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대표님의 아내로 간택당했다: Chapter 221 - Chapter 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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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1화

이연이는 이번에 단단히 각오를 하고 연거푸 세번이나 거절을 했다. "아니요. 필요없어요! 제가 갈 수 있어요."소은: "…."차창 밖을 내다보니까 어두컴컴하지만 아직 동네 앞이 아닌 게 분명하고 맞은편에는 골목이라 아마 골목 안인 것 같았다. 이 길을 통과해야 한다니 생각만 해도 걱정이 된다."서한, 이분 모셔다 드려요. 반드시 집 앞까지 모셔다 드려요."그녀의 걱정을 눈치챈 듯, 김서진은 먼저 말을 꺼내 지시했다. "얼른 다녀와요!"서한 : "…네!"그는 차를 세우고 안전벨트를 풀고 내렸지만 이연은 과분한 대우에 몸 둘 바를 몰랐다. "아니요. 괜찮아요."이 때 서한은 이미 그녀 쪽으로 돌아가 문을 열어줬다. "오이연 씨, 가시죠."이왕 이렇게까지 됐는데 그녀는 더 이상 사양하면 예의가 아닌 것 같아서 억지로 차에서 내릴 수밖에 없었다. "그럼…저 먼저 갈게요. 소은 언니랑 김 대표님도 일찍 들어가 쉬세요.""그래."한소은은 고개를 끄덕이며 그녀가 서한과 같이 멀어지는 것을 보고 나서야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생각났다.대표님과 일찍 들어가 쉬세요?고개를 돌리자, 그녀를 그윽하게 쳐다보는 김서진의 눈빛이 보였으며, 그 눈빛이 그녀가 느끼기에 좀… 이상했다."설마…당신 지금 질투하는 건 아니죠?"이 말은 약간 조심스럽게 떠보는 것이다.한소은은 생각지도 못했는데 김서진은 힘주면서 흠하는 소라를 냈다. "왜 이제야 눈치챘어요?""……" 소은이 울음소리 내면서 말했다. “아니죠! 이연이는 여자예요!""여자가 왜요? 여자한테 질투하면 안 돼요? 당신은 그녀에게 관심이 많더군요. 축하도 해주고 바래주기도 하고요. 나한테 해주면 안 돼요?"그는 한 손을 벌리고 자기 방향으로 가르키면서 그 말투는 들을수록 원망이 가득했다.한참 동안 한소은은 정말 웃지도 울지도 못했다!그는 아직도 매우 억울했다!“그건 다르죠.”"어디가 달라요?"김서진은 잠깐 멈추었다가 말했다. "아니면, 당신 마음속에는 확실히 나보다 그녀가 더 중요한 건가요?"억지를 부리는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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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2화

여기는 회사에서 그리 멀지 않고 집세도 많이 저렴했지만 유일한 단점은 바로 이 골목을 지나야 한다는 것이었으나 그녀는 큰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해서 이 집을 임대했다.계단 입구에 멈춰선 이연은 돌아섰다. "저 도착했어요. 고마워요!""아닙니다.""저기..." 이연은 머리를 긁적이면서 쑥스러운 듯 웃으며 말했다. "두 분이 아직 기다리고 있으니저희 집으로 초대 안 할게요. 다음에 차 한 잔 대접할게요."서한은 여전히 한 마디만 대답했다. "괜찮습니다."“그럼 안녕히 가세요!” 이런 대답에 그녀는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 손을 흔들었지만 그가 계속거기에 서 있는 것을 보고 돌아서 위층으로 올라갔다.계단 입구에서 멈춰 서서 아래를 내려다보니 그가 아직 서 있는 것을 보고 손을 내저었다. "들어가세요!""네."그는 입으로는 이렇게 대답했지만 몸은 꼼짝도 하지 않았다.이연은 할 수 없이 더 이상 말하지 않고 서둘러 위층으로 올라갔다. 그녀는 집으로 들어간 후 엄마를 깨울까 봐 살금살금 걸어서 자기 방으로 들어가 스탠드를 켜고 생각을 했다가 창문으로 아래층을 내려다보았다.어슴푸레한 가로등 아래, 그 키 큰 모습이 여전히 남아 있었으며 심지어 그가 고개를 들고 있는 모습도 보였다.그는 아마도 그녀의 창문에 불이 켜지는 것을 보고 그제서야 몸을 돌려 천천히 골목의 반대편으로 걸어갔다.그의 뒷모습이 멀어져 가는 것을 바라보던 이연의 마음이 갑자기 따뜻해졌다.——로젠은 몸을 뒤집어 반듯하게 누웠는데 안색이 유난히 창백했다.이불을 높이 당겨 자신의 몸을 덮고 강시유는 어렴풋이 한숨을 내쉬었다.“로젠.” 그녀는 낮은 목소리로 그의 이름을 부르면서 부드럽게 말했다. "앞으로 며칠 간 내가 오기 힘들 것 같아. 연구실 쪽에서 거의 끝나가는데 핑계를 대기가 어려워. 노형원도 그렇게 바쁘지 않아서 좀….""그렇게 두려워?"로젠은 그녀를 곁눈질하고 일어나 침대에서 내려왔다.하지만 옷을 입지 않고 큰 수건만 잡아당겨 허리에 감싸 지나치게 마른 허리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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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3화

한순간 머리가 텅 비었고, 강시유는 갑자기 당황했다.그녀는 항상 거부하고 아이를 가질지 말지 망설였지만, 아이가 스스로 자신을 먼저 떠날 것이라고 상상도 하지 못했고, 항상 그녀가 선택권을 가졌지만, 지금은 통제할 수 없게 된 것 같았다.밖에서 움직이는 소리가 은은히 들려와서 그녀는 정신을 차리고 다른데 신경 쓸 여유도 없이 샤워기를 켜고 바닥에 묻은 핏자국을 씻어냈다. 그 다음 자신도 샤워를 마치고 종이로 닦으려고 했을 때 핏자국이 안 보이는 것을 확인하고 그제야 한숨을 돌렸다.그런데 이 에피소드가 있고 나서 그녀는 더 이상 머물지 못하고 바로 욕실 문을 열고 나와 옷을 입고 급하게 가려고 했다.로젠은 소리가 들려 눈을 들고 보니 그녀가 문을 여는 것을 보고 눈살을 찌푸렸다. “내가 언제 가도 된다고 했어?”"미안, 로젠. 일이 좀 있어서 얼른 들어가봐야 돼."그녀는 황급히 말했다."가도 좋아!"그는 일어서서 비틀거리며 그녀에게 다가가서 문짝을 한 손으로 눌러 문을 열지 못하게 했다. "나에게 약속한 일은?""……" 강시유는 눈을 깜박거리더니 그가 한 말이 생각났다. "그 일은 줄곧 마음에 두고 있었어. 기회를 찾지 못했을 뿐이야. 걱정 마. 내가 약속한 일은 반드시 지킬 테니까!"이 사람은 정말 미쳤구나!"기회는…. 사람이 만드는 거지! 네가 계속 이렇게 미루고 나도 인내심이 없어지면 어떻게 되는지 너도 잘 알고 있지!"그는 이 말을 할 때 웃고 있었지만 한 손이 그녀의 뺨을 스쳐 지나 입술로 갔다.강시유는 문짝에 등을 대고 가슴이 떨렸다.원래 로젠은 성격이 변덕스러워서 평소에는 대처할 수 있지만, 약을 복용 후에는 완전 미친놈이 되어 무슨 짓을 할지 모른다. 그래서 그녀는 더 빨리 떠나야 한다."당연히 알지! 당신이 기뻐하면 나도 기쁘다는 것을 더 잘 알고! 그러니까 나에게 기회를 찾을 시간을 줘."그녀는 가볍게 그의 팔을 잡고 천천히 아래로 당겼다.그녀가 자신의 팔을 내리도록 내버려두면서 로젠은 웃는 듯 고개를 숙였다. "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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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4화

"만약 원하신다면 더 이상 합방하시면 안 되고 가장 좋은 방법은 병원에 입원해서 태아를 보호하는 것이 좋고요."의사는 진단서를 손에 쥐고 객관적으로 설명했다. "만약 원하지 않는다면 가능한 빨리 수술을 하는 것이 좋아요. 지체될수록 시유 님의 건강에 좋지 않아요."강시유:"… 합방의 영향이 많이 큰가요?"그녀는 노형원을 거절할 수 있어도 어떻게 로젠을 거절할 수 있을까?한두 번 거절해도 그 다음은? 거의 10개월 동안 아무것도 할 수 없고, 침대에 누워 태아를 보호해야만 하고, 또 그 다음 아이가 태어나면 그녀는 남편에게 내조하고 아기를 가르쳐야 하고, 또는 평범한 주부의 삶에 빠질 것이다.자신이 원하는 귀부인의 삶을 노형원이 만들어줄 수 없다는 것을 그녀는 잘 알고 있고, 스스로 쟁취하고 싶지만 지금이 가장 중요한 시기이고 곧 연말에 대회가 열릴 것이며 그녀는 수상을 열망하고 있다.상을 받고 나면 인기가 치솟을 수밖에 없고, 로젠과 심사위원들의 도움으로 그녀의 앞날은 기대된다.만약 지금 그녀는 병상에서 시간을 소모하고 점점 무거워지는 몸이 버거워질 것이라는 생각만 해도 매우 끔찍했다!"이미 유산 전조까지 보이는데, 영향이 크지 않을까요?"의사는 눈썹을 치켜세우자 말투도 무거워졌다. "자네 같은 젊은 친구들은 왜 자기 몸을 소중히 여기는 것을 몰라요? 임신 초기에 많이 불안정하다는 것을 몰라요? 이때는 합방을 피하는 것이 가장 좋고 설사 하더라도 조심해야죠.”그녀를 보는 의사의 눈빛은 유난히 무거웠다.강시유는 얼굴이 뜨거워졌으며 다른 사람이 이렇게 면전에서 가면을 벗기니 그 사람이 의사라도 좀 난처했다."그럼 제가 이 아이를 지우려면 수술까지 얼마나 걸리나요? 입원해야 하나요?"생각해보더니 그녀가 다시 물었다."……" 의사가 참고 있다는 것이 보였지만 결국 참지 못한 채 그녀에게 물었다. "단지 합방하려고요? 정말 이해하기 어렵네요. 아이를 위해서 몇 달만이라도 못 참겠어요?”"아니요. 저는 다른 이유가 있어요."그녀는 당연히 바로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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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5화

강시유는 단지 수술시간을 정한 다음 시간에 맞춰서 수술하면 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의사가 그녀에게 약을 처방해 줄 것이라는 걸 몰랐다.처방전을 가지고 그녀는 이해할 수 없었다."선생님이 약을 사용할 수 없다고 말씀하지 않으셨나요?왜 약을 처방하세요?""염증이 있어서 치료부터 해야 수술을 할 수 있어요."의사는 멈추었다가 어렵게 말했다. "그리고 최근에 더 이상 합방하면 정말 안 돼요. 지금 강시유 님의 상태가 많이 안 좋아요. 계속 이러면 당신의 자궁 건강에 영향을 미칠 거예요."“......”나중에 의사가 뭐라고 했는지 기억도 잘 안 났지만 주의를 당부하는 말들이 전부인 것 같았다.그녀는 자신의 몸이 견딜 수 없을 것이라는 것을 알았지만, 그 결과가 생각보다 훨씬 더 심각할 줄은 몰랐다.의사의 눈빛을 떠올리면 그녀는 부끄러워 견딜 수 없었지만, 다행히 그녀를 아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그 약들을 가지고 집에 가서 물을 끓여 먹은 후, 조심스럽게 자신의 가방의 가장 안쪽에 약을 넣고 누워서 휴식을 취했다.다행히 최근에 노형원이 많이 바빠서 그녀에게 소홀했다. 그렇지 않았다면 로젠을 만날 시간이 전혀 없었을 거다.로젠….그를 생각하니 아랫배가 또 욱신거렸다.불편해서 몸을 뒤척이다 보니 계속 이러는 것도 아니었다. 만약 한소은을 로젠에게 보낸다면 자신은 빠져나올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어떻게 누구도 모르게 한소은을 로젠의 침대로 보낼 수 있을까? 그녀가 한 짓이라는 걸 들키지 않고서.엎치락뒤치락 잠을 이루지 못했는데, 밖에서 문 열리는 소리가 들려왔고 아마 노형원이 돌아온 거 같았다.그가 자신의 이상한 점을 눈치챌까 봐 강시유는 얼른 눈을 감고 잠든 척했다.거실 문이 열리자 노형원이 들어와서 강시유가 누워있는 쪽으로 침대 옆에 천천히 앉았다.눈을 감고 있어도 강시유는 그가 이불을 위로 당겨 덮어주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이어서 그는깊은 한숨을 내쉬었다."시유, 시유…." 그녀의 이름을 조용히 두 번 부르더니 망설이면서 멈추었다.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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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6화

”원래 샘플 만드는데 거의 성공했어도 최종 테스트 단계에서 실패할 수 있어. 마지막 완제품의효과가 정말 괜찮다고 해도 이런 제품을 가지고 경기에 나가서는 안 될 것 같아.”어차피 이 일은 결국 덮을 수 없으니, 차라리 솔직하게 말하는 것이 났다.“효과가 안 좋다고? 그럴리가! 자기가 알아? 이 레시피는 내가 거기서…" 입가에까지 나온 말을 멈추고 그녀는 무슨 생각이 떠올라 멈칫했다.하지만 노형원은 그녀를 쳐다보고 있었다. “거기서?”"…예전부터 생각해놓고 수차례 조정을 거쳤는데 나는 레시피는 문제 없다고 생각해!"겉으로는 강경한 태도를 보였지만, 사실 그녀도 자신이 없었다.사실 이 레시피는 로젠이 그녀에게 준 것이며 로젠의 신분과 능력이 그녀를 본능적으로 의심하지 않고 신뢰하게 했고, 그가 준 것이라면 분명 좋은 것이고 문제가 없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 연구실 테스트에 통과하지 못하고 있으니 그녀도 마음속으로 의심하기 시작했다.하지만 아무리 의심해도 이 일은 노형원이 알아서는 절대 안 되며 억지로라도 자신감 넘치는 척해야 했다."나도 레시피에 문제없다고 생각하지만, 이미 여러 번, 수차례 실험해봤어. 아니면…."말이 입가에까지 나왔는데도 그는 말을 하지 못했고 정말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몰랐다.며칠 전 그녀에게 연구실에 가지 말라고 강요한 것도 자신이었고, 지금 그녀에게 직접 실험실에 가보라고 한 것도 자신이다.이렇게 이랬다저랬다 하면서 자기 여자한테는 입을 열 수가 없었다."자기는 내가 연구실에 가봤으면 해?"아무튼 이렇게 오랫동안 함께 있다보면 그가 말하지 않더라도 강시유는 그 뜻을 읽을 수 있다.노형원은 어색한 듯 한숨을 내쉬며 고개를 가로저었다. “됐어! 연구실에 사람이 그렇게 많은데, 방법을 생각해 낼 수 있는 사람이 한 명도 없다고 믿지 않아. 나도 그냥 물어 봤어. 레시피에 문제가 없다고 확신하면 계속 시도해보면 되지. 언젠가는 성공할 거야!""형원, 내 앞에서 무리할 필요 없어!"강시유는 먼저 그의 손을 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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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7화

아이에 관한 일은 강시유가 지우기로 이미 결정한 일이지만 노형원에게 어떻게 설명할지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그러나 레시피에 문제가 생겨서 그녀에게 기회를 주었으며 그녀가 완벽하게 빠져나갈 수 있고 또 노형원에게 죄책감을 느끼게 하고 자신을 더 사랑해 줄 수 있는 기회이다.하지만 그 전에…그녀는 로젠과 카페에서 만나기로 약속했으며 공공장소라서 그녀는 안심이 되었다.로젠은 늦게 도착해서 정신상태가 별로 안 좋아 보였고 눈꺼풀도 축 늘어져 있었지만 적어도 그는 왔다.그가 어떤 사람인지 이미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강시유는 지금 어떤 시선으로 그를 보아도 병이 중태에 빠진 모양이니 죽더라도 그가 죽기 전에 제대로 이용해야 한다고 생각했다."요즘 만날 시간이 없다고 하지 않았어?"무심코 커피잔에 설탕을 한 스푼을 넣고, 또 한 스푼, 그리고 또 한 스푼.총 여섯 스푼을 넣었는데 그제야 멈추고 숟가락으로 살살 저었다. "왜 벌써 내가 보고 싶었어?"입가에 장난기 어린 웃음이 새어나오자 그는 커피잔을 들어 한 모금 크게 마신 뒤 숨을 몰아쉬며 흡족했다.강시유는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그를 쳐다보다가 그가 완전히 조용해진 후 말을 꺼냈다. "네가 나에게 준 레시피에 문제가 있는 거지?"그녀는 목소리도 가볍고 말하는 속도도 느리지만 두 눈은 그를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었다."레시피? 무슨 레시피?"그는 눈꺼풀을 치켜세우고 무슨 일인지 전혀 생각나지 않는 것 같았다.입을 오므리고 자신을 노려보는 그녀의 모습을 보고 로젠은 문득 생각난 듯 말했다. "아......지난번에 준 그 레시피를 말하는 거구나.""그건 내가 손이 가는 대로 한번 만들어 본 레시피야. 아직 실험해 본 적이 없는데 문제가 있는지 없는지 내가 알 수 없지."그의 당연하고 대수롭지 않는 모습이 강시유를 완전 열 받게 만들었다. "모른다고?!""문제가 있는지 없는지 확실하지 않는데도 내게 준거야? 당신 나를 엿 먹이려고 작정했네!"그녀는 매우 화가 났지만 노발대발할 수도 없어서 화를 억누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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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8화

"안돼!" 그녀는 얼굴을 찌푸렸다. "연구실에 있는 많은 사람들이 당신을 본 적이 있어. 향수가 정말 성공한다고 해도 대회에 나갈 때 당신과 나의 관계를 가지고 크게 문제 삼는 사람이 없을 거라고 장담을 못해."강시유는 망설이다가 말했다. "설마 당신이 연구실에 나가지 않으면 조정할 수 없는 거야? 내가 실험에서 실패한 제품을 가져와서 보여주면?""그래도 되지."로젠은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그런 효과는 분명 그렇게 좋지 않을 거야. 내가 단번에 문제점을 찾아낼 수도 있고, 열 번을 시도해도 못 찾을 수도 있어."“......”마치 무한반복에 빠진 것 같았다!만약 그를 연구실에 보내지 않으면 문제의 핵심을 찾지 못할 수 있고, 향수를 개발하지 못하면 대회에 참가할 수 없고, 상을 받을 수도 없고, 인생의 정점에 오를 수도 없지만, 만약 그를 보낸다면, 노형원이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신경을 쓰지 않아도 대회에서 증거 가지고 문제를 삼으면 그녀도 경기 참가자격을 잃게 된다.그녀는 한 손을 콧대에 대고 매우 짜증이 났다."사실…" 그녀를 바라보며 로젠은 천천히 입을 열었다.”내가 방법이 하나 있긴 하는데 네가 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뭔데?"한 가닥의 가능성이라도 있다면 그녀는 시도해 보고 싶었다."내가 기억하기로는 당신 회사의 연구실은 당신 관할이잖아?"강시유는 고개를 끄덕였다. "내가 총감독이니까 당연하지!"비록 그녀는 최근에 그 곳에 잘 나가지 않지만, 적어도 명분상 직함은 여전히 가지고 있다."그럼 언제 연구실에 갈지 당신 마음대로 결정하면 되잖아!"로젠은 빙긋 웃었다."당신의 뜻은….""낮에는 물론 사람들이 많아 들키기도 쉽고 증거로 남아 있기도 쉽지. 그런데 저녁에는?"그는 여기까지 말하고 멈추고 그녀를 바라보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강시유는 곧 그의 뜻을 이해했고 머릿속에 매듭이 풀린 듯 생각이 탁 트였다.맞아!낮에는 보는 눈이 많아 피할 수 없지만, 저녁에 모두 퇴근한 후 그녀가 따로 로젠을 데리고 연구실에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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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9화

한소은은 정신없이 잤다.하루 종일 연구실에 있는 게 힘들어서가 아니라 그게...그녀는 어떤 새로운 분야를 개발하고 나서 어떤 면에서는 남자와 여자의 에너지가 천성적으로 다르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예를 들어, 그녀의 김서진 대표님은 아침 일찍 일어나서 회사에 가서 회의를 했지만 그녀는 심지어 그가 언제 떠났는지도 잘 모르고 그냥 그가 떠나기 전에 자신의 이마에 뽀뽀를 했다는 기억만 남았는데 그 기억도 희미했다.기억이 잘 안 난다.손가락을 움직여 드디어 진동하는 핸드폰을 만져서 거의 귀에 걸친 듯 받았다. "여보세요?""소은 언니, 저에요."이연의 목소리이고 듣기에 매우 상쾌했다."오, 일찍이네. 좀 더 쉬지?"그녀는 몽롱해서 몸을 뒤척이며 조금도 움직이기 싫었다."일찍이라고요?"오이연은 시간을 한번 보고 말했다. "곧 6시인데 일찍이라고요?""6시? 6시면 일찍 아니야?” 아직도 머리가 완전히 비어 있는 상태라 이 순간 전화를 끊고 싶었다."언니, 지금 오후 6시인데 혹시 아침 6시인 줄 알고 있어요?""오후 6시면 일찍 아니야? 오......음......응?!"정신이 점점 돌아오자 한소은은 정신이 번쩍 들었다. "몇 시? 오후 6시?!"믿을 수 없다는 듯 자신의 휴대전화를 들고 자세히 살펴보니 과연 오후 6시가 다 되어갔다!2초 동안 멍하니 있다가 맨발로 창가로 달려가 커튼을 열고 밖을 내다보았는데, 그 지고 있는 해가 마치 그녀가 하루를 헛되이 보낸 것을 비웃는 것 같았다.what?!그녀는 하루 종일 잤다고?!"소은 언니, 설마…어젯밤부터 지금까지 주무신 건 아니죠?"그녀는 이미 분명한 사실이라는 것을 느꼈지만 그래도 한 번 더 물어봤다.머리채를 잡고 창가에 있는 의자에 앉았다. 시간을 알고서도 계속 피곤했다.그녀는 하늘의 붉은 노을을 바라보며 한숨을 내쉬었다. "됐어. 몇 시든 상관없어! 무슨 일이야? 오늘 쉬는 날이 아니야?""아니. 어제 현아 언니랑 축하하기로 했는데 언제예요?"그녀는 항상 기억하고 있었다. 제안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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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0화

어젯밤에 집에 들어가서?한소은의 머릿속에 어젯밤 집에 돌아온 장면이 떠올랐는데 그것은 전부 19금이다!얘기? 무슨 얘기! 그녀에게 그런 여유가 어디 있고 그런 시간이 또 어디 있고, 그런 기회가 또 어디 있었을까!!!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니 다크 써클이 너무 진했고 온몸의 뼈가 모두 분해되어 다시 조립된 것 같았다. 얼굴에 두 개의 큰 글자가 쓰여 있었다. 피곤!"소은 언니, 소은 언니,듣고 있어요?"대답이 들리지 않았다. 심지어 "응, 어"하는 소리도 들리지않아 이연이는 그녀가 전화를 끊은 줄 알았다."어, 있어. 얘기해!"그녀는 입을 헹구고 대답했다."아무것도 아니예요. 그냥 예정된 곳이 있는지 여쭤보려고요. 나도 내가 사실 관여할 권한이 없다는 건 알지만, 그래도 기분이 좋더라고요. 나도 정말 오랫동안 밖에 나가 놀지 못했거든요."하루 종일 연구실에 틀어박혀 놀러가려면 시간이 없거나 돈이 없었는데 이런 기회가 오니 설레는 마음을 숨길 수 없었다."네가 왜 관여할 권한이 없어, 너도 같이 가는데, 당연히 아이디어를 제공할 수 있지."한소은은 얼굴을 닦고 휴대폰을 들고 화장실에서 나왔다. "우리는 아직 정하지 못했어. 네가 생각하는 적당한 곳은 없어? 추천해도 괜찮아! 생각해 볼 수 있어!""정말요?!"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아이디어도 낼 수 있다니 정말 좋았다."내가 언제 너를 속인 적 있어?"그녀는 자신의 배를 만져보더니 꼬르륵 소리가 들렸고 많이 배고팠다.과연 사람은 잠들어 있을 때 전혀 느끼지 못하고 깨어나면 온몸에 혁명이 일어나기 시작한다."이연아, 잠깐 기다려봐. 내가 현아 언니에게 전화해볼게. 아니면 우리 지금 축하하러 갈까?""지금요?!"그녀는 정말 바람처럼 빨라서 금방 움직이는 여자다."시간이 없어?""아니, 시간 있어요! 지금 집이에요.""알았어. 내가 전화하고 알려줄 게!"조현아는 아주 시원하게 야근만 안 하면 퇴근 후 시간이 비교적 한가하다고 단번에 오케이했다.그녀는 오케이했을 뿐만 아니라 자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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