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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08화

부소경만이 신세희의 울부짖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이때, 신세희는 애처롭기 그지없는 표정으로 부소경을 바라봤다.

신세희는 대성통곡하며 말했다. “소경 씨, 유리.. 저는 유리 데리고 와야 해요. 흑흑흑...”

“......” 부소경은 아무 말이 없었다.

부소경도 어찌 슬프지 않을 수 있을까?

이때, 부소경은 ‘부성웅하고 가까이하지 말라고 했잖아’라는 말을 하고 싶었다.

하지만 부소경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신세희와 신유리는 뼛속까지 착하다.

부소경의 친아버지가 신유리를 납치할 줄 누가 알겠는가?

친아버지가!

그 누구도 상상조차 하지 못했을 것이다!

부소경은 마음속으로 차갑게 웃었다.

부소경은 그 누구도 신유리에게 접근하지 못하도록 방어했다.

또한 엄선우에게도 신유리를 잘 보살피라고 했다.

하지만 친아버지를 막지 못했다.

부소경은 오늘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

병상에 누워 의식조차 없는 부태성을 보고 마음이 약해진 부소경은 신세희와 신유리에게 신경 쓸 겨를조차 없었다.

아침저녁 모두 병원에서 부태성을 보고 있다가 반호영에게 신유리를 납치당했다.

도대체 이게 무슨 일인가?

부소경에게 남성을 뒤집어엎으라고 할까?

만약 그렇다면 부소경은 남성을 발칵 뒤집어엎을 수도 있다.

부소경은 말을 하면 피를 토할 것 같아 말없이 그저 신세희의 어깨만 토닥였다.

피를 토하는 모습을 신세희에게 보여서는 절대 안 된다.

하지만 결국 신세희는 부소경이 피를 흘리는 모습을 보았다.

부소경은 점점 차오르는 피를 억제할 수없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 피를 흘리고 있었다.

“소경 씨! 입... 입술에서 피났어요?” 눈물을 흘리던 신세희는 당황해하며 물었다.

신세희는 신유리를 걱정하면서도 이성을 놓지 않았다.

남편과 뱃속의 아이도 있는 신세희는 이대로 쓰러질 수 없었다.

신세희가 쓰러져 죽으면 뱃속의 아기가 가장 불쌍하다. 그리고 신유리는 다시는 엄마를 볼 수 없게 된다.

그리고 부소경은 어떻게 살아갈 수 있을까?

신세희의 가정은 무너져버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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