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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04화

신세희는 날카로운 목소리로 버럭 화를 내며 거칠게 말했다. “너! 뭐라고 했어! 반호영, 이 악마 같은 놈! 너 지금 뭐라고 했냐고!”

“신세희, 너무 슬퍼하지 마.” 신세희의 절망적인 목소리에 반호영도 덩달아 슬퍼졌다.

심지어 신유리를 납치해서 협박한 것을 후회했다.

반호영은 신세희가 임신 8개월 만에 유산될까 봐 걱정되었다.

또한 신세희가 죽을까 봐 걱정되었다.

이때, 반호영은 이를 악물고 신세희를 협박했다. “신세희, 진짜 걱정하지 마. 유리는 여기서 잘 지내고 있어. 너도 나를 잘 알잖아? 내가 목숨 바쳐 유리를 돌볼 거라는 거 너도 알잖아. 유리 털 끝도 건드리지 않을 테니까 걱정하지 마, 겁먹을 필요 없어!”

신세희는 말했다. “알겠어! 걱정 안 할게, 정말 걱정 안 해. 그 대신 유리 목소리 한 번만 들려줘!”

반호영은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알겠어.”

잠시 후, 신유리가 전화를 받았다. “엄마.”

신유리의 마치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기쁜 목소리로 말했다.

“엄마 나는 삼촌이랑 같이 있어. 내가 삼촌한테 삼촌이랑 우리 아빠 부모님은 같고, 우리 아빠랑 쌍둥이라고 말했어.”

신세희는 최대한 울음을 참으려고 애쓰며 치분하게 말했다. “유리야, 너 괜찮아?”

“응, 엄마! 너무 좋아.” 신유리는 웃으며 말했다.

이때, 반호영은 신유리가 눈물을 참고 있는 줄 몰랐다.

신유리도 자신이 눈물을 참을 수 있는지 몰랐다.

눈물을 참은 신유리는 마음속으로 ‘신유리, 정말 대단해!’라며 자기 자신에게 칭찬을 했다.

신유리는 납치되는 순간 할아버지에게 속았다는 것을 알았다.

나이가 어려 사리분별이 정확하지 않은 신유리는 할아버지에게 속아 넘어간 것이다.

할아버지에게 속아 넘어갈 줄 몰랐던 신유리는 할아버지가 생겼다고 동네방네 자랑을 하고 다녔다!

본인이 납치됐다는 것을 안 신유리는 매우 무서웠다. 하지만 신유리는 곧 출산을 앞둔 엄마가 더욱 걱정되었다. 신유리는 원래 아이를 낳는 것이 얼마나 힘들고 위험한지 몰랐지만 출산한지 얼마 안 된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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