선우에게 내일 어머니를 잘 지켜봐 달라고 할게.”

부소경이 말했다.

“좋아요.”

신세희는 부소경의 어깨에 머리를 얹고 한숨을 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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