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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02화

“도련님, 왜... 왜 그러세요?” 집사는 부소경이 새하얗게 질린 얼굴로 이마에 핏줄이 솟구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도련님!” 집사는 다시 한번 부소경을 큰소리로 불렀다.

부소경의 모습은 매우 무서웠다.

집사는 떨어진 핸드폰을 조심스럽게 주웠다. 그리고 부소경에게 줘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했다.

또한 집사는 부소경이 표정이 변하자 부태성의 병상 옆에 의료기기와 연결된 선을 꽉 잡았다.

부소경이 선을 끊어버리면 할아버지를 죽인 혐의를 받게 될 것이다.

“도련님!” 집사는 참지 못하고 소리쳤다.

집사는 부소경이 어렸을 때부터 늘 안쓰러웠기 때문에 병상에 누워 있는 부태성 보다는 부소경을 더욱 아꼈다.

집사는 떨리는 손으로 의료기기와 연결된 선을 잡고 있는 부소경을 지켜봤다.

손에 힘을 꽉 쥐고 있어 금방이라도 터질 것 같은 핏줄은 부소경이 얼마나 화가 났는지 보여준다.

집사는 부소경에게 진지하게 말했다. “도련님, 제가 해서는 안 될 말이긴 하지만... 어르신은 곧 세상을 떠나실 텐데 굳이 왜 그러십니까...”

잠시 넋을 놓고 있던 부소경은 손에 쥐고 있던 선을 놓고 밖으로 뛰쳐나갔다.

집사가 정신을 차렸을 때 부소경은 이미 나가고 없었다.

집사는 부소경에게 도대체 무슨 일이 생겼는지 알 수 없었다.

부소경은 한마디도 하지 않았지만 집사는 큰일인 것이 틀림없다고 느꼈다.

집사는 부소경을 쫓아가며 말했다. “도련님, 핸드폰 가져가세요.”

집사는 마치 부소경에게 말을 하듯 핸드폰을 보며 말했다. “도련님, 도대체 무슨 일이세요? 도련님, 제 말 들리세요? 네? 도련님!”

핸드폰을 들고 밖으로 뛰어가던 집사는 부소경이 뛰어가다가 갑자기 비틀거리며 중심을 잃고 벽을 짚으며 걸어가는 것을 보았다.

“도련님, 몸이 안 좋으세요?” 집사는 부소경에게 달려가며 물었다.

집사가 부소경 앞에 도착하기 전에 부소경의 입에서 갑자기 피가 흘렀다.

피는 마치 분수처럼 뿜어져 나왔다.

잠시 후, 병원 바닥에는 부소경의 피로 물들었다.

“도련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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