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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05화

“응. 삼촌, 엄마가 바꿔달래.” 신유리는 반호영에게 핸드폰을 건네줬다.

“신세희.” 반호영은 신세희의 이름을 부르자 목이 메었다.

반년 동안 신세희의 얼굴과 목소리를 그리워했던 반호영은 오늘 드디어 신세희의 목소리를 듣게 되었다.

어쩌면 곧 신세희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반호영의 소원이 마침내 이루어지게 되었다.

반호영은 가성섬의 대가를 치르더라도, 9억이 물거품이 되어도 앞으로 신세희와 신유리랑 같이 살 수 있다면, 신유리가 성장하는 것을 볼 수만 있다면 그 무엇도 상관없었다.

게다가 곧 출산을 앞둔 신세희의 뱃속의 아이도 반호영은 신경 쓰지 않았다! 유리랑 똑같이 사랑해 줄 수 있었다.

부소경의 아이든 반호영의 아이든 무슨 차이가 있겠는가?

어쨌든 친 조카딸이니 목숨을 바쳐 아껴줄 것이다!

반호영은 어릴 때부터 줄곧 돈과 명예를 모두 원하지 않았다!

그저 부모님과 자식이 행복하게 사는 화목한 가정만을 원했다!

“신세희...” 반호영은 매우 온화한 목소리로 신세희의 이름을 불렀다.

신세희 또한 반호영의 목소리가 느끼하게 들리지 않았다.

하지만 반호영은 제 발 저린 듯 말했다. “나를 변태 취급하지 마, 나 변태 아니야. 내가 떠나기 전에 명선이 공부 열심히 하라고 1억을 저축해놨어. 나 정말 변태 아니야.

나는 태어나자마자 버림받아서 가족의 사랑을 받지 못했어. 내가 셋째 형보다 잘생겼는데 부모님은 왜 나를 버렸는지 이해가 안 갔어. 그런데 너희가 가성섬을 공격하면서 그 이유를 알게 되었지. 부모님은 왜 나를 가성섬에 버리고 가셨을까? 내 의견은 물어봤을까? 나는 가성섬에 홀로 남겨지느니 차라리 엄마랑 형이랑 같이 죽는 게 더 낫다고 생각해. 너 내가 화목한 가정을 얼마나 갈망하는지 알아?.

신세희, 나랑 같아 가자. 네가 부소경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나도 알아, 하지만 부소경은 너에게 전부를 바칠 수 없어. 부소경은 돌봐야 할 형제가 있고, F 그룹도 지켜야 해. 임신 8개월 된 너를 혼자 집에 놔두고 새벽 5시에 나가서 밤 10시에 들어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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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goodnovel comment avatar
까칠한 삼남매 맘
아. 진짜 반호영 뭐야 바보도 아니고... 개짲ㄷㅇ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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