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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2화

그녀는 이제까지 속에 담아놨던 것을 한참 동안 털어놓았다.

“솔직히 말해서 저희 프로젝트 괜찮아요. 스트레스가 많이 받아도 고객들은 얼마든지 찾을 수 있고 얼마든지 계약 따내려고 돌아다닐 수 있어요. 하지만 정말 조향사는...”

그녀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아니에요, 저희 회사, 소성, 전국적으로 봐도 조향사의 숫자는 적지 않아요. 저희 회사도 조향사가 부족한 적은 없었죠. 하지만 뛰어난 조향사 또한 없었어요. 소은 씨, 당신을 만난 후에 저는 희망을 보았습니다!”

손을 들어 그녀의 어깨를 두드렸다.

“올해의 향수 콘테스트 저희가 우승할 수 있을 거예요.”

소은은 이야기를 다 듣고 난 후에 천천히 입을 열었다.

그녀의 이 한마디에 조현아는 놀라 술이 깨 큰 눈으로 그녀를 바라보았고 오이연 또한 그녀를 바라보았다.

그녀와 함께 지낸 지 몇 년이 되었고 같이 노력하여 만든 향수가 하나 둘 대박이 났지만 이렇게 자신만만한 말은 들어본 적이 없었다.

이런 말투는 마치 그녀는 자신이 우승할 것이라는 것을 확신하고 있는 것 같았다.

“소은 씨. 사실...”조현아는 몸을 곧게 펴고 심호흡을 하며 말했다. “3위 안에 드는 것만으로도 대단한 거예요.”

우승해야죠!

조향사는 모두 엘리트들로 진입 장벽이 높기 때문에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 기본적으로 조향사를 한다는 것 자체가 인내심이 충분하다는 것이었다.

그녀는 비록 방금 한소은을 치켜세우고 실력이 있다고 믿고 있지만, 제2의 한소은이 있을지, 그녀보다 더 뛰어난 사람이 없다는 법은 없었다.

당연히 많은 선배들이 있었기에 누가 우승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조현아는 부담스러울까 봐 일부러 안심시켜주었다. “사실 꼭 우승해야 하는 것도 아니고, 저희는 향수 업계에서는 경력이 아직 짧아요. 만약...”

“할 수 있어요, 절 믿어요!” 한소은은 일어나 그녀의 손을 잡았다. “저 화장실 좀 다녀올게요.”

조현아는 그녀가 나가는 것을 바라만 보았다.

오이연 또한 그녀가 나가는 것을 멍하니 바라만 보고 있었다.

두 사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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