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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8화

“이 좋은 냄새 뭐예요?” 그녀는 코를 훌쩍이며 재채기를 했다. 이 애매한 분위기가 갑작스러운 재채기로 인해 깨끗이 사라졌다.

“해장국이에요.”그는 일어나며 말했다. “제가 갖고 올게요.”

소은이 일어나 앉자 김서진이 그릇을 들고 와서 그녀 앞에 놓았다. “따뜻할 때 먹어요, 먹고 나서 씻고 한숨 더 자요.”

“저 안 졸려요!” 그녀는 작은 소리로 중얼거리며 숟가락으로 국을 저었다. “이거 해장국 맞아요?”

그녀는 먹어보진 않았어도 상상 속에서의 해장국 맛은 괴상할 것 같았다. 하지만 이 그릇 안에 있는 것을 보니 맛은 둘째 치고 호두, 대추, 매실 등 그녀가 모르는 것도 있고 냄새는 꽤 향긋했다.

이게 해장국?!

“아마 맞을 거예요.”김서진은 아무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다. “인터넷에서 찾아 처음 끓여본 거예요. 다른 건 별로 맛없었지만 이건 괜찮을 거예요. 운이 좋게 집에 재료가 다 있어서 만들어 봤어요.”

그는 말하면서 그녀의 숟가락으로 한 입 먹어보았다. 그는 맛을 본 후 그녀에게 말했다. “문제없어요.”

한소은은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를 정도로 감동받았다. 그는 너무 자상하다.

일부러 인터넷에서 레시피를 찾아볼 뿐만 아니라 그녀의 입맛도 고려하여 먼저 시식까지 했다.

그녀는 두말없이 해장국을 다 마셨다.

새콤달콤한 맛이 정말 좋았다. 정신이 맑아지고 머리도 더 이상 아프지 않았다.

“미안해요.” 그녀가 그릇을 내려놓으며 말했다.

“당신이 고맙다고 말할 줄 알았는데.” 김서진은 빈 그릇을 보며 만족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

“고맙긴 하지만 더 말하고 싶은 건 미안하다는 거예요! 저도 제 주량이 이렇게 약할 줄은 몰랐어요. 예전에 술을 먹어본 적도 없고. 앞으로는 이런 일 없도록 할게요.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에요!”그녀는 손을 들어 올리며 맹세했다. “걱정하게 해서 미안해요.”

그녀를 바라보던 김서진은 그녀의 손을 끌어당겨 자신의 가슴에 얹었다. “그럼 됐어요. 나중에 마시고 싶으면 저랑 같이 마셔요. 저 없을 땐 마시지 마요.”

“네.”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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