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순결을 가져간 남자가 내 남편?의 모든 챕터: 챕터 1801 - 챕터 1810

2823 챕터

제1801화

부성웅은 오늘 본인 때문에 손녀딸이 잡혀가 살았는지 죽었는지 모른다. 또 큰 잘못을 저질렀다!부성웅은 유치원 앞 대로변에 주저앉아 눈물 콧물을 흘리며 울부짖었다. 지나가던 사람들은 말끔한 양복 차림의 부성웅이 길바닥에 주저앉아 대성통곡을 하자 쳐다봤다. 그중 한 사람이 궁금증을 참지 못하게 부성웅에게 물었다. “어르신, 무슨 일이세요?”부성웅은 눈물을 닦으며 말했다. “내... 내 손녀딸이 납치됐어요.”사람들은 주변을 둘러보았지만 아무도 없었다. 옆에 있던 다른 행인이 부성웅에게 물었다. “납치된 지 얼마나 됐어요?”“오... 오분 정도요.”“그럼 납치범이 멀리 가지 않았을 거예요. 빨리 경찰에 신고합시다!”“안... 안 돼요! 경찰에 신고하지 마세요.” 부성웅은 바닥에서 벌떡 일어나서 신고하려는 사람을 막으며 말했다. “정말 이상하시네요! 손녀딸이 납치됐는데 왜 경찰한테 신고를 못 하게 하세요!” 행인은 부성웅을 이상하게 쳐다보며 말했다. “정신 나갔나 봐요.”“노인네가 치매인가 보군!”“신경 쓰지 말고 그냥 갑시다. 저런 사람하고 엮이면 안 돼요.”행인들은 모두 자리를 떠났다. 이때, 엄선우가 차갑고 초조한 표정으로 걸어오고 있었다. 엄선우는 매일 신유리가 하교하기 10분 전에 유치원에 온다. 오늘도 역시 10분 전에 유치원에 도착했다. 엄선우는 주차를 하고 차에서 내리자 누군가 우는소리가 들리고 사람들이 모여들어 있는 것을 보았다. 이때, 엄선우는 행인이 하는 소리를 들었다. “말끔하게 차려입은 노인이 손녀딸이 납치됐다면서 바닥에 주저앉아 울고 있다니. 아휴, 요즘 세상이 정말 흉해...”엄선우는 행인의 말을 듣자마자 가슴이 철렁 내려앉으며 다리가 후들후들 떨렸다. 엄선우는 떨리는 다리를 간신히 붙잡고 울고 있는 사람에게 가까이 다가가 쳐다봤다. 역시나 부성웅이었다!엄선우는 온몸이 굳었다. 엄선우는 부성웅을 무시한 채 곧장 부소경에게 전화를 했다. 이 시각, 부소경은 F 그룹도 서 씨 기업에도 있지 않았다.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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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02화

“도련님, 왜... 왜 그러세요?” 집사는 부소경이 새하얗게 질린 얼굴로 이마에 핏줄이 솟구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도련님!” 집사는 다시 한번 부소경을 큰소리로 불렀다. 부소경의 모습은 매우 무서웠다. 집사는 떨어진 핸드폰을 조심스럽게 주웠다. 그리고 부소경에게 줘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했다.또한 집사는 부소경이 표정이 변하자 부태성의 병상 옆에 의료기기와 연결된 선을 꽉 잡았다. 부소경이 선을 끊어버리면 할아버지를 죽인 혐의를 받게 될 것이다. “도련님!” 집사는 참지 못하고 소리쳤다. 집사는 부소경이 어렸을 때부터 늘 안쓰러웠기 때문에 병상에 누워 있는 부태성 보다는 부소경을 더욱 아꼈다. 집사는 떨리는 손으로 의료기기와 연결된 선을 잡고 있는 부소경을 지켜봤다. 손에 힘을 꽉 쥐고 있어 금방이라도 터질 것 같은 핏줄은 부소경이 얼마나 화가 났는지 보여준다.집사는 부소경에게 진지하게 말했다. “도련님, 제가 해서는 안 될 말이긴 하지만... 어르신은 곧 세상을 떠나실 텐데 굳이 왜 그러십니까...”잠시 넋을 놓고 있던 부소경은 손에 쥐고 있던 선을 놓고 밖으로 뛰쳐나갔다. 집사가 정신을 차렸을 때 부소경은 이미 나가고 없었다. 집사는 부소경에게 도대체 무슨 일이 생겼는지 알 수 없었다. 부소경은 한마디도 하지 않았지만 집사는 큰일인 것이 틀림없다고 느꼈다. 집사는 부소경을 쫓아가며 말했다. “도련님, 핸드폰 가져가세요.”집사는 마치 부소경에게 말을 하듯 핸드폰을 보며 말했다. “도련님, 도대체 무슨 일이세요? 도련님, 제 말 들리세요? 네? 도련님!”핸드폰을 들고 밖으로 뛰어가던 집사는 부소경이 뛰어가다가 갑자기 비틀거리며 중심을 잃고 벽을 짚으며 걸어가는 것을 보았다. “도련님, 몸이 안 좋으세요?” 집사는 부소경에게 달려가며 물었다. 집사가 부소경 앞에 도착하기 전에 부소경의 입에서 갑자기 피가 흘렀다. 피는 마치 분수처럼 뿜어져 나왔다. 잠시 후, 병원 바닥에는 부소경의 피로 물들었다. “도련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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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03화

부소경은 목소리가 터질 듯 크게 말했다. “엄선우! 도시 전체를 다 봉쇄해, 하수구까지 전부!”엄선우는 즉시 대답했다. “네, 알겠습니다!’“파리 한 마리도 못 나가도록 해!”“네, 대표님!”“잠깐만!” 부소경은 엄선우를 불렀다. “네?”“그리고 지금 당장 F 그룹 전 직원들과 청소부들까지 모두 하던 일을 중단 시키고 도시 전체를 수색하도록 해! 한곳도 놓쳐서는 안 돼!”“네!!!”“오늘 수색하면 평소 월급의 백배라고 전해. 아니, 천 배! 아니, 만 배! 그리고 유리를 찾는 직원에게 F 그룹 절반을 줄 거야!”“......” 엄선우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어서 움직여!” 부소경은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네, 도련님!”부소경은 전화를 끊은 후 핸드폰을 집사에게 돌려줬다. 집사는 여전히 비틀거리는 부소경을 부축하여 조심스럽게 벤치에 앉혔다. 부소경은 창백한 얼굴로 집사를 쳐다봤다. “도련님, 우선 진정하세요. 착한 사람은 하늘이 도와준다고 했으니 공주님은 아무 일도 없을 거예요.”부소경은 집사에게 나지막이 물었다. “내 딸 본 적 있어?”“네, 본 적 있습니다.”“내 딸이 납치당했어.” 부소경은 말했다. 집사는 눈시울을 붉히며 말했다. “도련님, 진정하세요.”“내 딸이 납치를 당했다니까!”“......” 집사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내 딸 찾으러 안 가고 아직도 여기 서서 뭐 하는 거야! 어? 여기서 뭐 하냐고! 빨리 가서 내 딸 찾아와!”“......” 집사는 여전히 아무 말도 없었다. 잠시 후, 집사는 안타까운 눈빛으로 부소경을 쳐다보며 말했다. “도련님, 제발 진정하세요. 도련님이 이성을 잃으시면 공주님을 찾으러 다니는 그 많은 사람을 누가 관리합니까? 도련님, 공주님을 생각해서 침착하셔야 합니다!”“......” 부소경은 한참 동안 말이 없었다. 잠시 후, 부소경은 말했다. “그래, 네 말이 맞아. 고마워.”부소경은 벤치에서 일어나 벽을 짚고 집사를 쳐다보며 말했다. “집으로 데려다줘.”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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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04화

신세희는 날카로운 목소리로 버럭 화를 내며 거칠게 말했다. “너! 뭐라고 했어! 반호영, 이 악마 같은 놈! 너 지금 뭐라고 했냐고!”“신세희, 너무 슬퍼하지 마.” 신세희의 절망적인 목소리에 반호영도 덩달아 슬퍼졌다. 심지어 신유리를 납치해서 협박한 것을 후회했다. 반호영은 신세희가 임신 8개월 만에 유산될까 봐 걱정되었다. 또한 신세희가 죽을까 봐 걱정되었다. 이때, 반호영은 이를 악물고 신세희를 협박했다. “신세희, 진짜 걱정하지 마. 유리는 여기서 잘 지내고 있어. 너도 나를 잘 알잖아? 내가 목숨 바쳐 유리를 돌볼 거라는 거 너도 알잖아. 유리 털 끝도 건드리지 않을 테니까 걱정하지 마, 겁먹을 필요 없어!”신세희는 말했다. “알겠어! 걱정 안 할게, 정말 걱정 안 해. 그 대신 유리 목소리 한 번만 들려줘!”반호영은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알겠어.”잠시 후, 신유리가 전화를 받았다. “엄마.”신유리의 마치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기쁜 목소리로 말했다. “엄마 나는 삼촌이랑 같이 있어. 내가 삼촌한테 삼촌이랑 우리 아빠 부모님은 같고, 우리 아빠랑 쌍둥이라고 말했어.”신세희는 최대한 울음을 참으려고 애쓰며 치분하게 말했다. “유리야, 너 괜찮아?”“응, 엄마! 너무 좋아.” 신유리는 웃으며 말했다. 이때, 반호영은 신유리가 눈물을 참고 있는 줄 몰랐다. 신유리도 자신이 눈물을 참을 수 있는지 몰랐다. 눈물을 참은 신유리는 마음속으로 ‘신유리, 정말 대단해!’라며 자기 자신에게 칭찬을 했다. 신유리는 납치되는 순간 할아버지에게 속았다는 것을 알았다. 나이가 어려 사리분별이 정확하지 않은 신유리는 할아버지에게 속아 넘어간 것이다.할아버지에게 속아 넘어갈 줄 몰랐던 신유리는 할아버지가 생겼다고 동네방네 자랑을 하고 다녔다!본인이 납치됐다는 것을 안 신유리는 매우 무서웠다. 하지만 신유리는 곧 출산을 앞둔 엄마가 더욱 걱정되었다. 신유리는 원래 아이를 낳는 것이 얼마나 힘들고 위험한지 몰랐지만 출산한지 얼마 안 된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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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05화

“응. 삼촌, 엄마가 바꿔달래.” 신유리는 반호영에게 핸드폰을 건네줬다.“신세희.” 반호영은 신세희의 이름을 부르자 목이 메었다. 반년 동안 신세희의 얼굴과 목소리를 그리워했던 반호영은 오늘 드디어 신세희의 목소리를 듣게 되었다. 어쩌면 곧 신세희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반호영의 소원이 마침내 이루어지게 되었다. 반호영은 가성섬의 대가를 치르더라도, 9억이 물거품이 되어도 앞으로 신세희와 신유리랑 같이 살 수 있다면, 신유리가 성장하는 것을 볼 수만 있다면 그 무엇도 상관없었다.게다가 곧 출산을 앞둔 신세희의 뱃속의 아이도 반호영은 신경 쓰지 않았다! 유리랑 똑같이 사랑해 줄 수 있었다.부소경의 아이든 반호영의 아이든 무슨 차이가 있겠는가?어쨌든 친 조카딸이니 목숨을 바쳐 아껴줄 것이다!반호영은 어릴 때부터 줄곧 돈과 명예를 모두 원하지 않았다!그저 부모님과 자식이 행복하게 사는 화목한 가정만을 원했다!“신세희...” 반호영은 매우 온화한 목소리로 신세희의 이름을 불렀다. 신세희 또한 반호영의 목소리가 느끼하게 들리지 않았다. 하지만 반호영은 제 발 저린 듯 말했다. “나를 변태 취급하지 마, 나 변태 아니야. 내가 떠나기 전에 명선이 공부 열심히 하라고 1억을 저축해놨어. 나 정말 변태 아니야. 나는 태어나자마자 버림받아서 가족의 사랑을 받지 못했어. 내가 셋째 형보다 잘생겼는데 부모님은 왜 나를 버렸는지 이해가 안 갔어. 그런데 너희가 가성섬을 공격하면서 그 이유를 알게 되었지. 부모님은 왜 나를 가성섬에 버리고 가셨을까? 내 의견은 물어봤을까? 나는 가성섬에 홀로 남겨지느니 차라리 엄마랑 형이랑 같이 죽는 게 더 낫다고 생각해. 너 내가 화목한 가정을 얼마나 갈망하는지 알아?.신세희, 나랑 같아 가자. 네가 부소경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나도 알아, 하지만 부소경은 너에게 전부를 바칠 수 없어. 부소경은 돌봐야 할 형제가 있고, F 그룹도 지켜야 해. 임신 8개월 된 너를 혼자 집에 놔두고 새벽 5시에 나가서 밤 10시에 들어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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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06화

반호영은 침착하게 말했다. “그리고?”“세희는 내 아내이고, 유리는 내 딸이야.” 부소경은 말했다. “개소리하지 마!” 반호영은 버럭 화를 냈다. “......” 부소경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이때, 부소경은 목구멍에서 피비린내가 나는 것을 느꼈다. 부소경은 금방이라도 나올 것 같은 피를 억지로 삼켰다. 평생을 싸우며 죽을 고비를 넘긴 부소경도 지금 이 순간은 정말 견디기 힘들었다. 부소경은 마치 지금 누군가 칼로 자신의 명치를 찌르고 있는 듯한 느낌이었다. 경련을 일으킬 정도의 아픔이었다. 하지만 절대 이대로 무너져서는 안 된다. 부소경 앞에는 출산을 앞둔 아내가 있고, 신유리는 반호영에게 납치되었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부소경은 그저 평정심을 유지할 수밖에 없었다!때문에 부소경은 그저 반호영이 화내는 것을 듣고만 있었다. “부소경! 너는 내가 돈이 없는 줄 알아?! 나는 지금까지 돈이 부족했던 적이 없어! 내가 다른 재주는 없지만 돈 버는 재주는 너보다 훨씬 뛰어나! 그러니 거지 같은 F 그룹은 필요 없어! 내가 원하는 게 뭔지 알아? 너같이 냉혈하고 악랄한 사람은 절대 몰라! 너 남자 맞아? 여섯 살짜리 딸을 유치원에 데려다주지도 않고! 네가 유리를 유치원에 데려다줬다면 내 재주가 아무리 뛰어나도 유리 못데려 왔겠지! 부소경, 이 나쁜 놈! 7년 전에 신세희한테 매정하게 굴었던 거 내가 모를 줄 알아? 신세희가 출소하자마자 괴롭히고! 모욕하고! 신세희는 너를 사랑하기 때문에 모두 잊었지만, 나는 잊지 않았어! 부소경, 너는 신세희를 만날 자격이 없어! 신세희가 네 아이를 가졌고 너랑 엄마한테 아주 잘해줬지! 그런데 신세희가 얻은 건 뭐야? 6년간 도망 다닌 것뿐이야! 부소경, 너는 진짜 사람도 아니야! 네가 신세희의 사랑을 받을 자격이 있어? 신세희의 아이를 두 명이나 키울 자격이 있어?”반호영은 분노하며 부소경을 비난했다.하지만 부소경은 그저 평온하게 들으며 반박하지 않았다. 평정심을 유지하려는 것이 아니라 반호영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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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07화

그렇지 않으면 부소경은 목숨을 걸고 F 그룹을 지켰을 것이다. F 그룹을 신세희와 맞바꿀 것인가?부소경은 아무 말 없이 반호영의 말이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 “부소경! 너는 신세희 옆에 있을 자격이 없어! 신세희는 벌써 임신 8개월이나 됐어! 네가 하루라도 신세희랑 같이 있어준 적 있어? 너는 하루 종일 밖에 나가서 얼굴 코빼기도 안 비쳤어! 그러고도 네가 세희를 가질 자격이 있어?!” 부소경은 반호영에게 아무런 반박을 하지 않았다. 반호영의 말이 모두 맞기 때문이다. 잠시 후, 부소경은 반호영에게 물었다. “그래서 어떻게 하고 싶은 건데?” “신세희 줘!” 반호영은 말했다. “그건 절대 안 돼!” 부소경은 말했다. “그건 네가 정하는 게 아니야! 유리는 지금 나랑 같이 있어. 이따 신세희가 오면 누구한테 갈 것인지 결정할 거야.”이때, 신세희는 다급한 목소리로 말했다. “반호영, 나 여기 있어! 나는 유리만 아무 일 없으면 돼.”신세희는 최대한 웃으며 말했다. 신세희의 목소리를 들은 부소경은 비참하고 고통스러웠다. “반호영, 나는 유리만 무사하면 돼. 알겠지?”반호영은 매우 따뜻한 목소리로 말했다. “알겠어.”“응! 그럼 나 언제 갈까? 너 어디야?” 신세희는 반호영에게 물었다. 반호영은 말했다. “부소경 바꿔.”신세희가 부소경에게 핸드폰을 건네자 부소경은 말했다. “듣고 있으니까 말해.”“나를 찾을 생각하지 마, 넌 나를 찾을 수 없어. 나의 첨단 기술과 신유리를 내가 데리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마.”“알겠어, 너 안 찾아.” 부소경은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그리고! 섬 주위에 놓은 무기랑 배를 모두 치워! 네 배 안에 있는 대포들이 섬을 폭파할 수 없을 거리만큼 치워! 멀리 치울수록 더 좋아!”“......” 부소경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배 안에 있는 것은 전부 다 물자이다!하지만 반호영에게는 그저 대포였다. 이것이 바로 쌍둥이 형제의 약속인가?그야말로 아이러니하다. “알겠어.” 부소경은 반호영의 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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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08화

부소경만이 신세희의 울부짖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이때, 신세희는 애처롭기 그지없는 표정으로 부소경을 바라봤다. 신세희는 대성통곡하며 말했다. “소경 씨, 유리.. 저는 유리 데리고 와야 해요. 흑흑흑...”“......” 부소경은 아무 말이 없었다. 부소경도 어찌 슬프지 않을 수 있을까?이때, 부소경은 ‘부성웅하고 가까이하지 말라고 했잖아’라는 말을 하고 싶었다. 하지만 부소경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신세희와 신유리는 뼛속까지 착하다. 부소경의 친아버지가 신유리를 납치할 줄 누가 알겠는가?친아버지가!그 누구도 상상조차 하지 못했을 것이다!부소경은 마음속으로 차갑게 웃었다. 부소경은 그 누구도 신유리에게 접근하지 못하도록 방어했다. 또한 엄선우에게도 신유리를 잘 보살피라고 했다.하지만 친아버지를 막지 못했다.부소경은 오늘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병상에 누워 의식조차 없는 부태성을 보고 마음이 약해진 부소경은 신세희와 신유리에게 신경 쓸 겨를조차 없었다. 아침저녁 모두 병원에서 부태성을 보고 있다가 반호영에게 신유리를 납치당했다. 도대체 이게 무슨 일인가?부소경에게 남성을 뒤집어엎으라고 할까?만약 그렇다면 부소경은 남성을 발칵 뒤집어엎을 수도 있다. 부소경은 말을 하면 피를 토할 것 같아 말없이 그저 신세희의 어깨만 토닥였다. 피를 토하는 모습을 신세희에게 보여서는 절대 안 된다. 하지만 결국 신세희는 부소경이 피를 흘리는 모습을 보았다. 부소경은 점점 차오르는 피를 억제할 수없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 피를 흘리고 있었다. “소경 씨! 입... 입술에서 피났어요?” 눈물을 흘리던 신세희는 당황해하며 물었다. 신세희는 신유리를 걱정하면서도 이성을 놓지 않았다. 남편과 뱃속의 아이도 있는 신세희는 이대로 쓰러질 수 없었다. 신세희가 쓰러져 죽으면 뱃속의 아기가 가장 불쌍하다. 그리고 신유리는 다시는 엄마를 볼 수 없게 된다. 그리고 부소경은 어떻게 살아갈 수 있을까?신세희의 가정은 무너져버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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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09화

이 씨 아주머니는 따뜻한 물로 부소경의 입에 적신 후 신세희에게 물었다. “사모님,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예요? 저희한테 말씀해 보세요. 저희랑 같이 해결 방법을 생각해 봅시다.”부소경은 그저 눈만 뜨고 있을 뿐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신세희는 울먹이며 말했다. “ 유... 유리가 반호영한테 납치당했어요.”전 씨 아주머니는 손에 들고 있던 컵을 떨어뜨렸다. 이 씨 아주머니는 한동안 넋을 놓고 말을 하지 못했다. 잠시 후, 이 씨 아주머니는 정신을 차리고 곧장 서시언에게 전화를 했다. “시언 도련님, 빨리 좀 와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공주님이 납치당했어요.”“선희 씨예요? 유리가...”“여보세요? 시언 대표님...”“구경민 대표님, 부 씨 집안에 큰일이 생겼어요. 빨리 와주셔야 할 것 같습니다.”이 씨 아주머니는 10분 만에 모든 사람들에게 현재 상황을 알렸다. 하지만 서진희에게는 알리지 않았다. 나이가 있어 몸이 좋지 않은 서진희가 신유리 납치 소식을 들으면 분명히 쓰러질 테니 알리지 않았다. 잠시 후, 이 씨 아주머니에게 전화를 받은 사람들이 모두 모였다. 심지어 이 씨 아주머니의 전화를 받지 않은 조의찬과 반명선까지 왔다. 조의찬은 원래 이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오늘 반명선이 수업이 없어 퇴근을 하고 반명선과 함께 성유미를 보러 병원에 갔다. 어쨌든 서시언과 조의찬은 한때 가장 친한 친구였다. 두 사람이 부잣집 도련님이 된 지도 오랜 세월이 흘렀다. 조의찬은 여전히 서시언을 가장 좋은 친구라고 생각했다. 조의찬과 반명선은 서시언의 병실에 찾아갔을 때 이 씨 아주머니와 전화하는 것을 듣게 되었다. 전화를 받은 서시언은 욕을 했다. “개자식! 반호영, 유리 머리카락 한 올이라도 건드리면 내가 가만 안 둘 거야! 내가 너를 가만히 두면 서시언이 아니야!”그래서 조의찬은 부소경과 신세희에게 무슨 일이 생겼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서시언과 함께 부 씨 집안에 도착한 조의찬과 반명선은 정신을 잃은 부소경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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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10화

구경민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부소경을 쳐다보며 말했다. “소경아, 너 뭐라고 했어?”“모든 추적을 멈추고 반호영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해.” 부소경은 힘없는 목소리로 말했다. 구경민은 말했다. “소경아, 너 그게 무슨 소리야? 너랑 나랑 힘을 합치면 남성을 다 뒤질 수 있는 거 몰라? 아니면...”구경민은 유리가 죽든 말든 관심이 없는 거냐고 말하고 싶었다. 하지만 구경민이 말을 꺼내기도 전에 서시언이 말을 가로챘다. 항상 겸손하던 서시언은 버럭을 화를 내며 말했다. “형! 형이 사람에요?! 유리는 형 딸이에요! 이렇게 반호영 변태 새끼한테 유리를 뺏길 거예요?”“저희 삼촌 변태 아니에요.” 반명선은 조용히 중얼거렸다. “명선아, 조용히 해.” 조의찬은 말했다. 반명선은 바로 입을 다물었다. 서시언은 계속해서 말했다. “유리 찾지 마세요! 제가 찾을게요! 서 씨 기업의 재산을 걸고 유리를 찾을 겁니다. 형 돈은 한 푼도 필요 없어요 형같이 피도 눈물도 없는 사람은 아빠가 될 자격이 없어요!”잠시 후, 서시언은 신세희에게 말했다. “세희야! 나랑 가자!”“......” 신세희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내 말 못 들었어? 세상에 깔린 게 남잔데 굳이 이 냉혈한 인간하고 살아야겠어? 나랑 가자!” 서시언은 화를 내며 말했다.구경민은 참지 못하고 말했다. “시언아! 지금 중요한 순간에 불을 붙이지 마. 문제가 있으면 우리 같이 해결하면 되잖아. 지금 제일 힘든 사람은 세희 씨야. 세희 씨가 너랑 같이 갈 것 같아?”서준명도 서시언을 달래며 말했다. “그래, 시언아 일단 진정해. 유리는 소경이 형 친 딸이야, 형이 저렇게 말하는 데는 다 이유가 있을 거야. 일단 형의 말을 들어보자.”서준명은 부소경에게 물었다. “소경이 형, F 그룹과 경민 형이 힘을 합치면 남성 전체를 뒤질 수 있어요. 그리고 저랑 시언이, 의찬이도 있고요. 저희 전부 하던 일을 멈추고 유리를 찾을 거예요. 형, 도대체 뭘 걱정하는 거예요? 걱정되는 게 있으면 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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