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님의 아내로 간택당했다의 모든 챕터: 챕터 1401 - 챕터 1410

2408 챕터

제1401화

"회사에 문제가 생겨서 남편이 출국했다고 들었는데 그게 사실이야?"진가연이 말을 마치자마자 이어 말했다.“언니, 난 언니 집에 이런 사고가 난 줄 몰랐어, 요즘 많이 힘들었지? 내가 눈치를 못 챘네, 정말 미안해”말하면 말할수록 진가연은 매우 자책했다.‘언니가 날 이렇게 도와줬는데 내가 언니를 의심하다니…….’"내가 도와줄게." 그녀는 처음으로 자기 아버지의 권력을 이용하려고 했다."아니야." 한소은은 고개를 저으며 담담하게 말했다.한소은은 이제서야 진가연이 왜 갑자기 찾아왔는지 알게 되었다."사양하지 마. 내가 별로 도움은 안 되겠지만 최선을 다 할게!진가연은 진지하게 말했다.한소은은 그녀의 어깨를 가볍게 치면서 엄숙하게 말했다."정말 괜찮아!""진짜?" 진가연은 여전히 의심스러웠다.한소은은 고개를 끄덕이자 진가연은 그제서야 마음을 가라앉혔다."일이 좀 생기긴 했는데 별거 아니야. 우리 남편이 상황 확인하러 갔고 구체적인 사고 원인은 아직 조사하고 있어." 그녀는 미소를 지으며 전혀 걱정하지 않는 것처럼 보였다.진가연은 한소은의 말을 듣고서 긴장이 풀렸다.그녀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외숙모가 너무 과장되게 말했네. 깜짝 놀랐잖아. 언니 집에 진짜 큰 사고가 난 줄 알았어.""외숙모가 그러셨어?" 그녀가 눈살을 찌푸리며 물었다.‘어쩐지, 소문 듣고 달려온 거구나.’그러나 이런걸 보면 많은 사람들이 이 사고를 주목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주부인이 알게 된 것도 틀림없이 그녀의 남편이 알려준 것이다. 다른 경쟁사들도 회사에 큰일이 난 것이라고 기대를 하고 있었다."응." 진가연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맞다, 내가 집에 있는 식물들 다 치우고 언니한테 보냈는데……."주위를 둘러보니 그녀가 말했다. "근데 왜 안 보이지?""뒷마당에 갖다 놓으라고 했는데 몇개는 작업실에 놨어. 종류별로 나누지 않으면 너무 난잡해." 한소은은 뒷마당의 방향을 가리켰다.약초는 보통 독이 없지만 너무 난잡하게 모
더 보기

제1402화

한소은이 그만둔 후 실험실의 분위기는 더욱 답답해졌다.원철수는 워커홀릭으로서 밤새도록 실험실에서 끊임없이 실험을 했다. 반복적인 실험과 반복적인 실패를 반복하면서 그의 기분은 갈수록 나빠지고 실험실의 다른 사람들도 갈수록 눈치 보고 있었다.이미 성공한 이력이 있었고 이전의 데이터도 모두 회복되었지만 오히려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약초의 약성 추출은 그에게 그다지 어려운 일이 아니지만 향료와 융합하는 게 정말 큰 문제이다. 전에 그가 실험해 보았는데 약성을 낮추고 향료 성분을 높이면 냄새가 좋아질 수 있다는 결과를 얻었다. 그러나 지금의 문제는 약성이 더 이상 내릴 수 없다는 것이다. 더 내리면 정말 조금도 쓸모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조절하지 않으면 약초 자체의 냄새가 너무 강해서 냄새를 조금이라도 덮일 수가 없다.그는 점점 더 초조해지고 짜증나기 시작했다. ‘도대체 왜 향료를 꼭 넣어야 하는데? 그냥 치료해도 되잖아! 약초 냄새를 못 맡겠다면 그냥 나가서 뒤져!’그러나 이런 말들은 그도 감히 이 교수에게 말하지 못했다. 그는 이 교수가 이 실험에 대해 집착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는 심지어 이 교수가 이렇게 집착한 이유는 단지 자기의 생각이 맞다고 증명하고 싶은 것이라고 생각했다.또 실패했다. 원철수는 약간 초조하고 포기하고 싶었다.‘그만둘까? 나가서 쉬고 싶은데…….’이렇게 생각하며 그는 일어나서 손을 씻고 장갑과 외투를 벗고 밖으로 나가 베란다에 가서 바람을 쐬었다.베란다에는 가장자리에 기대어 의자에 앉아 담배를 피고 있는 여자 하나가 있었다.그녀는 고개를 돌려 원철수를 보았다. 눈살을 찌푸리면서 머리를 쓸어 넘기는 모습이 매우 매혹적이었다.‘이름이 주효영…… 였나?’원철수는 그녀를 다시 만날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이 여자의 성격은 한소은과 아주 달라. 한소은은 철벽녀고 이 여자는 아주 엽기적이야.’지난번에 원철수가 주효영과 얘기했을 때도 주효영이 이야기의 주도권을 계속 잡았다.원철수는 아무 말하지 않고 앞
더 보기

제1403화

"?"주효영은 빨간 입술을 내밀며 마치 원철수에게 키스하려는 것 같았다. "……."원철수는 심장이 빨리 뛰기 시작했다. 목도 약간 가늘은 것 같았다. 그는 무의식적으로 밖을 내다보았는데 아무도 없었다. 그러나 그는 왠지 모르게 얼굴이 붉어지고 가슴이 뛰었다.‘뭐 하는 거야, 여기에 사람이 없지만 공공구역이라서 갑자기 누가 들어올 수도 있잖아.’그녀가 점점 가까워지는 것을 보면서 원철수는 물러서고 싶었지만 몸이 마치 굳어진 것처럼 움직일 수가 없었다. 그는 눈을 부릅뜨고 그녀가 점점 가까워지는 것을 지켜보았다.원철수가 긴장하여 소리를 지르려고 할 때 주효영이 갑자기 그에게 도넛 모양의 연기를 내뿜었다.원철수는 눈을 크게 떠서 연기를 피하지 못했다."콜록콜록……."기침을 하면서 원철수는 어이없었다.“풉."가볍게 웃으며 주효영은 또 뒤로 기대며 매우 자연스럽게 다시 담배를 피웠다. 그녀는 눈을 가늘게 뜨면서 말했다."우리 사촌 동생이랑 만났어요?"숨을 돌린 원철수는 그녀의 말을 듣고 화가 났다.‘감히 나를 놀리다니!’원철수는 여자에게 이렇게 놀림을 당한 적이 없었다. ‘나를 놀리고 아무렇지도 않게 말을 걸다니!’‘진짜 별사람이 다 있네!’"흥!" 원철수는 대답하지 않고 이곳을 떠나려고 했다. 그녀에게 또 주도권 잡히면 안 되니까.원철수가 막 가려고 했는데 주효영은 갑자기 말했다."그 처방전 소용없어요."원철수는 이 말을 듣고 가는 길을 멈추었다.그는 고개를 돌려 주효영을 바라보았다.그녀는 담배꽁초를 버리고 물을 마시며 별로 개의치 않는 모습이었다.원철수는 도저히 참을 수 없었다. "왜요?"‘보아하니, 그 주 부인은 이미 주효영에게 진가연이 중독됐다는 것과 그 처방전을 다 알려줬네.’‘근데 왜 소용없다고 하는 거야!’‘저번에는 한소은이고 이번에는 주효영이고 내가 무슨 죄를 지었길래 나한테 왜 이러는 거야!’
더 보기

제1404화

냉소하며 원철수는 그녀를 바라보았다.“효영 씨는 의술에 대해 잘 알고 있으면 왜 자기 동생을 치료해 주지 않았죠?”"당신의 알 바가 아니죠."그를 보면서 주효영은 담담하게 말했다."하지만 그 처방전은 소용없어요!"다시 한번 처방전이 소용없다는 말을 듣자 원철수는 약간 화가 났다."이런 말을 저한테 하지 말고 그쪽 어머님에게 하세요. 저도 원래 오기 싫었거든요."‘네 엄마가 아니었으면 오지도 않았어.’"오기 싫은 게 아니라 치료를 못 한 것 같은데요?"주효영은 약간 비웃는 듯 웃었다."제가 가지 말라고 말했잖아요. 이러다가 이미지가 다 깨지겠네요.""주영 씨는 사촌 동생이 완치되는 걸 원치 않나 봐요."몸을 숙이고 원철수는 그녀의 눈을 바라보았다.그녀의 눈은 매우 매혹적이다. 웃고 있을 때는 매우 신비로웠다.주효영은 눈웃음을 지으며 말했다."그녀가 완치되었는지 저랑 상관없어요. 그냥 철수 씨는 원 어르신의 제자로서 얼마나 대단한지 궁굼해요.""그럼 10점 만점에 몇점이라고 생각하세요?"원철수는 이 여자가 도대체 뭘 하고 싶은지 궁금해했다.주효영은 그를 보면서 손가락 한 개를 내밀었다.원철수는 냉소하며 말했다."1점?"그러나 주효영은 고개를 저었다. 그녀는 가늘고 긴 손가락을 흔들면서 말했다."1점도 안 돼요!"“!”"이 씨-""화났어요?" 주효영은 그를 바라보았다."의사로서 이런 것도 못 참아요?""저는 저 자신을 평가할 수 없지만 당신도 저를 평가할 자격 없어요!"원철수는 계속 말했다."지금 우리가 다 실험실에서 일하는데 비록 맡은 역할은 다르지만 같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잖아요. 그럼 누가 연구를 잘하는지 한번 내기해 볼까요?""그래요."고개를 끄덕이자 주효영이 웃으며 말했다."그런데…… 당신이 맡은 게 한소은이 하고 있던 것 같은데 듣자하니 그녀는 이미 성공했고 파괴된 실험 데이터도 이미 복구했다고 하던데 다른 사람의 성과로 내기하는 게 좀 아니지 않나요?""이것도 뭔 헛소리요!"원철수는 약
더 보기

제1405화

그녀는 원철수를 두 번이나 놀렸다.원철수는 원래 바람 쐬러 나왔는데 이제는 더욱 답답해졌다.——한소은은 요 며칠동안 계속 남아시아 쪽의 상황을 알아보고 있었지만 국내에서 알아보기가 조금 힘들었다. 인터넷이나 뉴스만 보면 정확히 알지 못한다. 특히…… 김서진은 또 다시 소식이 없어졌다.‘그쪽 신호가 안 좋은 건 알지만 이 정도로 신호가 안 좋다고?’전염병에다가 전쟁까지…… 그녀는 그곳이 도대체 어떤 상황인지 상상할 수 없다.심지어 김서진이 다시 전화를 걸어온다면 그에게 먼저 집에 돌아오라고 할 생각이 있었다. 어차피 이제 조사하고 배상하는 것만 남았다.조사하는 것은 현지의 책임자와 경찰에게 맡기면 된다.하지만 김서진의 소식이 없었다. 그녀는 오이연에게 물어보았지만 서한의 소식도 없었다고 들었다. 오이연도 매우 걱정했지만 한소은과 같이 기다릴 수밖에 없다.마음이 초조해서 그녀는 김준을 데리고 원 어르신의 집으로 달려갔다.김준은 놀이공원이나 백화점 같은 장소를 좋아하지 않았다. 오히려 어르신의 정원을 매우 좋아한다. 엄마랑 매우 닮아서 그러는지 김준은 식물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이전에는 아들이 의사가 되었다면 회사를 누구에게 맡겨야 할지 걱정했지만 다행히 한소은은 또 임신했다. ‘첫째가 안되면 둘째에게 맡겨도 되잖아.’원 어르신은 이때 연극을 보고 있었는데 김준을 보아 매우 놀라서 눈을 부릅떴다."아이고야, 너는 왜 왔냐!"그는 몸을 돌려 사람을 불렀다."빨리 밥을 준비하고 장난감을 꺼내라, 바닥을 깔고 울타리를 둘러싸고 그리고 진귀한 화초들을 숨겨둬라!"그는 마치 누가 약탈하러 온 것처럼 당황했다.하인들은 얼른 화초를 옮겼다. 서로 부딪치는 사람이 왁자지껄하여 아주 시끄러워졌다,이 장면을 보고 한소은은 웃음을 참지 못했다."이러실 필요 없잖아요?"‘당연히 필요 있지!’어르신은 말했다."너 오늘 어쩐 일로 이 새끼…… 아니 준이를 데리고 왔냐?"이때 김준은 원 어르신을 향해 달려갔다."할, 할아버지…… 염소 할아버지…….
더 보기

제1406화

"내 수염이!"원 어르신은 매우 아팠다.김준은 여러 개의 수염을 뜯어냈다. 이 흰 수염은 김준이 제일 좋아하는 ‘장난감’이다."빨리 장난감이랑 맛있는 것 가져와!” 원 어르신은 소리쳤다.그는 조심조심 일어났다.한소은은 가서 김준을 안고 그를 꾸짖었다."이러면 안 돼! 예의를 지켜야지!""예의? 그게 뭐야?"어르신은 하하 웃으며 일어나서 손을 흔들며 말했다."됐어, 애가 아직 어린데 화낼 필요 없잖아. 하인들의 잘못이지. 미리 장난감을 꺼냈다면 이런 일도 없을 텐데."이때 하인들은 울타리로 둘러싸인 간식 구역을 만들어 냈다.사실 원 어르신은 김준을 ‘새끼’라고 부르지만 이 꼬마를 매우 좋아한다.한소은이 김준을 꾸짖을 때마다 어르신은 김준 편을 들었다.그리고 김준이 수염을 좋아하는 것도 애초에 어르신이 먼저 자기 수염을 뜯어냈고 김준에게 주었기 때문이다.고개를 저으며 한소은이 말했다."뒷마당 약초밭을 좀 빌려 쓰겠습니다.""그냥 가서 쓰면 되지!"손을 흔들더니 어르신은 갑자기 또 무엇을 떠올랐고 얼른 말했다."근데 아기는……""잠깐 돌봐주세요." 한소은은 고개를 끄덕이며 담담하게 말했다."수고하셨습니다!"말을 마치고 그녀는 떠났다.한소은의 집에도 약초밭이 있는데 여기보다 훨씬 작았다.뒷마당이라고 하지만 매우 크다. 뒤에는 산이 있고 기후와 지리 환경은 매우 좋았다. 키우기 어려운 화초들은 방에다 놓았다.여기에 화초가 매우 많고 아주 많은 종류가 있었다.그녀는 이미 진가연이 옮겨온 화초들을 다 연구해 보았다. 모든 약초의 종류와 약성을 기록하고 독성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추측했다.다만 약초의 종류가 너무 많기 때문에 독성이 좀 복잡했다. 해독제를 만들려면 여기로 올 수밖에 없다.그녀는 진가연과 약속했기 때문에 반드시 진가연을 치료해 줘야 한다. 게다가 한소은은 진가연이 괴로워하는 모습만 봐도 가슴이 매우 아팠다.그녀는 이 일을 해결하고나서 남아시아에 갈 예정이었다. 비록 자기가 지금 임신했고 김서진도 그녀에게
더 보기

제1407화

"……."어르신은 얼른 자기 턱을 가렸다."안 돼!""하하하……."대략 한 시간이 지나서 어르신은 조금 피곤해했지만 한소은은 아직 돌아오지 않았다. 그는 의자에 누워 장난감 구역의 가장자리에 기대어 김준을 바라보며 졸았다.그러나 그는 여전히 정신을 차리고 졸음을 참았다. 잠들면 그의 화초들이 그의 수염처럼 망가질 수 있다. 이때 하인이 달려와 어르신에게 말했다."도련님이 오셨습니다.""무슨 도련님, 도련님이 여기에 있잖아?" 고개를 돌려 바라보니 그는 벌떡 일어났다. ‘X발! 어디 갔지?’"원철수 도련님이 오셨습니다!"하인이 말했다.그러나 어르신은 신경 쓰지 않았다."일단 김준 그 X끼를…… 아니, 아이를 찾아라!"‘방금까지도 여기에 있었는데…… 내가 잠들었나? 아닌데…….’‘에이, 나이 먹어서 기억이 안 나!’어르신은 모든 하인과 함께 아이를 찾기 시작했다. 다들 원철수가 아직 입구에 기다리고 있는 것을 까먹었다.원철수는 입구에서 오랫동안 기다렸지만 그 누구도 오지 않았다.‘아마 둘째 할아버지가 아직도 화나신 것 같네.’원철수는 어르신에게 진가연이 걸린 독에 대해 물어보려고 찾아왔다.사실 그도 그 독이 매우 복잡하다고 생각했다. 아주 강한 독은 아니지만 너무나 복잡했다. ‘진가연은 어떻게 중독되었지?’그는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할 수 없었고 게다가 요즘 실험에 진전이 없어서 매우 답답해서 어르신에게 찾아왔다.오랫동안 기다렸지만 아무도 오지 않았다. 그는 문을 보니 잠기지도 않았다.원철수는 문을 열리고 조심스럽게 들어갔다.앞마당에 아무도 없었다.‘평소에는 청소하는 사람과 경비원도 있을 텐데…… 너무 수상하네.’안마당으로 들어오자 드디어 사람이 보인다. 많은 사람이 허리를 굽히고 무언가를 찾고 있는 것 같았다. “도련님…… 도련님…….”"?""나 여기 있잖아!"
더 보기

제1408화

그의 말을 듣고 사람들은 그를 바라보았다.2초 후 다들 다시 고개를 숙이고 계속 무언가를 찾으면서 소리쳤다."도련님, 도련님…….""?"‘나 말고 또 다른 도련님이 있나?’그는 매우 궁금했지만 물어보지 않았고 방으로 들어갔다.이때 갑자기 누가 그의 다리를 잡았다.원철수는 고개를 숙여 한 꼬마가 그의 다리를 안고 있는 것을 보았다. "헤헤!"이 꼬마가 순진무구한 웃음을 지었다.원철수는 깜짝 놀랐다."누구야!"그는 다리를 흔들었지만 꼬마는 그의 다리를 꽉 안고 그의 발에 앉아서 마치 그네를 타는 것 같았다."하하…….""내려와, 내려오라고!" 원철수는 아이를 돌본 적이 없어서 당황했다."누구…… 누가 좀 와봐!"그의 고함치는 소리는 곧 다른 사람들의 주의를 끌었는데 마침 이때 원 어르신이 방에서 나왔다.원 어르신은 이런 장면을 보고 노발대발하며 소리쳤다."움직이지 마!"원철수는 깜짝 놀라 감히 움직이지 못 했다.한쪽 발로만 서있어서 원철수는 그 자리에서 비틀거렸다."둘…… 둘째 할아버지……." 그는 괴로운 표정을 지으며 어르신을 바라보았다."착하지, 내 손자야……."어르신은 소리를 지르며 달려와서 안으려고 했다.원철수는 순간 가슴이 설레고 감동해서 울 뻔했다.그는 처음으로 할아버지가 이렇게 다정하게 자기를 부르는 것을 들었다.‘역시 피는 물보다 진하네!’"할아버지……."원철수는 다정하게 할아버지를 불렀다.그러나 어르신은 허리를 굽혀 그 꼬마를 안았다."거기에 앉지 마, 더러우니까!"‘?!’이 꼬마는 여전히 원철수를 꽉 안고 있었다."놔라…… 아니면 할아버지의 수염을 갖고 놀래?"이 말을 듣자 김준은 곧 고개를 돌려 어르신의 수염을 잡았다."수염…….""맞아, 수염……."어르신은 아파서 울 뻔했지만 참았다."……."원철수는 매우 속상했다.‘나를 부른 게 아니었구나…….’평소에 그는 어르신에게 차 한 잔을 따르는 것조차 눈치를 봐야 했었다. 그러나 지금 이 꼬마가 어르신의 수염을 뜯어도 어르
더 보기

제1409화

‘방금 내가 더럽다고 하셨나?!’‘내가 뭐가 더러워!’그는 매번 외출할 때마다 신발을 매우 깨끗이 닦았다.원철수는 엄청난 충격을 받고 멍 때렸다.한참 지나야 그는 기분을 가라앉히고 물었다."둘째 할아버지, 이 아이는…….""너네 도대체 뭐하냐?" 어르신은 갑자기 소리를 쳐서 원철수를 깜짝 놀라게 했다."이렇게 많은 사람이 아이 한 명도 못 찾냐? 쓸모없는 것들!’“…….”하인들은 침묵했다."멍 때리지 말고 빨리 할 것이나 해! 아, 그리고 맛있는 것 좀 만들어라!" 그는 또 다시 소리쳤다.사실 원철수에게는 할아버지의 이런 모습이 더 익숙했다.그러나 김준은 익숙하지 않았다.빙그레 웃었던 김준은 표정을 변했다."무서워……."그는 말하면서 입을 삐죽 내밀고 어르신의 수염을 힘껏 당겼다.‘?!’원철수는 두 눈을 부릅뜨고 마치 무슨 괴물을 본 것 같았다.그러나 어르신은 조금도 화가 내지 않았다. 심지어 목소리를 낮추며 친절하게 말했다."그래, 할아버지가 잘못했어 할아버지가 웃을게! 허허허……."그가 웃자 김준도 따라 웃기 시작했다."하하……."원철수는 또 다시 충격 받았다."너 여기서 뭐 하냐!"이제야 어르신은 원철수를 보면서 짜증스럽게 말했다."그리고 누가 들어오라고 했어!"‘진짜 왜 온 거야, 짜증 나네!’"…….""둘째 할아버지 저는 중요한 일 때문에 왔습니다." 그는 이 아이가 누구인지 물어보고 싶지만 잘못 말하면 쫓겨날까 봐 걱정했다."네가 무슨 중요한 일이 있겠어. 지난번에도 중요한 일이 있다고 말했잖아. 요즘 너무 심심하니? 외국 가서 공부할래?" 김준에게 말한 것과 전혀 다른 태도였다.원철수는 매우 속상했다.‘나한테 왜 이러시지?’‘내가 친손자인데 이 X끼는 도대체 누구야!’"둘째 할아버지, 이 아이는……."원철수는 망설이다가 우물쭈물하며 물었다. ‘설마 할아버지의 아들은 아니겠지?!’‘아닐 거야! 할아버지 나이가 얼마신데…… 이 꼬마를 보니까 기껏해야 두 살 밖에 안 되잖아!’그
더 보기

제1410화

어르신은 김준을 안고 방에 들어갔다. 몸을 돌리자 원철수도 따라오는 것을 보고 그는 갑자기 눈을 부릅뜨고 소리쳤다."네가 왜 따라……."김준은 갑자기 그의 수염을 잡아당겼다. 어르신은 쓴웃음을 지었고 입을 삐죽 내밀어 원철수를 보고 나가라고 했다. “들어가서 장난감을 갖고 놀래?"김준은 고개를 저었다."…….""이러다가 수염을 다 뜯어내면 놀 것도 없어지잖아.""그리고 네 엄마가 알게 되면…… 네 엉덩이를 때릴 거야!"김준은 이 말을 듣고 망설이다가 겨우 울타리 안으로 들어갔다."후-"어르신은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어르신은 앞에 있는 찻잔을 들고 먹으려고 했지만 차가 이미 식어서 그는 다시 물을 끓였다."둘째 할아버지, 제가 할게요!" 원철수가 얼른 말했다.어르신은 피곤해서 말하지 않고 원철수에게 주전자를 건네주었다.물을 끓이고 차를 따라주면서 원철수는 김준을 훔쳐보았다.‘낯이 익네 어디서 봤나…….’그는 아는 아이가 별로 없었다. 그의 성격 때문에 친구도 별로 없었고 여자친구도 없었다.‘아이들은 다 비슷하게 생겨서 낯이 익은 건가?’원철수가 생각에 잠겼을 때 어르신은 갑자기 소리쳤다."너 뭐하냐!"정신을 차리고 보니 어느새 찻물이 이미 가득 찼다."죄송합니다, 둘째 할아버지, 정신이 나갔어요!" 원철수는 얼른 사과하고 옆에 있는 걸레로 테이블을 닦았다.어르신은 찻주전자를 빼앗았다."가라! 정말 멍청해 죽겠네 작은 일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진짜 할 줄 아는게 대체 뭐냐!"욕을 먹은 원철수는 조금 억울해했다. ‘별 일 아닌데 이렇게까지 욕하실 필요는 없잖아.’원철수는 옆에 있는 김준을 훔쳐봤는데 김준도 원철수를 쳐다보고 있었다.마치 옆에서 원철수가 욕먹고 있는 것을 구경하고 있는 것 같았다. 이때 김준은 입을 벌리고 웃었다."……."원철수는 왠지 비웃음을 당하는 느낌이 들었다. 그런데 이 웃음이 매우 익숙했다. 마치 누구한테 이렇게 비웃음을 당했던 것 같았다.원철수는 갑자기 지난번에 한소은의 집에 갔을
더 보기
이전
1
...
139140141142143
...
241
DMCA.com Protection Status