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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5화

오이연은 태어나 처음으로 대저택을 보았다.

면적과 인테리어는 말할 것도 없고 정원, 마당의 외제차, 잘 다듬어진 화초들, 엄청난 보안장치 등 모든 면에서 우월했다.

모든 부분이 감탄밖에 나오지 않았다.

서한이 문을 열자 김서진은 소은을 들어 안았다. 그는 분명 말라 보였기에 그런 힘이 있을 줄은 몰랐다. 한소은을 들어 올리면서도 힘든 기색은 찾아볼 수 없었다.

오이연은 정원에 서서 잠시 멍 때리고 있다가 정신 차리고 들어갔다.

오이연은 김서진이 소은을 소파에 놓은 것을 보고 그녀에게 줄 물을 따르러 갔다. 하지만 정수기의 위치조차 찾지 못했고 담요를 덮어주려 했지만 담요도 어딨는지 몰랐다. 또한 김서진이 말을 하지 않고 가만히 있자 그녀도 움직일 수 없었다.

그렇게 서 있으니 순간 분위기가 매우 어색했다.

“대표님, 저...” 그녀는 망설이다가 스스로 입을 열었다.

김서진은 그녀를 바라보았다. “서한, 그녀 좀 데려다주세요, 반드시 무사히 데려다줘야 해요.”

“아 아니에요. 저 혼자서 갈 수 있어요!” 말수가 적은 서한이 쳐다보자 오이연은 얼른 손을 내저으며 말했다.

서한이 대답했다. “알겠습니다!”

오이연: “...”

스타일이 다른 두 남자 앞에서 그녀는 거절할 권리도 없었고 한밤중에 여기서 택시를 잡는 것도 쉽지 않았기에 그녀는 더 이상 사양하지 않았다.

“그럼... 저 먼저 갈게요.”그녀는 얼굴이 빨개진 한소은을 힐끗 보고는 말했다. “소은 언니 오늘 많이 마셨어요. 가능하시다면 그녀에게 해장국 끓여주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네.” 김서진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의 시선은 한소은에 고정되어 있는 것 같았다.

“으... 목말라...” 한소은은 입맛을 다시며 말했다.

김서진: “...”

그녀의 면전에다 방귀를 뀌고 싶은 심정이었다.

“목말라 죽겠다~” 애교 섞인 목소리와 함께 입술을 내밀고 있는 모습이 사랑스러웠다.

“...”

몇 초를 응시하다가 결국 몸을 일으켜 물을 가지러 갔다.

그녀의 위를 생각해서 따뜻한 물을 준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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