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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5화

강시유는 단지 수술시간을 정한 다음 시간에 맞춰서 수술하면 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의사가 그녀에게 약을 처방해 줄 것이라는 걸 몰랐다.

처방전을 가지고 그녀는 이해할 수 없었다."선생님이 약을 사용할 수 없다고 말씀하지 않으셨나요?왜 약을 처방하세요?"

"염증이 있어서 치료부터 해야 수술을 할 수 있어요."의사는 멈추었다가 어렵게 말했다. "그리고 최근에 더 이상 합방하면 정말 안 돼요. 지금 강시유 님의 상태가 많이 안 좋아요. 계속 이러면 당신의 자궁 건강에 영향을 미칠 거예요."

“......”

나중에 의사가 뭐라고 했는지 기억도 잘 안 났지만 주의를 당부하는 말들이 전부인 것 같았다.

그녀는 자신의 몸이 견딜 수 없을 것이라는 것을 알았지만, 그 결과가 생각보다 훨씬 더 심각할 줄은 몰랐다.

의사의 눈빛을 떠올리면 그녀는 부끄러워 견딜 수 없었지만, 다행히 그녀를 아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그 약들을 가지고 집에 가서 물을 끓여 먹은 후, 조심스럽게 자신의 가방의 가장 안쪽에 약을 넣고 누워서 휴식을 취했다.

다행히 최근에 노형원이 많이 바빠서 그녀에게 소홀했다. 그렇지 않았다면 로젠을 만날 시간이 전혀 없었을 거다.

로젠….

그를 생각하니 아랫배가 또 욱신거렸다.

불편해서 몸을 뒤척이다 보니 계속 이러는 것도 아니었다. 만약 한소은을 로젠에게 보낸다면 자신은 빠져나올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어떻게 누구도 모르게 한소은을 로젠의 침대로 보낼 수 있을까? 그녀가 한 짓이라는 걸 들키지 않고서.

엎치락뒤치락 잠을 이루지 못했는데, 밖에서 문 열리는 소리가 들려왔고 아마 노형원이 돌아온 거 같았다.

그가 자신의 이상한 점을 눈치챌까 봐 강시유는 얼른 눈을 감고 잠든 척했다.

거실 문이 열리자 노형원이 들어와서 강시유가 누워있는 쪽으로 침대 옆에 천천히 앉았다.

눈을 감고 있어도 강시유는 그가 이불을 위로 당겨 덮어주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이어서 그는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시유, 시유…." 그녀의 이름을 조용히 두 번 부르더니 망설이면서 멈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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