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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9화

한소은은 정신없이 잤다.

하루 종일 연구실에 있는 게 힘들어서가 아니라 그게...

그녀는 어떤 새로운 분야를 개발하고 나서 어떤 면에서는 남자와 여자의 에너지가 천성적으로 다르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예를 들어, 그녀의 김서진 대표님은 아침 일찍 일어나서 회사에 가서 회의를 했지만 그녀는 심지어 그가 언제 떠났는지도 잘 모르고 그냥 그가 떠나기 전에 자신의 이마에 뽀뽀를 했다는 기억만 남았는데 그 기억도 희미했다.

기억이 잘 안 난다.

손가락을 움직여 드디어 진동하는 핸드폰을 만져서 거의 귀에 걸친 듯 받았다. "여보세요?"

"소은 언니, 저에요."이연의 목소리이고 듣기에 매우 상쾌했다.

"오, 일찍이네. 좀 더 쉬지?"그녀는 몽롱해서 몸을 뒤척이며 조금도 움직이기 싫었다.

"일찍이라고요?"오이연은 시간을 한번 보고 말했다. "곧 6시인데 일찍이라고요?"

"6시? 6시면 일찍 아니야?” 아직도 머리가 완전히 비어 있는 상태라 이 순간 전화를 끊고 싶었다.

"언니, 지금 오후 6시인데 혹시 아침 6시인 줄 알고 있어요?"

"오후 6시면 일찍 아니야? 오......음......응?!"

정신이 점점 돌아오자 한소은은 정신이 번쩍 들었다. "몇 시? 오후 6시?!"

믿을 수 없다는 듯 자신의 휴대전화를 들고 자세히 살펴보니 과연 오후 6시가 다 되어갔다!

2초 동안 멍하니 있다가 맨발로 창가로 달려가 커튼을 열고 밖을 내다보았는데, 그 지고 있는 해가 마치 그녀가 하루를 헛되이 보낸 것을 비웃는 것 같았다.

what?!그녀는 하루 종일 잤다고?!

"소은 언니, 설마…어젯밤부터 지금까지 주무신 건 아니죠?"

그녀는 이미 분명한 사실이라는 것을 느꼈지만 그래도 한 번 더 물어봤다.

머리채를 잡고 창가에 있는 의자에 앉았다. 시간을 알고서도 계속 피곤했다.

그녀는 하늘의 붉은 노을을 바라보며 한숨을 내쉬었다. "됐어. 몇 시든 상관없어! 무슨 일이야? 오늘 쉬는 날이 아니야?"

"아니. 어제 현아 언니랑 축하하기로 했는데 언제예요?"그녀는 항상 기억하고 있었다. 제안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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